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전주물꼬리풀의 안식처를 위해
전주물꼬리풀은?
전주물꼬리풀은 1912년 전주의 한 습지에서 최초로 채집돼 ‘전주’라는 지명이 붙었다. 도시 개발 등으로 자생지가 점차 사라지면서 2012년 환경부가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했다. 물이 많이 차갑지 않으면서 고여 있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50㎝ 정도이며, 8~10월에 연홍색 또는 연보라색의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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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주시에 전주물꼬리풀 복원지 마련
지난 9월 전주시 기린공원에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 전주물꼬리풀 식재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효성첨단소재가 국립생태원과 체결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른 첫 협력 사업이다. 2013년부터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온 효성첨단소재는 전주물꼬리풀 2,000본과 식재지 조성 공사비를 전주시에 기증했다.
이날 현장에는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국립생태원, 전주시, 전북지방환경청, 기청산식물원이 함께했다. 각 기관 대표들은 전주물꼬리풀 모종을 직접 심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습지 특성상 한 걸음 내딛기조차 쉽지 않았지만 ‘멸종 위기종 복원’이라는 의미 있는 작업에 모두가 즐겁게 동참했다. 효성을 비롯해 여러 기관이 하나가 돼 마련한 기린공원 전주물꼬리풀 서식지는 앞으로 주민 쉼터와 학생들의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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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사업
효성첨단소재는 ESG 경영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 사업장과 연관 있는 전주물꼬리풀을 발굴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멸종 위기종을 살리고자 복원 사업에 참여했다. 올 초 멸종 위기종 발굴로 시작한 이번 사업은 서식지 현장 답사, 국립생태원 업무 협약, 전주물꼬리풀 증식 작업, 식재지 조성 공사로 이어졌다.
“전주물꼬리풀처럼 이름에 지명이 들어간 식물은 식물도감에서도 극히 드물어요. 더욱이 그 식물이 멸종 위기종이라면 생태학적으로나 관광·교육적으로 가치가 클 수밖에 없지요. 이번 복원 사업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전주물꼬리풀을 관리하고 있는 기청산식물원 이은실 부원장의 설명처럼 그만큼 사후 관리도 중요할 터. 습지식물이라 사철 물이 마르면 안 될뿐더러 홍수로 쓸려 나가지 않도록 수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에 전주시는 관련 기관들과 손잡고 사후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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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는 효성첨단소재
최근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생물다양성 전반에 걸친 종 분포, 조성 등이 변하고 외래 침입 병해충 확산과 생태계 교란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효성첨단소재는 올해부터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임직원이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에서 반려해변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은 기업이 일정 구간의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돌보는 것으로, 효성은 향후 2년간 용유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대한 임직원 인식 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각 사업장에서는 한강 플로깅, 멸종 위기종 살리기, 생태 교란종 제거 등 다양한 CSR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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