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남녀] '맞춤법부터 글쓰기 앱까지' 직장인 바른 글쓰기
직장생활을 할 때 의외로 글을 쓸 일이 많습니다. 보고서나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때도 목적에 맞는 글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죠. 그럴 때 소위 ‘글빨’ 좀 있다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더욱 쉽게 설득할 수 있고, 신뢰까지 줄 수도 있는데요. 상사와 고객들을 상대할 때 글솜씨로 실력을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신입사원들을 위한 ‘직장인의 글쓰기 비법’을 소개합니다.
좋은 글도 맞춤법부터
문자를 보내다가 맞춤법 틀리는 사람을 보면 왠지 갑자기 신뢰가 떨어지는데요. 친구나 연인끼리는 용서할 수 있지만, 직장 상사에게는 용서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상사와 고객을 상대할 때에는 신뢰가 필수이기 때문이죠. 그럼 직장생활 중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몇 가지를 알아볼까요?
바래 / 바라
이 서류를 내일까지 처리하기 바래 (X)
⟶ 이 서류를 내일까지 처리하기 바라 (O)
‘바라’라는 말이 어색할 수 있지만 표준어입니다. ‘바라다’의 어간을 따라 ‘바라’라고 발음하는 것이 옳은 것이죠. 원래 ‘바라다’는 동사로,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다, 기대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바래’로 쓰고 말한다고 해요.
되 / 돼
지금 회의해도 되? (X)
⟶ 지금 회의해도 돼? (O)
‘되’와 ‘돼’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돼’는 ‘되어’의 줄임말로, 보통 ‘돼=되어’로 풀어 썼을 때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쓸 수 있어요. ‘되겠니/돼겠니’를 예로 들면, ‘돼겠니=되어겠니’라고 하면 이상하죠? 때문에 ‘되겠니’가 맞습니다.
뵈 / 봬
그럼 내일 뵈요 (X)
⟶ 그럼 내일 봬요 (O)
‘봬요’는 ‘뵈어요’의 준말로 뵈요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헷갈리는 띄어쓰기
1) 안되다, 잘되다, 잘하다 - 모두 붙여 써야 합니다.
2) 못하다, 못 하다 - 둘 다 바른 띄어쓰기지만 쓰임이 다릅니다. ‘못하다’는 능력이 부족할 때, ‘못 하다’는 ‘하다’의 부정형으로 쓸 때 쓰입니다.
3) 첫 번째 - 순서를 이야기할 때는 ‘첫 번째’로 띄어 써야 합니다. 하지만 '첫째'로 표기할 때는 띄지 않고 붙여야 합니다.
4) ~씨, ~님 - 호칭으로 ‘씨’ 나 ‘님’을 쓸 때는 띄어쓰기가 원칙입니다. 그러나 직위나 신분을 나타낼 때는 붙여 써야 합니다. (ex. 부장님)
글쓰기 요령은 없고, 단지 노력만 있다
시나 소설 등 문학적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지만 생활 글쓰기는 평소 훈련을 통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과연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평소 논리적인 사고를 하자
평소에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항상 사물을 볼 때 ‘왜’라는 의문을 품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면 글도 논리적으로 쓸 수 있을 거예요.
좋은 책을 반복해 읽자
좋은 글을 쓰려면 어느 정도의 독서량이 있어야 해요. 좋은 글을 읽지 않고는 절대 좋은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죠. 독서를 하면 많은 어휘를 알 수 있고 표현 방법도 저절로 습득할 수 있게 되는데요. 풍부한 어휘와 좋은 문장을 아는 것은 좋은 글을 쓰는 지름길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글을 쓰자
초보자들은 우선 군더더기 없이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고서나 기획서 같은 업무용 글쓰기는 더욱더 심플한 문장으로 쓰는 것이 좋겠죠? 같은 문구나 단어 사용은 피하고 미사여구도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매일 쓰자
하루 30분이라도 시간을 정해 매일 꾸준히 글을 써보세요. 초보자는 글을 매일 쓰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작은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일상생활 속 모습을 그냥 그대로 적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
전문가에게 배우자! 글쓰기 강좌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 강좌를 수강해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딱 세 가지만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글쓰기를 습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혼자 글을 쓰면 차일피일 미루지만, 강좌를 들으면서 글을 쓰면 마감 기한이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글을 쓸 수밖에 없겠죠?
