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편] ‘마음만은 따뜻하게’ 감동적인 영화

Story/효성



이제 정말 겨울입니다.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핫초코 한 잔으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곤 하는 계절. 이 계절에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감동도 한 잔 마셔보실래요? 핫초코를 마시며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이면 이 겨울도 결코 춥지 않을 거에요. 여러분의 마음의 온도를 높여줄 감동적인 영화를 소개합니다.




 전설의 록밴드가 선사하는 감동, <보헤미안 랩소디>



출처: 다음 영화



‘퀸(Queen)’은 영국의 두 번째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있을 정도로 영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록밴드입니다. 1973년에 첫 앨범인 ‘Queen’으로 데뷔한 퀸은 1975년에 발표한 ‘Bohemian Rhapsody’로 영국 내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죠. 그런 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동명의 곡만큼이나 다시 한번 퀸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 버사라’는 보컬을 구하던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록밴드 ‘퀸’을 이끌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퀸이 전설의 록밴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갈등, 화려한 무대와 그 뒤에 가려진 퀸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특히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엿볼 수 있죠. 퀸의 명곡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가득 찬 영화는 마치 한 편의 콘서트를 보는 것만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댕댕이, <베일리 어게인>



출처: 다음 영화



그저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반려동물이 주는 웃음과 감동의 영화 <베일리 어게인>은 4번의 삶을 살게 된 ‘베일리’의 특별한 이야기인데요. 견생 1회차 베일리는 소년 ‘이든’의 단짝 친구이자 그를 대신해 사랑의 큐피트 역할까지 하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베일리의 생을 마치고 독일 셰퍼드 ‘엘리’로 다시 태어나, 시카고 1등 경찰견이 되어 홀로 살아가는 경찰 ‘카를로스’의 곁을 지키죠. 그리고 견생 3회차에는 웰시코기 ‘티노’로 태어나 ‘마야’가 우울해할 때는 애교를 부리며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견생 4회차에는 떠돌이 방랑견 ‘버디’로 무책임한 주인에게 버려졌지만, 전생의 행복한 기억으로 극복해내죠.


성별과 견종, 직업과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영혼으로 삶을 반복하는 베일리. 이렇게 계속 다시 태어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주인의 곁을 늘 듬직하게 지키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웃음, 감동을 선사해주는 댕댕이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 <베일리 어게인>으로 베일리의 무한 매력을 만나보세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어느 노부부의 <인생 후르츠>



출처: 다음 영화



90세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못 하는 게 없는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 이 노부부는 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직접 채소와 과일을 키우고, 그걸로 맛있는 요리를 해먹으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젊은 시절 슈이치는 일본 주택 공단에서 근무하며 자연과의 공생을 목표로 한 뉴타운을 계획했지만,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일에서 손을 떼고 교외 개발지역의 땅을 구매해 50년간 숲을 가꿔온 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슈이치는 설계 의뢰를 받고 자신이 꿈꿔왔던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푸는데요. 자연과 더불어 사는 노부부의 일상과 그들의 추구하는 인생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인생 후르츠>.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삶을 그려보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리듬에 가슴이 뛴다! <스윙키즈>



출처: 다음 영화



영국에 ‘빌리 엘리어트’가 있다면, 1951년 한국에 ‘로기수’가 있었을까요? 한국전쟁 시기,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에 신임 소장은 수용소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전쟁 포로들로 구성한 댄스단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수용소 내 최고의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를 비롯해 각기 다른 사연과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모여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가 탄생하게 되죠.


영화 <스윙키즈>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남과 북, 미국과 중국 출신의 단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춤을 통해 가슴 뛰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예술의 아름다움에 감격하고, 그의 삶에 감동하는 <러빙 빈센트>



출처: 다음 영화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 수 있는 닥터의 시간 여행을 그린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등장합니다. 현대로 고흐를 데려온 닥터는 함께 파리의 오르셰 미술관을 찾고, 그곳에서 고흐는 벽에 걸린 자신의 그림들과 그것을 감상하는 수많은 사람들 마주하게 되죠. 그리고 닥터는 큐레이터에게 미술 역사에서 고흐가 차지하는 정도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질문을 하고, 큐레이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며 가장 사랑 받는 화가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고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죠.


정말로 고흐가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 이 시대로 오게 된다면, 아마 이런 반응을 보였을 겁니다. 그는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던 불운의 화가였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한 이방인이었으니까요. 그의 죽음마저도 비극적이고 초라했죠. 영화 <러빙 빈센트>는 배에 총상을 입고 죽은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해 추적해나가며, 그의 삶을 5만 6천 장의 유화로 표현하며 이야기합니다. 예술의 아름다움에 감격하게 만들고, 한 인간의 삶에 감동하게 만드는 영화 <러빙 빈센트>의 재개봉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감동적인 영화 한 편으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길, 여러분의 겨울을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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