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편] 한 번쯤 살아 보고픈 영화 속 주인공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여러 다짐도 하고 소망을 빌면서 좀 더 나은 한 해를 꿈꾸곤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을뿐더러, 상황도 생각한 대로 따라주지를 않는데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진 않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는데요. 여러분이 꿈꾸는 인생을 사는 영화 속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2019년에는 원하는 인생에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며, 한 번쯤 살아 보고픈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나보겠습니다.
찰나의 청춘을 즐기며 살자! <레토>의 ‘빅토르 최’처럼
‘빅토르 최’를 아시나요? 1980년대 러시아의 청춘들을 대변한 로커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밴드 ‘키노’의 리더입니다. 고려인 3세로 태어나 28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죠. 그런 그의 삶과 더불어 억압되고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았던 그 시절의 모습을 뮤지컬 형식으로 담은 영화 <레토>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영화 <레토>는 ‘2018 칸 영화제’에서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영화에서는 그 시대를 노래하고 자유를 꿈꾸며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던 청춘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냉전시대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자유와 젊음, 사랑을 노래하고자 했던 ‘빅토르 최’의 삶을 통해 시대의 저항정신과 다듬어지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툴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눈부시게 빛났던 ‘빅토르 최’의 인생처럼 싱그러운 젊음을 만끽하며 찰나의 청춘을 살아봅시다.
고등학생과 몸이 바뀐다면? <내안의 그놈>의 ‘판수’처럼
삶을 살다 보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와 자신의 몸이 바뀐다면 어떨까요? 영화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아재와 고딩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건달 출신의 엘리트 사업가 ‘판수’는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그를 쿠션 삼은 동현은 곧 정신을 차리는데요. 문제는 두 사람의 정신이 바뀌었다는 것. 동현은 이 사건을 통해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는 빵셔틀에서 싸움을 무지막지하게 잘하는 학생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원래 동현은 먹는 걸 엄청나게 좋아하고 성격이 소심해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요. 몸이 바뀌고 뚱뚱한 몸 그대로 지낼 수 없었던 판수는 열심히 운동해서 동현의 몸을 날씬하고 탄탄하게 만든 것은 물론 원래 동현과 180도 다른 학교생활을 하게 된 것이죠.
우리도 가끔 내 외모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누구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잖아요. <내안의 그놈>은 대리만족하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사랑한다면! <에델과 어니스트>의 '에델'과 '어니스트'처럼
‘올해는 진정한 사랑이 찾아왔으면’ 하고 바라는 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영화 <에델과 어니스트>는 평생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온 1920년대 평범한 노동자 계급의 부부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하녀 일을 하는 ‘에델’은 창문을 닦다가 우연히 눈이 마주친 우유 배달부 ‘어니스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됩니다. 융자로 겨우 얻은 집은 침대 하나뿐이어도 그들은 행복하기만 한데요.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던 형제들 대신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가 생겼기 때문이죠. 어니스트에게 직업이 있음에 감사하고, 하나씩 살림이 늘어감에 행복을 느끼며 살던 두 사람.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히틀러의 런던 공습이 시작되자, 부부는 하나뿐인 아들을 시골 마을로 보내고, 집은 방공호로 탈바꿈하게 되는데요. 이런 세월 속에서도 시간은 흘러 석탄이 아닌 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어느새 성인이 된 아들은 반려자가 될 여인을 데려옵니다. 그리고 부부는 지나온 세월만큼 그렇게 늙어가죠.
영화는 극적인 사건 없이 부부의 평범한 삶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물질적인 조건들을 앞세우는 요즘 함께한 시간과 서로를 향한 마음이 결혼을 완성시키는 조건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따뜻한 영화에요. 여러분도 새해에는 <에델과 어니스트>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사랑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처럼
1922년, 뉴욕 외곽에 사는 ‘닉’이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이미 책으로도, 영화로도, 무척 사랑받고 있는 고전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퍼드에서 공부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의 남자입니다. 그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하고 닉 또한 파티에 초대받으면서 개츠비와 친분을 쌓게 되는데요. 알고 보니,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데이지는 가난한 데다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고 부유한 톰과 결혼한 것이죠. 그러나 톰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한 데이지는 개츠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게 되는데요. 개츠비는 잃어버렸던 사랑을 돈으로 되찾을 수 있다고 믿고 부를 축적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만장자가 되어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매주 파티를 열었던 것이죠.
물질주의로 팽배했던 1920년대 미국에서 오직 사랑을 위해 부를 축적한 개츠비의 화려한 삶이 조금은 부러운데요. 사랑에 목숨까지 바친 마지막 낭만주의자의 모습까지도요. 새해에는 여러분도 개츠비처럼 부자 되시길 바라며, 결국 타락하고 마는 개츠비의 부정적인 면은 닮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슈퍼 히어로의 슈퍼 파워를 꿈꾸다! <인크레더블 2>의 가족들처럼
본편보다 더 재밌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깨고 <인크레더블2>의 인기는 개봉 당시 각종 애니메이션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높았습니다.
출처: 다음 영화
슈퍼 맘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자, 바쁜 아내의 몫까지 집안일을 하기 위해 아빠 ‘밥’이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들을 돌보게 됩니다. 하지만 질풍노도 시기의 딸 ‘바이올렛’, 자기애가 넘치는 아들 ‘대쉬’, 어마무시한 능력을 시도 때도 없이 방출하는 막내 ‘잭잭’을 육아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보다 더 힘들기만 하죠. 그러던 어느 날, 각자의 위치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슈퍼파워 가족 앞에 새로운 악당이 나타나는데요. 각자의 초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구하고자 가족들은 힘을 똘똘 뭉칩니다.
우리도 가끔 슈퍼 히어로가 되어 세상의 영웅이 되는 꿈을 꾸기도 하는데요.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가족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껴보세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는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모험을 주인공 ‘월터’가 실행에 옮기는데요. 조금은 허황된 꿈일지라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한, 그 꿈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한 번쯤 살아 보고픈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런 인생과 닮아가는 여러분의 2019년이 되길 바랍니다.
✔ [직장인 B급 뉴스] ‘당신의 2018년은?’ 아듀 2018
✔ [한 달에 한 권] ‘책으로 엿보는 그들의 삶’ 전문가의 도서
✔ [한 달에 한 편] ‘마음만은 따뜻하게’ 감동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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