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홍차”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홍차의 모든 것
덥고 습한 한여름 무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을이 우리에게 한 발짝 성큼 다가온 것이죠. 이렇게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하고 향긋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데요. 올가을엔 커피 대신, 홍차 한 잔 어떠세요? 홍차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로, 특유의 씁쓸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무엇이든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겠죠? 홍차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홍차가 뭐예요?
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데요. 발효할수록 녹차> 백차> 황차> 청차(우롱차)> 홍차> 흑차(보이차)로 나뉩니다. 그리고 제다(차나무에서 딴 잎을 이용하여 음료로 만드는) 과정에 따라, 다른 맛을 낸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죠?
이러한 홍차는 동백나무과인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을 발효시켜 만드는데요. 종류가 수도 없이 많지만 크게 스트레이트 티, 블렌디드 티, 플레이버 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스트레이트 티는 단일 종류의 찻잎만을 사용한 차로서, 보통 원산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차 본연의 색상과 향을 즐기고 싶다면 스트레이트 티를 추천합니다. 인도의 ‘다르질링’, 스리랑카(실론)의 ‘우바’, 중국의 ‘기문’이 대표적인 스트레이트 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블렌디드 티는 두 종류 이상의 찻잎을 섞어 제조한 것입니다. 스트레이트 티가 원산지에 따라 구분되었다면 블렌디드 티는 제조 회사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비롯해 스모키 향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 ‘프린스 오브 웨일스’도 블렌디드 티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버 티는 계피, 정향 등 향신료나 망고, 사과 등 과일, 또는 꽃잎 같은 첨가물로 향을 낸 홍차를 가리킵니다. 보통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종류의 홍차입니다. ‘얼그레이’, ‘레몬티’ 등이 대표적입니다.
제대로 우려야 맛있다!
홍차 입문자들은 주목하세요. 제대로 된 홍차를 즐기기 위해서는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보통 홍차의 유통기한은 3년이지만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캔이나 유리병, 도자기에 담아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맛있는 홍차를 마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우려내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티포트과 찻잔에 따뜻한 물을 부어 30초 정도 예열합니다. 다음은 물을 끓일 차례인데요. 홍차는 아주 뜨거운 물에 우려야 고유의 향과 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팔팔 끓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홍차는 산소를 포함한 물을 사용해야 맛있는 성분이 더 많이 우러납니다. 따라서 정수기 물을 사용할 때에는 물을 병에 담고 흔들어서 산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운 물에 찻잎을 넣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홍차를 우리는 시간은 3분 정도가 적당한데요. 그 이유는 첫 1분까지는 카페인이, 그리고 3분까지는 폴리페놀이 물속에 침출되며, 그 이후에는 타닌이 나오기 때문에 떫은맛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잎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시간도 달리 해줘야 합니다. 잎 크기가 크다면 4~5분 정도 우려내야 하고, 티백일 경우에는 2분 정도면 충분히 향긋한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홍차
홍차에는 각종 비타민과 카페인, 타닌,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과 함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해소에도 좋아 대부분의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요. 홍차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성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지방분해 및 에너지 소비 촉진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지방을 분해해주는 카페인과 지방 배설을 촉진해주는 카테킨이 풍부해 비만을 해소해준다고 해요. 더불어 타닌 성분 역시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운동 전, 홍차를 마시면 에너지 소비를 높여 운동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하니 다이어트 하는 분들 홍차 꼭 챙겨 드세요.
둘째, 면역력 증강 및 피로 해소
홍차의 카페인 성분은 각성 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플라보노이드(주로 식물에 포함된 노란색 계열의 색소, 항암 및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 함유량이 많고, 홍차에 풍부한 글루타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어 면역력도 높여준다고 해요.
셋째, 항산화 작용 및 스트레스 해소
홍차에는 마그네슘 성분이 들어 있어 칼슘이 뼈에 침착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신경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유발되어 우울증과 망상, 신경과민 등이 나타나는데요. 따라서 스트레스에 민감한 분들은 홍차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아울러 홍차의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효과를 높여 활성산소, 노화에 의한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기미나 다크서클 때문에 고민이라면 홍차를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넷째, 살균작용 및 치석 예방
홍차는 살균 능력이 강하므로 식후 가글로 사용할 경우, 충치와 감기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타닌 성분에는 불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치석 예방에도 좋습니다.
홍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 많은 분이 걱정하는 홍차의 카페인. 하지만 홍차에는 커피의 약 40% 수준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소량의 카페인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항우울제나 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에는 약효를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약과 홍차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홍차와 꿀은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꿀 속에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홍차에 들어있는 타닌과 만나게 되면 영양소가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인데요. 같은 이유로 철분제와도 따로 섭취해주세요. |
홍차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홍차와 에프터눈티 세트를 즐길 수 있는 ‘Cornish Cream’
서울에서 제대로 된 홍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다른 음료에 비해 디저트와 더 잘 어울립니다. 특히 고소한 스콘과 함께하면 마치 영국 백작이 된 기분 마저 들죠. 그냥 홍차가 아직 낯설다면, 밀크티를 시켜보세요. 예쁜 장미 모양의 찻잔이 여러분의 마음을 혹하게 할 테니까요. 자기류에 관심이 많은 여성분이라면 사진을 찍어 SNS 계정에 올리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Cornish Cream 페이스북 계정: https://www.facebook.com/cornishcreamt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길 44 |
인스타그램 스타, 홍차빙수를 만날 수 있는 ‘CHLORIS Tea & Coffee’
클로리스 티가든에는 홍차 베이스의 각종 음료와 케이크가 가득합니다. 특히 홍차 빙수는 인스타그램 스타일만큼 유명한데요. 얼그레이 밀크티와 얼그레이 파르페 역시 인기메뉴입니다.
CHLORIS Tea & Coffee 홈페이지: http://www.cafechloris.co.kr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fe_chloris/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4길 38 |
홍차 치즈케이크가 맛있는 ‘C27 Cheesecake & Coffee'
사진: C27 Cheesecake & Coffee 페이스북
원래는 치즈케이크 맛집이지만 홍차를 가미한 홍차 치즈케이크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살살 녹는 치즈케이크에 홍차 향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평소 홍차를 즐기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 베어 물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C27 Cheesecake & Coffee 홈페이지: http://www.c27.co.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27.co.kr/ 주소(본점):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5길 39 |
밀크티잼으로 유명한 제주빵집 ‘A La PAPA’
제주도의 3대 빵집이라는 아라파파는 홍차밀크잼으로 유명합니다. 빵에 발라 먹으면 은은한 홍차 향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죠. 특히 우유와 함께했을 때 나오는 ‘대박’이라는 한마디가 모든 표현을 능가합니다.
A La PAPA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국기로3길 2 문의: 064-725-8204 |
홍차는 녹차보다 향이 오래가고 녹차와 달리 생강, 우유, 레몬 등을 가미해 마셔도 본연의 맛에 손상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죠. 선선한 가을이 되었으니 여러분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홍차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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