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적 일상] 김치통은 그냥 플라스틱?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쇼핑몰에서 11월에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김치통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의외로 덜 하는 것 같아요. 김치를 맛있게 숙성시키고 오랫동안 김치 맛을 유지시켜 주는 건 김치냉장고만의 기능이지만, 김치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은 김치통이잖아요. 비싼 가전제품만큼 김치통도 중요하단 얘기죠. 그런데 김치통을 무엇으로 만드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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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당연히 플라스틱이죠. 딱 보면 알잖아요. 그런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플라스틱 중에서도 어떤 플라스틱으로 만드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플라스틱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생수병이나 음료수병에 쓰이는 PET, 샴푸 통이나 세제 용기로 쓰이는 HDPE, 비닐봉지나 비닐장갑에 쓰이는 LDPE, 인조가죽이나 신발, 가방 등에 쓰이는 PVC, 일회용 수저, 스티로폼, 컵라면 용기, 장난감 블록에 쓰이는 PS, 컵, 빨대, 도시락 용기 등에 쓰이는 PP 등 용도와 사용 조건에 따라 각기 다른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많은 플라스틱 중 식품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은 38종 정도, 그중에서도 PE, PP, PET, PS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고 있는 프탈레이트류 가소제 성분이나 비스페놀A(BPA)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식품으로 이들 성분이 녹아 나올 우려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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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치통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드나요?

 

여기서 끝은 아니고요, 식품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들도 등급이 나눠요. PET와 PS는 열을 가하면 변형이 일어납니다. 특히 PS는 가열하면 유해 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보관만 가능한 것이죠. 반면 HDPE는 내열 온도가 90~120℃, PP는 내열 온도가 121~165℃로 높은 편이라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PP와 HDPE, 둘 다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통은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으로 만드는 이유는 보다 더 우수한 강도를 가지고 있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플라스틱 중에 가장 가볍다는 점, 그리고 매끈하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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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엔 음식만 담나요?

 

 

단단함, 투명함, 내화학성, 내피로성, 내열성을 가진 폴리프로필렌은 식품 저장 용기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폴리프로필렌의 비중(어떤 물질의 질량과, 이것과 같은 부피를 가진 표준물질의 질량과의 비율)은 0.9로 물보다 낮아요. 그래서 자동차의 내・외장재와 부품을 가볍게 만들어 연비를 높이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범퍼와 같은 자동차 외장재와 필러, 도어트림 등의 자동차 내장재 용도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또한, 코로나 시대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입과 코에 직접적으로 닿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공기를 들이마셔야 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폴리프로필렌을 주로 이용하는 것이죠.

 

우수한 생산성, 내열성, 투명성 및 뛰어난 물성을 가지고 있어 주사기, 혈액백, 엑스레이, MRI 같은 의료 장비와 기기의 소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토스터나 전기 포트 등 열에 견뎌야 하는 가전기기에도 사용됩니다. 또 전기 절연성이 좋아 TV, 라디오, 멀티탭 등에서 쓰이고, 높은 강성과 장기내구성이 요구되는 하수관용 파이프 및 산업용 파이프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보통 폴리프로필렌은 안전과 연결 짓습니다. 우리의 몸이 닿는 곳, 먹고 마시는 음식이 닿는 곳은 더욱 무해한 소재가 필요하니까요. 냉장고에 들어 있는 김치통과 반찬통이 조금 더 안전하게 보이지 않나요? 효성화학은 일상의 안전을 위해 폴리프로필렌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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