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벨린의 여름', 인턴에서 입사까지 풀스토리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우습지만 한참 고민했습니다. '또 다시 만날 것처럼 렛 미 세이 귿바이'를 외치며 평온하게 하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인턴 그리고 인턴 기자단 생활을 마쳤던 일이 진부한 표현이지만 꼭 '엊그제' 같네요. 저는 그렇게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던 효성의 신입사원이 되어, 그리고 건설 현장의 신입 건축기사가 되어 돌아온 '벨린의여름'입니다. 다시 이렇게 효성블로그에 빠꼼히-얼굴을 내밀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D
2012.05.26-2011.07.04 :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턴사원으로 선발
효성의 공채, 혹은 효성의 인턴사원 선발을 주시하고 계실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효성 입사를 꿈꾸시는 예비 효성인 분들을 위해 제가 겪은 과정과 나름의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주관적인 의견이란 것을 명심해 참고만 해주세요. :-)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에는 누락 없이 꼼꼼히 적어 내려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그 흔한 토익 점수 없이 입사를 하였습니다. (물론 영어성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었던 것은 좋아하는 배낭여행을 통해 저절로 얻어진 토익스피킹 점수는 있었지요. 하지만 제 연수원 동기 중 에서는 정말 없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도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를 나타낼 수 있는 경험은 작은 것이라도 빠짐없이 지원서에 녹여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크고 작은 봉사활동, 여행, 워크숍참가, 답사, 동아리활동, 장학금 내역 등을 칸을 채우기 위해 적어 내려가기 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기 위해 적어내려 갔지요. 이는 나중에 이루어진 면접에서 자기소개서 내용과 서로 연관되어 저라는 사람을 면접관님들께 비교적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사소한 항목도 절대 대강 채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면접의 첫 질문을 취미, 특기를 염두 해둔 질문을 받아 좀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직접적으로 취미, 특기에 대해 질문하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취미와 특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려고 했던 질문이랄까요? 나중에 그 의도를 듣고 뭐 하나 허투루 쓰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 Hyosung Way !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잊지 마셔요 :D
2011.07.11 - 2011.08.19 :
잊을 수 없는 인턴생활, 그리고 인턴 기자단
인턴생활이 주는 효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해요. 인턴 기자단 마지막 콘텐츠에서 내내 강조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또 이야기하려 합니다. 입사하고 나니까 인턴생활의 그 경험이 얼마나 값어치 있었는지 더 많이 느끼게 되네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면 직무 경험 및 준비-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직무 경험은 본인의 적성과 맞던 맞지 않던 중요합니다. 운이 좋게 저처럼 인턴 때의 직무 그대로 가도 괜찮겠다- 싶으면 미리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좋은 것이고, 만약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지 않는 직무로 입사 후 허송세월 할 시간을 아껴준 것이니 말이죠. 경험한 바로는 입사 후에 직무를 바꾸는 경우도 흔히 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효성의 인사 시스템은 (제가 경험한 건설PU의 경우 이지만 전반적으로 효성그룹 자체가 다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재를 중시하여 최대한 원하는 바를 맞추어 주거든요 :-)
또한 직무에 대한 준비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제 경우 현장에서 6주 동안 선배님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사실 다양한 문제들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직접 느꼈지요. 공사현장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을 감수하겠노라- 마음먹고는 합격 후 입사 전까지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장으로 출근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방실방실 웃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정말 힘든 시기가 오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왔던 것도 지금의 즐거운 생활을 만든 것에 한몫했다고 저는 믿어요. :-)
그리고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던 기억 인턴기자단 ! 애사심이 더 깊어졌던 기회였음은 물론 입사 후 몇몇 선배님들께서는 제게 효성 블로그에서 글 썼던 것 봤다고 인사를 건네주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수다스러운 저는 이렇게 효성에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 참 좋아요 !
2011.09.07 - 2011.09.09 :
면접, 그리고 합격
두근두근 건설PU의 최종면접은 바쁜 PU 일정으로 인해 예정보다 일주일 쯤 늦어진 9월 7일 날 보게 되었습니다. 최종은 임원진 면접이었는데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효성에서는 꽃바구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편지와 함께 좋은 소식을 알려 주었지요.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편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효성의 배려가 돋보인 부분은 합격소식을 알려준 시기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달력을 보시면 9일이 지나면 명절 연휴로 넘어가게 되어서 하루하루 피 말리는 명절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힘든 기다림의 시간 겪지 말라고 이틀 만에 결과를 알려준 효성, 참 감사합니다♡ 덕분에 명절 때 일가친척 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부모님의 어깨도 으쓱으쓱 할 수 있었지요!
2011년 2학기 :
후회 없도록 올인- 나의 아이덴티티
개강 직후 합격소식을 들었기에 저는 제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이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입사의 장점이 되겠네요!) 인턴기자단 셀프인터뷰 내용을 기억하시는지요? 저는 저를 나타내는 세 가지 단어를 건축, 도시, 여행을 꼽았었고 제 아이덴티티에 충실한 마지막 학기를 보냈습니다. 건축과 도시의 측면을 모두 고려한 마지막 졸업설계를 전시회까지 만족스럽게 마치고, 최종 논문 제출과 동시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입사를 하게 되면 한동안 긴 휴가를 얻지 못할 것 같아서 보름정도 일정을 잡고 새로;운 도시를 향해 떠났지요. 비행기 값은 효성이 내주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인턴 실습비로 샀거든요, 히히 :^D
2012.01.02 - 2012.02.01 :
효성의 신입사원 그리고 건설PU의 신입사원
2012년 새해가 밝고 바로 다음날인 1월 2일부터 19일까지 효성 신입사원 입문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효성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17박 18일 동안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 합숙교육으로 신입사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고달픈 직장생활의 위로가 되어줄 '동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요. 입문교육의 같은 조 동기들과는 교육이 끝나고 각자의 PG, PU로 흩어졌지만 여건이 되는 사람끼리는 자주 만나며 여전히 재밌게 지내요. '동기' 보다는 인생의 '친구'를 만난 기분이예요, 저는.
입문교육이 끝나면 각 PG 및 PU별로 준비된 입직교육을 받게 됩니다. 건설PU의 입직교육은 올해 상당히 짧은 편이었습니다. 과반수이상의 인원이 기술직으로 뽑혔기에 교육보다는 실제 현장에 배치되어 배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일간의 본사 교육과 2일간의 현장견학을 마치고 배치면담 후 현업에 배치되었습니다.
2012.02.02
~ 현재
저는 지금 그토록 바라고 또 바라던 현장생활 중입니다 :^D 건설 PU 임원 분들과 선배님들의 따뜻한 배려로 집에서 30분 거리인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신축현장'에 배치를 받아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턴생활을 거치며 '현장생활 할 수 있겠다!'라고 자신감이 생겼지만, 사실은 배치면담 전까지 많은 고민의 시간들을 거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직교육 현장견학 때 마주한 수서 오피스 빌딩의 예쁜 모습, 몇 달 만에 달라진 그 모습을 보고 느낀 짜르르-한 감동이 지금 저를 여기에 있게 한 것 같습니다. 2014년에 저는 블로그 필진의 일원이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미디어홍보팀에 떼를 쓰고, 쓰고 또 써서 꼭 하나 올리겠습니다. 제가 지은 '효성 인텔리안'의 모습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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