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GREEN 지구] 2탄. 친환경 공정

Story/효성




초록빛 지구를 그려나가는 효성의 그린경영. ‘효성이 GREEN 지구’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는 바로 친환경 공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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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화학, 중공업, 산업 자재, 건설 등 효성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전국 각지의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공정에서는 불가피하게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오늘날 제조업이 가지는 임무이며, 효성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친환경 공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늘도 각 사업장에서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효성의 노력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유해물질 최소화


섬유, 산업자재, 화학제품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환경은 물론 인체에도 때로는 위협이 되죠.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해롭지 않은 물질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그린경영을 목표로 하는 효성에게 있어 당연한 과제입니다.


효성의 각 사업장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에 따른 위험성을 제거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해 화학물질의 기준 함량을 기준보다 낮추고, 이것이 포함되지 않은 원료로 대체하는 등 말이죠.



(1) 친환경 타이어코드 접착액 개발 및 사용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효성의 타이어보강재PU에서는 타이어의 필수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친환경 접착액(Dip Recipe)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접착액에는 유해성분인 포르말린(Formalin)과 레조르시놀(Resorcinol)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공기에 노출될 경우 환경은 물론 인체에도 해를 끼칩니다. 또한, 이들 물질은 아직 유럽 화학물질 규제(REACH)의 규제대상에 포함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규제대상에 포함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죠. 이에 효성이 개발한 친환경 접착액은 친환경 타이어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친환경 타이어를 위해, 효성은 친환경 타이어코드를 만듭니다



(2) 유해화학물질 사용 절감


효성의 각 사업장에서는 공정 중에 꼭 필요한 유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창원공장은 2015년 세척액으로 사용하던 메탄올을 유독성 물질이 아닌 에탄올로 변경하였으며, 2016년에는 유독물질인 TGIC 성분이 포함된 분체도료 등 화학제품 12종을 유독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변경했습니다.


구미공장은 유해 화학물질이 미함유된 제품을 검토하여 대체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으며, 염산과 수산화나트륨 등 제품 내 함유된 유독물질을 기준 함량 이하로 낮추어 사용함으로써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용연공장 Optical Film 사업부는 TAC 필름(LCD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폰에 사용되는 필름) 제조 시 사용되는 TPP(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용이하게 하는 가소제의 일종)를 고분자 가소제로 대체하였습니다. TPP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저렴하고 편할지 몰라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유해화학물질 사용은 반드시 줄여야 하죠




 2. 전력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성의 공장을 방문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걸어서 다 돌아볼 수조차 없을 만큼 넓은 공장에는 커다란 설비들이 쉬지 않고 가동 중이죠. 이렇게 거대한 공장이 돌아가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지 가늠이 안 될 정도입니다.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많은 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 역시 줄일 수 있습니다.



(1) 설비 가동의 효율적 운영


가정에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는 것이죠. 또한, 오래된 전자제품을 에너지효율이 높은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죠.


울산공장 역시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전력 소비를 줄였는데요. 주요 생산라인에서 불필요하게 운영 중인 일부 구간을 차단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스팀 방열 손실을 절감하였습니다. 동시에 노후화된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거나 대체하여 운전 전력비를 절감하고, 제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죠.


 

불필요한 불을 끄듯, 불필요한 설비를 끕니다



(2) 전력 피크제 운영


불필요한 설비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단순히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대 부하 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지양하는 전력 피크제를 도입한 구미공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전력 피크제를 운영 중인 구미공장은 계절 및 시간대마다 다른 전력 비용에 맞춰 배대 변경, 포장 방식, 창고의 제품 출하 등을 실시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지원팀과 현장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TFT를 구성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현재 어떠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전력 피크제는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회사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에 직접 영향을 주는 원부자재의 사용량을 줄이기는 어렵지만, 원가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전력 비용에서 단 1원이라도 줄인다면 그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에너지 절감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전력 피크제야말로 진정한 그린경영입니다.



(3) 전력 절감형 연사설비로 개조


효율적인 전력 사용 다음으로는 설비 자체를 전력 절갈혐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울산공장은 전력 소비가 높은 연사(원사를 꼬는 작업공정)설비를 전력 절감형으로 개조하여 전력 사용량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고 있는데요. 총 20억 원이 투자된 이 사업을 통해 연간 3,925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을 통해 개조한 방사기로 생산량을 기존보다 12배 증대시켜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죠.


 

전력절감형으로 개조한 연사설비



(4) SF6가스 고효율 회수기 도입


효성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하나인 가스 차단기는 SF6 가스(육불화황)를 절연체로 사용하여 가스를 차단하는데요. 제품을 생산한 후에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절연 시험공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문제는 SF6 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SF6 가스는 지구온난화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기 중에는 무려 최대 3,200년간이나 존재하기 때문에, 절연 후 SF6 가스를 회수하는 것은 필수적이죠.


