레깅스 원료가 사탕수수?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로 달라진 운동복 이야기

요즘 러닝이나 필라테스, 클라이밍처럼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은 운동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운동할 때 입는 스포츠웨어에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데요.
이러한 스포츠웨어에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몸의 움직임에 맞춰 늘어나고, 움직임이 끝난 뒤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신축성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소재가 바로 스판덱스입니다.
스판덱스는 운동복뿐만 아니라 수영복, 청바지 등 다양한 의류에 활용되며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뒷받침합니다. 그런데 최근 스판덱스는 기능을 넘어 원료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가 아닌 사탕수수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찾고 있는 것인데요. 이 변화가 어떻게 가능해졌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탄력의 출발점, 석유?

스판덱스의 원료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저 스판덱스를 만드는 중합체 원료인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PTMG를 만드는 핵심 원료가 바로 BDO(부탄다이올)입니다. BDO는 그동안 석탄 등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입는 운동복도 그 출발점은 화석 원료였던 셈입니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 규제가 강화되고 ESG 기준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패션·스포츠 브랜드들은 소재의 원료까지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 친환경 프리미엄 섬유 시장에서는 화석 원료 의존도를 낮춘 소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여기서 원료의 출발점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사탕수수에서 시작됩니다

효성티앤씨가 선택한 새로운 출발점은 사탕수수입니다. 지속 가능한 조달 검증을 받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을 발효시켜 바이오 BDO를 만들고, 이를 바이오 PTMG를 거쳐 바이오 스판덱스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사탕수수 기반의 재생 가능한 원료로 탄생한 소재가 바로 효성티앤씨의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regen™ BIO Spandex)입니다.
원료는 바꾸고, 착용감은 그대로

원료가 달라지면 기능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일반 크레오라 스판덱스와 동일한 수준의 신축성과 회복력을 구현합니다.
달라지는 것은 원료의 출발점입니다. 화석연료 대신 재생 가능한 원료를 활용하는 변화는 자원 고갈에 대한 염려를 줄입니다.
사탕수수에서 실 한 가닥까지, 베트남에서 한 번에

바이오 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원료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효성티앤씨는 베트남에 통합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바이오 BDO 생산부터 바이오 PTMG, 최종 스판덱스 생산까지 하나의 생산 생태계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연간 5만 톤 규모의 바이오 BDO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향후에는 연간 20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췄습니다.
Bio BDO 생산부터 스판덱스까지 베트남 남부의 각 생산거점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한 대규모 수직계열화 생산체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공급망 안정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또한 공정간 운송과정을 최소화해 생산 효율을 높였습니다.
넓어지는 바이오 BDO의 무대

바이오 BDO의 활용 범위는 스판덱스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BDO는 스판덱스 원료인 PTMG 외에도 자동차 내장재(TPU), 생분해성 수지(PBAT), 신발 밑창, 산업용 컴파운드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베트남 생산시설을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플라스틱과 정밀화학까지 아우르는 바이오 소재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레깅스의 탄력을 만들어주는 스판덱스는 이제 기능뿐만 아니라 원료의 출발점까지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료의 출발점을 바꾸는 것, 효성티앤씨는 앞으로도 바이오 원료와 소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소재의 가능성을 넓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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