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갑니다] 소통의 이데아를 그리다

2015.06.12 08:00





소통 기회는 빈번하지만 그 깊이는 얄팍해진 지금, 우리는 끊임없이 소통하면서도 진짜 소통을 그리워합니다. 생각나는 즉시 연락할 수 있고 소통의 기록조차 쉬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소통의 효율은 높아졌지만 과연 효과도 그만큼일까요? 최근 3~4년 동안 기업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외부 강의 주제 대부분이 ‘소통’인 걸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소통의 갈래 속에서 올바른 답이 무언지, 진짜 소통은 무언지 한 번쯤 곰곰 더듬어봐야 할 때입니다. 오세진 강사가 더욱 반가운 이유입니다.



오세진 아나운서



오세진 강사는 한 번 강의한 곳에서 4~5년 이상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소위 ‘잘나가는’ 소통 강사입니다. 찾는 곳이 많다 보니 1년 동안 380회 이상의 강연 일정을 소화한 적도 있습니다. 가녀린 몸으로 버티기에 걱정스러운 스케줄이지만 그녀는 마냥 행복합니다. 오세진 강사에게 성공이란 다름 아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이죠.



오세진 아나운서



“수많은 주제 중에서 소통과 힐링에 대해 강연할 때마다 마음이 유난히 뛰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힐링 프로듀서’라고 이름 붙였죠. 힐링의 씨앗을 사람들 마음에 심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국내 최초 힐링 프로듀서 오세진. 사람들은 그녀의 강연을 들으며 힐링을 생산한다는 그 말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사람에게 많이 치이는 직군 특성상 교육에 냉소적이기 쉬운 영업직 사람들조차 오세진 강사의 얘기에는 귀를 기울였습니다. 강연 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말도 안 되게’ 5점을 받는 일도 왕왕 있었습니다. 온 마음으로 소통하는 진정성이 강연 시간 내내 고스란히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그녀 앞에서 사람들은 마음을 무장해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소통 강사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은 “그래서 대체 어떻게 대화해야 합니까?”일 것입니다. 수많은 서적이 여러 방법을 제시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음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여 오세진 강사가 제시하는 소통의 본질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그녀는 무턱대고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소통이 무엇인지 먼저 돌아보게끔 우리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오세진 아나운서



제가 생각하는 소통의 본질은 ‘케어링(Caring)’이에요. 소통은 단순한 텔링(Telling)도 아니고 히어링(Hearing)도 아니고 셰어링(Sharing)도 아니죠. 소통하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를 낮춰야 해요. 아이와 얘기할 때 아이 눈높이로 앉듯 그런 마음과 태도로 상대를 대한다면 관계는 원활히 흘러가게 됩니다.”



오세진 아나운서


  

마음이 맞닿는 게 진짜 소통이란 말이지만 현실에선 요원해지기 십상입니다. 상대와 나의 다름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고민도 허다합니다. 당연한 얘기죠. 나와 상대가 왜, 어떻게 다른지 알지 못한 채 시도하는 대화가 제대로 될 리 만무합니다. 그런 사람들 모습이 안타까운 그녀는 얼마 전 유영만 교수와 함께 소통의 이데아를 꿈꾸는 책 <커뮤니데아>를 집필했습니다. 사람의 유형별 특성을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자 소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여줄 그녀만의 무기입니다. 오세진 강사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요? 출간된 이후 이 책을 소통의 교본으로 삼아 필사하는 이들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오세진 아나운서



“요즘 직장에서 ‘나는 당신이 원하는 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들었어요. 나 자신이 없어진다는 말이죠. 정말 슬픈 얘기예요.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제대로 서 있어야 해요. 가장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세요. 그런 다음 다른 사람을 알게 되면 그 간극을, 차이를 존중할 수 있게 될 거예요.”


가끔은 SNS를 접고 지금의 나에게 집중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연결 고리에서 자신을 잃고 있는 당신에게 오세진 강사는 말합니다. 그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진현영 사진 박종혁(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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