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떠나는 여행" 여름휴가 없는 직장인을 위한 북캉스 추천 도서

즐기다/트렌드 2017.08.03 09:55




올여름 바캉스, 어디로 떠나세요? 요즘은 멀리 떠나는 휴가 대신 북캉스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휴가가 없는 직장인도 많을뿐더러, 휴가가 있더라도 비용이 부담되고, 더운 여름 밖에서 고생하고 싶지 않아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책을 보면서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것이죠.


바쁜 일상에 뒤로 미뤄만 두었던 독서를 하면서 다양한 책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북캉스 어떠세요? 여름휴가를 못 가는 이들을 위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북캉스에 딱 맞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태원준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는 30세 아들과 환갑을 맞는 엄마의 기가 막힌 세계 여행기입니다. 그들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대륙 끝 싱가포르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의 섬나라와 중동의 이집트까지 여행하고, 마침내 유럽을 지나 런던에서 300일간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 책은 아들이 엄마와의 여행을 기록한 블로그 ‘둘이 합쳐 달걀 세 판, 세계여행을 떠나다’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의 이야기를 발췌해 엮었는데요.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일상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엄마의 모습, 여행 내내 엄마를 웃게 하는 훈훈한 아들의 재롱 아닌 재롱이 더해져 따뜻하고 유쾌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행 내내 매일매일 내일이 궁금했다는 엄마와 아들의 세계 일주를 따라 올여름 북캉스를 즐겨보세요.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입니다. 때로는 타지 생활의 애환과 향수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때로는 유쾌한 식도락과 모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는 소설 못지않게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에서는 그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이 탄생한 그리스의 섬, 와인의 성지 토스카나, 미식가들의 새로운 낙원 포틀랜드, 광활한 자연 속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재즈 선율이 가득한 뉴욕의 밤과 근대문학의 흔적을 간직한 일본 구마모토까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한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각 여행지의 특색 있는 식당이나 여행지에 대한 소외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여행서로서도 참고할만한데요. 함께 여행한 아내 무라카미 요코씨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곁들여 있어 생생한 여행지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 어니스트 헤밍웨이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파리는 날마다 축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20년대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치열한 열정, 파리에 거주하던 예술가들과의 인연, 첫 부인 해들리와 아들 존과의 일상,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 단골 카페에서 일어난 일화들이 풍부한 사진과 함께 헤밍웨이만의 문체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젊은 날 헤밍웨이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파리 한 복판에서 에펠탑을 보고 있는 것처럼 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작가가 쓴 글을 통해 1920년대 파리를 느껴보세요.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올여름 복잡한 마음을 힐링하고 싶다면, 에세이 <끌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병률 작가의 또 다른 여행 에세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추천합니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여행을 하며 만난 인연들을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담아 서사적으로 엮어 나가고 있는데요. 함께 시(詩) 캠프를 떠난 사람들과 계룡산 계곡에 앉아 시를 낭송하던 시간, 제주도의 한 동물원에서 조용히 돌고래와 조우한 일, 오래전 잘 따르던 흑산도 소년을 어른이 되어 다시 재회하게 된 일, 한때 문경 여행길에서 만난 어르신의 부고를 듣고 그 집에 머물게 된 하룻밤 이야기 등 각각의 산문은 아주 평범한 일상 같기도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인연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여행'이란 여전히 풍경을 관광하는 것이 아닌, 사람 사이로 걸어 들어가는 일이라 믿는 저자 이병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해보세요.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올 여름 휴가를 이용해 ‘나’를 깊이 돌아보고 싶다면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추천합니다. 비 내리는 어느 날, 고전문헌학을 가르치던 그레고리우스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하게 됩니다. 여자는 수수께끼 같은 숫자를 그의 이마에 적어주고, 붉은 코트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지는데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흔적을 쫓아 책방에 들렀다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포르투갈 책을 만나게 된 그가 뭔가에 홀린 것처럼 미지의 인물을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는 이제껏 지켜왔던 정돈된 삶을 내팽개치고 리스본으로 가는 열차를 탄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한 사람에 대해 하는 말과 한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 가운데 어떤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건가?”라는 철학적이며 실존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마쓰이에 마시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한여름 내리쬐는 뙤약볕을 피해 선선한 그늘에 누워 읽으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소설은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무라이 건축사무소에 갓 입사한 사카니시 도오루의 신입사원 시절 이야기인데요. 사람의 시선을 압도하기보다는 사람의 삶에 조용히 닿아있는 무라이 사무소의 건축에 관한 이야기,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지 않지만 완벽함을 도모하는 사무소 사람들의 일상, 하나의 철학을 공유한 사람들이 나누는 인간과 건축에 관한 풍부한 대화 등이 소설 속에서 잔잔히 펼쳐집니다.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 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며 뒤따르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고 있으면 다양한 새소리가 들리는 무라이 건축사무소 여름 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라틴어 수업> 한동일


 

사진: 알라딘 홈페이지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으로,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은 종합 교양 인문서입니다.


저자는 유학 시절의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입니다. 요즘 거세게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에 편승하고 싶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라틴어 수업’을 추천합니다.




소개해 드린 책 중에 구미가 당기는 책이 있으신가요? ‘왜 나만 휴가를 못 갈까’ 좌절하지 말고, 올여름에는 책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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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효성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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