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B급 뉴스] Good & Not Good! 이런 직장동료
혼자는 버거웠던 일도 함께라면 척척, 마음 맞는 동료가 있다면 일의 능률도 쑥쑥, 지루했던 직장생활도 킄킄! 함께 일하는 동료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동료가 있나요? 여러분은 어떤 동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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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실태조사
효성의 현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동료 실태조사를 한 결과, 답변자의 97.9%, 즉 대부분이 함께 일하는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이기 때문일까요? 온종일 한 공간에서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부딪힐 수밖에 없나 봅니다. 또한, 가족만큼 믿고 의지하는 동료가 있다는 답변은 66.3%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도 가족보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는 동료이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어 하고, 어떤 동료를 꺼릴까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유형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37.9%로 가장 많았고, 함께 일하기 꺼려지는 동료의 유형은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33.7%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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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동료생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일지 아니면 함께 일하기 꺼려지는 동료일지 자신을 되돌아보고, 본받고 싶거나 합이 잘 맞았던 동료, 장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았던 동료에 대해 솔직한 경험담을 이야기해봅니다.
나는 이런 동료(가 되고 싶)다!
“일머리는 그럭저럭 있고 책임감도 강한 편이라 업무 진행은 잘하나, 까칠하고 인간적인 정이 없는 그냥 딱 회사 사람.” _ B급직장인 님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어떻게 보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면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패스트팔로워보단 슬로우스타터가 되고 싶어요!” _ 래미 님
“출근은 남들보다 일찍 하지만, 할 일을 끝내고 종소리가 울리면 칼퇴하는...사람..??” _ 칼퇴중요 님
“나이와 경력을 앞세우지 않고, 배려하고, 함께하려고 노력하는데... 동료들은 어떻게 나를 볼까요..? 그런데 이런 시선을 너무 의식하면 못 살 것 같아요...” _ 조장 님
“분위기를 띄우고 실없는 개그를 치는 동료로 알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조용하고 심심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다 보니 성대모사도 곧잘 합니다. 하지만 집에 가면 아이들 앞에선 근엄한 아빠.” _ 탑효성 님
“동료가 어떤 일로 도움을 요청할 때, 무조건 예스합니다. 저에게 요청할 때는 그만큼 믿음이 있다는 거니까요.” _ 오점이 님
“설문에 답변은 쉽게 했는데, 정작 나는 어떤 동료일지 적을 때는 망설이게 되네요. 아직까지는 내 업무만 해결해나가는 데 급급하며, 같이 일하는 선후배 동료들과는 많은 교류 없이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_ JANG 님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고 싶다).” _ BONITA 님
“자기주장이 뚜렷한 동료. 잘 듣는 얘기가 ‘너는 할 말 다 하는 게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라고들 하시더라구요. 저도 안 하는 말도 있는데 말이죠 ㅎㅎ” _ 정지완 님
“잘 먹는 동료, 회사 근처 맛집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동료.” _ 방배동호랭이 님
“완벽을 추구하나 이빨 하나 빠진 것 같다.” _ 로스코 님
“나 스스로는 일반적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이지 않을까 걱정됨.” _ 이기자! 코로나! 님
나의 멋진 동료를 소개합니다!
