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된 역사, 전통의 울림이 미래에 닿다.

Story/효성

호국보훈의 달, 역사가 무대 위에 서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달이죠. 올해 효성그룹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6월을 맞이했습니다.

 

434년 전 바다 위의 이순신 장군, 117년 전 하얼빈역 플랫폼 위의 안중근 의사. 먼 역사 속 두 인물의 이야기가 지난 6 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강연과 국악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효성그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렉처 콘서트 <Sound of Heritage: 전통의 울림>을 개최했습니다.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수도권 교육복지우선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역사를 자연스럽게 만나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함께 느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연과 공연이 하나로, 지루할 틈 없는 렉처 콘서트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 강연과 국악 공연이 하나의 무대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역사 길잡이 최태성의 강연으로 이야기의 문을 열면, 소리꾼 최재구와 국악 앙상블 밴드가 그 여운을 창작곡으로 이어받는 구성이었습니다.

 

말이 끝나면 소리가 채우고, 소리가 끝나면 말이 이어받는 흐름 덕분에 두 사람의 호흡이 하나의 작품처럼 맞물렸습니다. 초등학생 관객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무대를 즐겼습니다. 역사를 그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다 위의 결단, 이순신 장군

1592년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 조선의 바다는 나라의 운명을 가른 치열한 전장이었습니다. 최태성 강사의 목소리로 명량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13척으로 133척의 왜군 함대에 맞섰던 이순신 장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바다를 지키는 선택을 했던 장군의 결단이 객석을 조용히 채워나갔습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기를 꾀하면 죽는다는 짧은 문장이지만 나라를 위했던 이순신 장군의 그 결단과 책임의 무게가 공연장을 채우며 나라 사랑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습니다.

 

강연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소리꾼 최재구가 무대에 올라 탄탄한 판소리 공력을 바탕으로 방금 전해진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소리와 음악으로 되살려냈습니다.

 

 

침묵을 깨는 외침, 안중근 의사

1905년 을사늑약 이후, 대한제국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의 신념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최태성 강사는 그 길의 무게를 담담하면서도 뜨겁게 풀어냈고, 1909 10 26일 하얼빈역 플랫폼에 서기까지의 이야기가 객석을 조용히 사로잡았습니다.

 

역사적 사건 너머, 한 사람의 신념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강연 내내 객석은 조용했지만, 그 침묵 안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던 그 순간, 다시 소리가 흘렀습니다. 최재구와 국악 앙상블 밴드가 선보인 창작곡은 총성이 아닌 소리로 그날의 외침을 되살려냈습니다.

 

 

꼬레아 우라! 태극기를 들고 함께 외친 만세삼창

공연의 피날레는 온 관객이 함께한 만세삼창이었습니다. 리플릿 안쪽에 인쇄된 태극기를 꺼내 든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강연으로 듣고, 소리로 느꼈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모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결단도, 안중근 의사의 외침도, 결국 이 한 목소리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역사를 듣고, 소리로 느끼고, 함께 외치며 온몸으로 새기는 시간. 공연장을 가득 채운 만세 소리는 한동안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역사를 느끼고, 나누고, 함께 기억하다

효성그룹은 호국보훈, 문화예술 후원,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세 가지 사회공헌 테마 아래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Sound of Heritage: 전통의 울림>은 그 세 가지 테마가 하나로 결합된 사례로 나라를 지킨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문화예술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이를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어요.

 

앞으로도 효성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다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날의 소리와 울림이 아이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