두 번째 이유는 ‘이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막연히 글을 쓰는 것보다 글쓰기 방법에 대해 체계적인 이론 수업을 듣고 나면 글이 좀 더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보고서, 기획서 등 실용 글인 경우 이론 수업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마지막 이유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자신의 글이 어떤 점이 잘 못 됐고 또 어떤 면이 좋은지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글쓰기 향상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해 글쓰기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겨레 문화센터에는 다양한 글쓰기 강좌가 있는데요. 글쓰기 수업을 들으려고 생각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검색해 봤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문화센터죠. 그중에서도 경향신문 기자로 재직 중인 엄민용 기자의 논리적 글쓰기 강좌를 추천합니다. 이 강좌는 기획서, 보고서, 보도자료 등 문서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모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인데요. 정확한 어휘 구사부터 글 전체의 논리적 구성까지 배울 수 있는 유용한 강의입니다.
엄민용 기자의 논리적 글쓰기 강좌 | 출처: 한겨레 글터
스스로 학습하자! 추천 글쓰기 관련 도서
출처: YES24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90가지 계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회장님의 글쓰기>에는 직장인이 글을 쓸 때 꼭 알아야 할 직장에서 통하는 글쓰기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이미 <대통령의 글쓰기>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던 강원국 작가의 책이라는 것이 더욱 믿음이 가는데요. 기업에서 17년간 말과 글을 다뤄온 전문가로 펜 하나로 임원 자리까지 오른 현장 경험이 풍부한 그는 글이란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므로 상대의 심리를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보고서를 쓰기 전 알아야 할 상사의 심리를 비롯해 보고서, 기획서 등 직장에서의 글쓰기 실전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글쓰기로 고통 받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세요.
출처: YES24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은 초보자를 위한 글쓰기 방법을 안내한 책인데요.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죠? 창작이 어렵다면 먼저 필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자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베껴 쓰기’를 제안합니다. 좋은 글을 베껴 쓰다 보면 좋은 어휘와 문장이 내 것이 되고 나만의 글을 창조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줄 바꾸기부터 조사와 어미의 활용법, 글을 구성하는 법, 고치고 다듬는 법에 이르기까지 초보자들을 위한 명쾌한 글쓰기 원칙 30가지를 제시하는데요. 각 장은 한국 최고 작가들의 문장을 베껴 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특히 베껴 쓰기 편하도록 잘 펼쳐지는 제본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어 책에 직접 필사를 할 수는 유용한 책입니다.
연습 또 연습! 추천 글쓰기 애플리케이션
‘씀’은 글을 쓰고 싶으나 주제를 정하기 힘든 당신을 위해 글감을 보내주는 앱입니다. 당신은 주제를 보고 연상되는 글을 적어나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공개한 다른 사용자들의 글도 볼 수 있어 자기 생각과 무엇이 다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글을 썼는지 비교해 볼 수도 있어요.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주제도 정해주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줄 거에요.
출처: 구글 플레이
처음부터 너무 많은 분량의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겠다면, 이 앱은 어떤가요? 매일 100자씩 쓰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는 콘셉트의 ‘백자 하루’는 글 쓰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데요. 글을 잘 쓰려면 조금이라도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원고지 디자인으로 쓰는 재미에 보는 멋까지 고루 갖춘 앱으로, 글쓰기 습관을 기르기 좋습니다.
출처: 구글 플레이
직장인의 바른 글쓰기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역시 꾸준함이겠죠.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몰랐던 맞춤법을 알게 되고, 많은 글을 보고 또 쓰다 보면 점점 더 글쓰기 실력도 좋아질 겁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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