“점심도 잘 사주지만 저녁에 매일 술 사주던 그 선배. 먼저 뻗어버리면 내가 집까지 둘러업고 바래다줘야 했던 그 무거운 선배. 일 처리도 빠르고 뭐 하나 모자람이 없이 척척 해내던 그 선배. 일도 잘하는데 후배 챙기는 건 정말 최고였던 그 선배. 지금은 퇴사하고 없지만, 오늘 많이 보고 싶네요, 그 선배.” _ 나동료 님
“작년까지 입사 후 11년간 같이 일했던 박정우 과장이 멋진 동료입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주던 친구입니다.” _ 심현섭 님
“저 멀리 계시는 이 부장님!! 공과 사 명확하시고, 업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고, 모든 판단의 기준은 회사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모시고 싶네요.” _ 조장 님
“힘든 일, 궂은일을 후배나 동료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하려고 하고, 동료의 표정과 말투도 틈틈이 살펴주시는 파트장님이 계십니다. 가장 존경하며 그분 밑에서 업무 능력 및 스타일을 본받고 싶다고 느낍니다.” _ 말랑이 님
“조현욱 부장님! 사내외 문제 발생 시 정확하게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책을 판단, 실행하여 타 부서, 나아가 고객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습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설계자로서의 노하우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시는 점이 귀감이 됩니다.” _ 위기에 강한 남자 님
“부서 이동을 한 이후에도 계속 안부를 물어봐 주시는 선배님이 계십니다. 함께 일할 때는 저마다의 이익으로 업무를 이어가기도 하고 관계를 맺어가기 마련이죠. 사업부도 다르고 함께 일하지 않게 된 지도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요. 저는 1년에 한 번 연락을 할까 말까 하는데 먼저 연락을 취해주세요.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연락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김 차장님!” _ 설국마차 님
“일에 대한 다른 방향의 접근과 관련된 엔지니어적인 접근방법을 알려주어 동료를 발전하게 해주는 선배!” _ 휴휴흇 님
“2019년에 팀을 이동했는데, 팀의 권영국 차장님께서는 업무 기준을 분명히 해주시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알려주십니다. 어려운 점이나 불만 사항을 제 입장에서 먼저 공감해주시고, 선배로서 상사로서의 입장에서 지도할 사항을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항상 의지가 많이 됩니다. 제가 팀을 옮기고서 노력하는 부분들을 알아주고 칭찬을 해주시면서 보람도 느끼게 해주시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팀 내에서도 누군가(a)가 불평불만을 쏟아내어 영문도 모르고 듣는 팀원들은 퇴근 시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매우 언짢은 상태였습니다. 근데 차장님은 그 상황에서 그분(a)의 입장을 알고 계셨던 것 같고, 그분(a)의 입장을 이해하시고 ‘이런 상황이 매번 반복되어서 참 힘들고, 너무 스트레스겠네요’ 하며 팀원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셔서 팀원들이 그때서야 그분(a)에게 공감해주어 다들 웃으며 업무를 마쳤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배려가 경직된 팀의 문화를 부드럽게 하고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로 전환해주는 점이 참 배울 점인 것 같습니다.” _ 정지완 님
“이전에 정말 아팠던 적이 있는데, 본인이 나서서 걱정 말라고 사람이 먼저라며 도와주던 동료가 생각납니다. 그 후로 그런 분은 많이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_ 방배동호랭이 님
“팀 내 정규강 부장님입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높은 수준의 기술 지식으로 모범이 되십니다. 매번 술과 밥도 사주면서 후배 사원들을 챙겨주시는 좋은 분입니다.” _ 최진우 님
“상사의 불합리한 행동을 본 후, 후배임에도 직접 불합리함을 이야기하는 동료. 저라면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못 본 척할 텐데, 동료의 용기(?)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_ 송기현 님
“입사하고부터 꿍짝이 잘 맞는 팀 언니가 있어요. 육아휴직 동안 휴가를 맞춰서 함께 여행도 다녔습니다. 여행 가기 전, 혹시나 안 맞을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여행 내내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 일하다 보면 둘이 코드가 잘 맞아 농담도 잘하고 즐겁게 일하려고 하고 있어요. 서로 동기 부여도 해주고 고민 상담도 하고, 효성 와서 제일 잘한 일!” _ 핑크좋은아둘맘 님
“긍정적이고 배려심이 많아 업무량도 많아지지만, 성실하고 업무처리도 깔끔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후배. 항상 보면서 후배지만 본받고 싶을 정도로 인성을 가지고 있어요.” _ 제뤼 님
“일도 잘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언성을 안 높이고 차근차근 일을 진행하는 선배가 있었습니다. 제가 급한 성격이다 보니, 사회 초년생 때 그 선배에게 많이 배우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_ 방콕중 님
“본인이 해야 할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서 아침마다 의견을 나누었던 후임이 있었습니다. 협업을 하면서 그날 할 일에 대해 업무분장을 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였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후임은 사기업의 스트레스가 힘들다며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저에겐 슬프게도..” _ 키치죠 님
절대 익명 보장! 직장인 대나무숲
“일 하나는 참 똑똑하게 했는데..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일만 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 감각도 너무도 뛰어났던 그.. 한 가지만 잘했으면 좋았을걸.. 아쉬웠던 그 동료가 있었었었습니다. ㅎㅎㅎ 잘살고 있겠지요. ㅎㅎㅎ”
“지식도 정말 풍부하시고 스킬도 화려한데.. 의사결정을 내릴 일이 있으면 아무리 사소한 것도 자꾸 회피하셨던 선배님..ㅠㅠ"
“배치와 동시에 떠날 것을 언급하며 업무 할당부터 애를 먹이던 후배. 물론 그의 능력과 이곳 업무가 맞지 않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긴 했지만, 최소한 이곳에 있는 동안은 성실한 태도를 보였더라면... 지금은 그 아쉬움을 잊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어 있기를..!”