이에 쓰이는 것이 SF6 가스 회수기로 효성 창원공장은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7.5억 원을 투자해 SF6 가스 고효율 회수기로 교체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200,721톤이라는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죠.


 

SF6 가스 고효율 회수기




 3.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전력뿐 아니라, 소중한 자원 역시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하고, 더욱 생산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내는 것. 이를 통해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향상까지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폐열 및 스팀 재활용


효성은 타사에서 버려지던 폐열과 효성 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폐열을 공정에서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효성 사업장에서 발생한 스팀을 외부에 판매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및 경제적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죠.


용연, 창원, 구미, 대구 및 옥산공장은 스팀 보일러 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자 타사에서 버려지던 폐기물 소각열 등 폐열을 스팀 배관 설치를 통해 공정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용연공장은 생활폐기물 소각열로 발생한 고압 폐열 스팀을 타 공장에 공급하거나 외부에 판매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스팀배관



이외에도 전 사업장은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자체 회수하여 공정 또는 보일러에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옥산공장은 스팀 도입 및 응축수 재활용을 통한 환경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2) 원료 재활용


TV, 컴퓨터나 노트북 모니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편광판(일정한 방향의 빛만 통과시켜 색과 영상을 만드는 기능을 함)을 보호해주는 TAC필름. 편광판의 주요 요소인 편광소자는 얇은 막으로 형성되어 있어, 강도가 낮기 때문에 투명성을 지니면서도 강도가 뛰어난 TAC 필름으로 이를 보호해줘야 합니다. 즉, 튼튼한 모니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소재라 할 수 있죠.


그러한 TAC필름을 생산하고 있는 Optical Film PU의 TAC사업부는 원료의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생산된 필름이 불량제품으로 판정되면 분쇄 후 원료에 재투입하는 것으로 말이죠. 불량제품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일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을 실현하여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모니터의 TAC 필름도 원료 재활용으로 만들어졌을지도..



(3) 폐기물 감축


공정 후 버려지는 원료나 불량제품을 재활용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폐기물로 버려지게 되죠. 폐기물로 버려지면 자원도 낭비가 되고, 폐기 처리에 드는 비용과 환경문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효성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량을 감축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물의 성상과 성분을 고려하여 처리 공정을 개선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주공장에서는 원료로 사용하는 유기용제를 외부업체에 위탁하여 정제 후 재구매하고, 생산 공정에 재활용하여 2016년 178.63톤의 폐기물 처리량을 감축하고 약 125톤의 원료 구매량을 절감하였습니다.


또한, 옥산공장의 경우 재활용할 수 없는 원료를 외부 스팀 공급업체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효성은 불량제품을 폐기 처리하지 않고 재활용업체에 위탁하여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분리수거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활폐기물 소각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4) 폐수 관리


공장에서 무단으로 버려지는 폐수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폐수를 처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요. 효성은 폐수 관리를 통한 친환경 공정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효성의 모든 사업장은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고, 법적 배출허용 기준보다 엄격한 사내 기준을 설정하여 수질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한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하고 개선하며 최적화된 운영으로 고농도의 수질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저농도의 폐수로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별 용수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재활용수 사용을 위해 재이용 설비와 공정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법보다 엄격한 사내 배출기준을 설정하여 폐수를 관리합니다



특히 용연공장에서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수 및 폐수를 병합∙처리하는 폐수처리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막 여과 수처리 설비를 도입하여 발생하는 폐수를 재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동절기 및 신규 증설된 공장의 용수 부족분을 보충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약품 첨가 여부에 따라 용수를 구분하여 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폐수를 재사용하는 등 용수 절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날마다 에너지 일보를 발행하여 공정에 사용되는 순수(DIW), 여과수(FW), 음용수(DW), 폐수(WW)에 대한 저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5) 태양광 발전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자원을 생산해내는 것 또한 효성의 친환경 공정 중 하나입니다. 효성 울산공장과 용연공장은 공장 및 공장 주차장 내 태양광 집진판을 설치하여 온수 생산 및 내부 전열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의 활성화에 효성도 함께하고 있는 것이죠.


 

태양광 집진판



흔히 ‘공장’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으로,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효성의 각 사업장에서 활발히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 공정을 알아보고 나니, 이러한 선입견이 조금은 벗겨지지 않으시나요?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제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남들보다 한 번 더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효성이 되겠습니다.



*친환경을 위한 효성의 노력, ‘효성이 GREEN 지구’ 3탄. 친환경 전략 편이 다음 달에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바랄게요 :)




‘효성이 GREEN 지구’ 지난 시리즈 더 보기


1탄. 친환경 제품 (上)
1탄. 친환경 제품 (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