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봄으로 출발! 효성중공업 경영관리팀 서동섭 과장 가족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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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아빠는 다 계획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는 평일, 직장에 다니는 대부분의 아빠는 주말 시간을 노립니다. 최대한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나름의 계획을 세우는 보통의 아빠들처럼 효성중공업 경영관리팀 서동섭 과장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결혼하고 아빠가 되면서 욕심이 생겼습니다. 가능한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고, 가족을 더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요. 특별한 날은 더욱 그래요. 마침 막내 생일이 코앞인데 오늘 사진 촬영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요.”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동섭 과장은 가족에게 봄기운을 한껏 채워줄 계획입니다. 그의 아내 손형주 씨와 딸 예진, 아들 담덕이가 오늘 이벤트의 주인공. 촬영이 시작되자 두 아이와 엄마는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습니다. 아빠는 자신의 어색한 표정을 자책하며 “이건 계획에 없었던 건데”라며 당황스러워했지만 아이들의 미소 덕분일까 서서히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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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편에서 다정다감한 가장으로


부부는 둘만의 신혼 기간이 짧았습니다. 형주 씨는 결혼과 거의 동시에 임신과 출산, 육아를 책임졌죠. 또 아직 첫째가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전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첫째 아이를 돌보던 그, 어쩌면 지치는 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루는 퇴근하고 아내를 봤는데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지친 모습이더라고요. 다른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어요. 지켜야겠다는 생각만이 간절하게 들었죠. 아내의 고단함을 미처 알아채지 못한 저를 반성하며 그날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육아하는 아빠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연애 기간에도 이벤트에 인색했던 무뚝뚝한 남편. 감정 표현이 쑥스럽기만 하던 서동섭 과장은 만삭의 아내를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꽃다발 한 아름을 들고 퇴근했어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이벤트를 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쑥스러워서 누가 주더라 하면서 건네더라고요. 미안하고 고맙다고 얘기하는데 그만한 위로가 없었죠.”



부부는 부모가 되면서 대화가 더 많아졌습니다. 예진이와 담덕이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어떤 것에 호기심을 보이는지, 또 왜 티격태격하는지 사소한 것까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대화 속에서 부부의 정은 한없이 깊어지고, 부모의 사랑은 더욱 피어납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라 아이들 안전사고가 가장 걱정입니다. 예진이는 겁이 많아서 덜 한데, 담덕이는 앞뒤 안 가리고 행동해요.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부모로서 더 신경 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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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짜 부모가 되어간다


“오늘 이렇게 촬영을 하고 보니, 어려서 연예계 활동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천부의 재능을 타고났는지 알게 되네요. 우리 애들은 그런 끼가 없구나(웃음), 깊이 깨닫게 됩니다.”


천부적이고 특출난 재능이 없으면 어떠랴. 서동섭 과장은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만 두 아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인 욕심보다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올해부터 담덕이는 예진이 뒤를 이어 효성어린이집 원생이 되는데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랄 수 있게 되어 형주 씨는 안심이 된다고. 부부는 그렇게 두 아이가 자신을 갈고 닦으며 성장하도록 묵묵히 지켜봐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동섭 과장은 오늘, 또 다른 ‘특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신혼여행을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어요. 아내가 여행을 원할 때면 지리산 자락에 있는 저희 본가로 데려가곤 했는데요(웃음). 이제 둘째가 음식을 따로 가리지 않아도 되니, 마음 편히 해외여행을 다녀와도 되겠어요.”



부모는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고 했던가요. 가족의 행복을 생각하는 가장의 마음 역시 그 크기가 점점 자라고 있습니다.





글. 신경화

사진. 박해주(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