“파트장이었을 때 같이 일하는 후배가 다른 후배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본인은 덜 중요한 일만 시킨다고 투덜거려서 힘들었습니다.”
“과거 B 팀장의 팀원들이 한결같이 다 악담했었을 때는 왜 그런지 이해를 못 했었는데, 현재 그 이유를 알아가고 있다. 쓸 말은 많지만 쓰지 않겠다.....”
“성격 좋고, 재밌고, 모든 게 좋은데, 다만 한가지 일하는 모습은 좀 게으른 그분! 일하는 습관만 좀 바뀐다면 최고가 될 텐데...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
“본인이 생각한 대로만 고집하여 일하며, 합의된 일도 본인 임의로 조정하고 공유 안 해 문제가 됐을 때 이야기하는 동료. 자기관리가 안되어 잦은 지각과 숙취로 인한 업무 진행 딜레이가 있는 동료. 동일 인물이었으며 지금은 이직했으나, 그곳에서도 동일하게 행동할 것으로 생각됨.”
“본인이 아는 것을 본인만 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붙잡고 설명하시는 분.”
“정말 잊을 수 없는 증발퇴직사건!! 전날 아무렇지도 않게 내일 다시 볼 것처럼 하고 퇴근했는데, 다음 날부터 볼 수가 없었어요. 온갖 연락처로 연락을 다 해봤지만 연락 두절. 혹시 몰라 주위 병원 응급실까지도 뒤졌는데, 알고 보니 퇴직한 거였어요. 정말 팀 내 아무도 몰랐고요.. 전 직장에 연락해보니 그때도 그랬다고 하더군요.. 별별 사람 다 있습니다.”
“틀린 거 또 틀리고, 또 틀리고, 또 틀리고... 이 정도면 일에 대한 의욕이 없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같은 걸 계속 틀리던 후배.”
“동료들한테 말도 없이 연차나 반차 사용하고, 그날 하기로 한 일이 많은데도 갑자기 연차나 반차를 자주 사용하는 동료.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만뒀습니다.”
“늘 업무에 대해 보고만 받으면서, 회의에서는 자신이 진행한 것처럼 말함.”
“출장 가서 택시비 결제할 때, 내 카드를 달라고 했던 동기.”
“본인 업무를 당일 저녁까지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퇴근 시간까지 보고하지 못하고 선배인 나에게 업무를 주고 갔던 후배.”
“높은 자리에 있으면 사람이 바뀐다더니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람들에게 격려를 해줘도 모자랄 판에 질책과 꾸지람만 하는 사람이었으며, 자기 일을 남에게 토스하는 것이 전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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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서로의 동료니까
직급이나 직책을 떠나, 우린 모두 동등하게 존중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그럴 의무도 있지요.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잊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동안 우린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함께 일하며 함께 지내는 서로의 직장동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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