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칠일 다이어리] 일주일 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기! 효성인의 미라클모닝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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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을 넘어 작심칠일로, 괜찮은 습관 하나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일주일의 도전으로 일상의 변화를! <작심칠일 다이어리>는 7일간의 도전에 나선 효성인의 이야기입니다. 그 세 번째 도전은 바로 일주일 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하루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미라클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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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규칙: 오전 5시에 일어나서 30분 이상 무언가(독서, 공부, 운동 등) 하기.

 

 

첫 번째 작심칠일러. 둘아들빠 님

“육아로 잃어버린 나의 시간, 오롯이 나만을 위한 미라클모닝!”

 

얼마 전,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첫째의 육아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가 있기 전에는 운동이나 독서 등을 꽤 했는데, 첫째가 태어나고 그 시간이 줄어들더니 둘째가 태어난 뒤로는 개인 시간이 전혀 없더군요. 회사와 육아의 반복뿐이었죠. 억울한 마음에 첫째를 9~10시쯤 재우고 나오려고 해도 아이가 잠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먼저 잠들기도 하고, 설령 나온다고 하더라도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무언가 쫓기듯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미라클모닝 도전 모집을 보게 되었고 ‘아, 이거다!’ 하는 생각과 함께 바로 신청하게 되었어요. 무엇을 할까 하다 가볍게 독서를 떠올렸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하루가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독서로 결정하고, 일주일 동안 5일 이상, 책 2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잡았죠.

 

 

5시에 알람을 듣고 생각 없이 일어나서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피곤했지만 어두컴컴했던 밖이 밝아오고 아침이 되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니 기분이 좋아지고, 1일 차였지만 뭔가 해낸 것 같아 기뻤어요. 그리고 2일 차, 3일 차, 4일 차에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책을 읽었죠. 6일 차까지도 빼먹지 않고 일어났습니다. 금방 습관이 되어 아침에 잘 일어나면 좋았겠지만 사실 많이 피곤했습니다. 4일~5일차 정도 되니 정말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날인 7일 차에는 그냥 잠을 더 잤습니다.

 

 

도전 후 1주가 지나고 2주를 지나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고, 몸이 꽤 많이 적응한 것인지 하루가 그리 피곤하지 않네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침에 조깅을 해볼까 합니다. 육아에 쫓기는 다른 분들도 아이와 함께 잠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 추천해드립니다.

 

 

두 번째 작심칠일러. 까만콩 님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온종일 긍정 에너지 뿜뿜!”

 

요즘 MZ세대가 미라클모닝이라는 챌린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 이벤트를 보고 아침잠이 많은 저를 한번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죠. 사실 이전에 시도한 적은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흥미에도 없는 요가를 하려니 정말 작심삼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신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러닝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날은 설레는 마음으로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5시는 정말 어둡더라고요. 제가 애정하는 경의선숲길의 새벽을 즐기고자 숲길을 따라 뛰기로 했습니다. 동네가 매우 조용해서 저도 조심조심 큰길로 나왔는데, 공원에 도착하니 이 시간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첫날이라 인터벌 러닝으로 2분 뛰고 2분 걷기를 했더니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챙겨 먹지 않았던 아침도 챙겨 먹고 매우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었죠.

 

이어서 2일 차와 3일 차는 작심삼일이 끝나지 않아서 그런지 빠릿빠릿하게 일어나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러닝이 끝날 때쯤이면 날이 환하게 밝아져서 아침의 시작을 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붉게 해가 뜰 때 공덕오거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상당히 멋집니다.

 

4일 차에는 혹시나 일어나기 싫을까 봐 전날 밤에 운동복을 입고 잤습니다. 미적대며 일어나기 싫었는데 저녁에 술 약속이 있어서 내일 못 일어날 것을 알았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났죠. 4일 차라고 인터벌 러닝도 뛰는 시간이 조금씩 더 길어지고, 언제나처럼 뛰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은 덤입니다.

 

 

5일 차에는 전날 불금을 보냈더니 과음으로 쉽게 일어날 수 없었는데요, 과음 후 해독이 되지 않은 상태로 아침부터 무리하게 뛰면 안 될 것 같다는 합리화도 해봅니다. 대신에 푹 쉬다가 저녁에 러닝을 나갔습니다. 미라클모닝으로 시작한 러닝이 벌써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러닝에 재미를 붙여 여러 가지 장비들도 구경합니다. 새로 나온 스마트워치도 구경하고, 뛸 때 핸드폰을 소지할 수 있는 플립벨트도 구매했죠.

 

6일 차 새벽은 비가 와서 밖으로 나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요가 영상을 따라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스마트워치를 언박싱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6시쯤 일찍 출근하여 업무를 준비했습니다. 공식적인 작심칠일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인 7일 차는 그간 쌓인 피로 때문인지 늦잠을 자버려서 미라클모닝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미라클모닝 도전을 통해 고요한 아침 시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서 뿌듯했고, 이를 계기로 러닝에 재미가 생겨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첫날 2분 뛰던 인터벌 러닝에서 지금은 10분으로 늘어나는 성장도 있었고, 요즘은 10분 정도 독서도 하고 있습니다. 5시에 일어나는 것은 제 기준에 너무 이른 것 같아서 무리하지 않고 6~7시 사이에 일어나서 출근 전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느낀 이 프로젝트의 최고 장점은 하루의 시작을 혼자 온전한 시간으로 보내니 온종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이 건강해지는 미라클모닝, 여러분도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효성인들의 세 번째 작심칠일 다이어리, 미라클모닝으로 하루를 의미 있게 시작하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상쾌한 새벽 공기, 푸르스름한 하늘, 새들의 지저귐을 온 감각으로 느끼며 평화롭고 안락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놀라운 순간을 여러분도 놓치지 말고, 매일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작심칠일을 넘어 도전이 습관이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