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이야기] 3만원으로 초간단 인테리어 조명 만들기

 

  

효성의 소문난 조명 덕후(?)인 제가 처음 조명을 접했을 때 “우와~ 조명이 이쁘네”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점점 “조명이 되게 다양하네~”가 되었고, 그러다 결국 “조명은 어떻게 만드는 거지? 내가 직접 조명을 만들 수도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테리어 조명 만들기! 직접 공구상가를 찾아가 조명에 쓰일 재료를 고르는 동안 설레는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방법도 너무 간단하고, 비용도 3만원밖에 들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초간단 인테리어 조명을 만들어 보자

  

 

준비물: 전구&콘센트, 비치볼(짐볼), 종이끈, 붓, 케이블타이, 밀가루, 랩, 가위 비치볼(짐볼)은 조명의 틀을 잡아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굳이 비치볼이 아니더라도 바람을 뺄 수 있는 원형 공이라면 상관없으니 참고해주세요 : )

 
STEP1 조명 틀 잡아주기

  

    

1/ 가장 먼저 조명의 틀이 될 비치볼을 준비해주세요.
2/ 랩을 이용해서 비치볼 전체를 잘 감싸줍니다. 랩 위에 덧바를 밀가루 풀이 비치볼과 붙지 않고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함이니, 꼼꼼하게 감싸주세요!

 
STEP2 밀가루 풀 만들기

    

 

3/ 밀가루 풀을 만들기 위해, 냄비에 물을 넣고 약불에서 밀가루를 잘 풀어주세요.

4/ 밀가루들이 덩어리 지지 않도록 잘 저어주셔야 해요. 오른손으로 사진 찍고 왼손으로 젓는 현란한 저의 손이 보이시나요?

  

   

5/ 사진과 같은 걸쭉함이 생겼다면 밀가루 풀 만들기에 성공하셨답니다!! 밀가루풀이 주르륵 흐르지 않고, 뚝뚝 흐를 정도가 딱 적당해요.

6/ 한껏 달궈진 밀가루 풀을 식혀주세요 상온에서 천천히 식혀주셔도 상관없지만, 저는 빨리 조명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선풍기를 틀어 밀가루 풀을 식혀줬어요~

STEP3 종이끈 감아주기

  

 

7/ 완성된 밀가루 풀을 붓을 이용해서 랩 위에 골고루 발라주세요. 붓으로 사용하시기에 불편하시면 손으로 그냥 쓱쓱 발라주셔도 돼요! 손이 끈적끈적해도, 밀가루풀이라 물로 잘 씻어지니 과감하게 발라주세요~

8/ 밀가루 풀을 바르고 난 뒤에 종이끈을 비치볼에 돌돌돌 감아주시면 된답니다.

이 작업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에요~ 한 손으로 비치볼을 잡고 한 손으로 종이끈을 흐트러지지 않게 팽팽하게 감아주세요! 팽팽하게 감지 않으면, 나중에 흐물흐물하게 종이끈이 다 풀어져버린답니다. ㅠㅠ

  

 

9/ 종이끈을 좀더 여러 번 돌돌 감아준 모습이에요 촘촘하게 여러 번 감을수록 더 탄탄한 조명이 완성되겠죠?
종이끈 위에도 풀을 양껏 발라주세요. 종이끈이 풀을 머금고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풀이 필요하답니다.

종이끈을 감을 때 바람이 빠지는 구멍의 주변에는 촘촘하지 않게 여유를 두고 감아주세요. 종이끈 틀이 완성되면 비치볼을 빼낼 거거든요. 비치볼이 빠져나갈 구멍이자, 조명의 전구가 들어갈 구멍입니다. 

10/ 종이끈을 다 감아준 뒤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풀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충분히 건조해주세요. 보통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걸리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비 오는 날 작업을 해서인지 꼬박 이틀을 건조한 것 같아요.
건조가 잘 되었는지 체크 하실 때는, 비치볼을 꾹꾹 눌러보아 종이끈과 비치볼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지를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STEP4 비치볼 빼내기

  

 

11/ 종이끈이 충분히 건조되었다면, 비치볼의 바람을 천천히 빼주세요. 조명의 틀을 건들지 않고, 틀을 유지한 상태로 조심 조심~ 

12/ 손이 닿지 않으면, 길다란 물건으로 쑥쑥 찔러서 공기를 빼주시면 편리하답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둔 구멍으로 비치볼을 완전히 쏙 빼주세요.

 

 

★짜잔★ 비치볼을 빼낸 조명 틀의 완성 모습입니다 !!
큰 사이즈의 비치볼을 사용한다면, 더 큰 조명을 만들 수도 있겠죠?

STEP5 전구 결합하기

  

 

13/ 완성된 틀에 전구를 쏙 집어 넣어주세요~ (전구와 소켓이 잘 결합되지 않은 채, 전원을 켜면 전기가 누전되어 장기간 사용시 화재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14/ 틀 안으로 넣은 전구를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고정해줍니다. 타이의 남은 부분은 가위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완성된 조명의 모습입니다!
틈새로 새어 나오는 은은한 조명 빛으로 공간의 분위기가 한층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 조명을 켰을 때도, 껐을 때도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단 3만원을 가지고 만들든 조명이라고 믿기 힘든 무드등 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큰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신다면,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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