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만드는 것만큼 옮기는 게 중요한 이유
우리는 매일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그 전기는 어디서 왔고, 또 어떻게 우리에게까지 닿게 되었을까요?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많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도 중요해졌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를 필요한 곳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일, ‘잘 운반하는 기술'입니다.
재생에너지는 왜 서해안에 많을까?

최근 서해안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넓은 바다와 일정한 바람 덕분에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에너지는 서해안에서 만들어지는데, 전기를 많이 쓰는 곳은 수도권과 산업단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전기를 만드는 곳과 전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 떨어져 있는 구조인 것이죠.
결국 전기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기술이 중요해졌습니다. 물을 멀리 보내면 수압이 약해지듯, 먼 거리로 전기를 보낼 때 일반적인 교류 방식은 이동 중에 일부가 열로 변해 사라지게 됩니다. 재생에너지 시대에는 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낼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입니다. 이는 서해안에서 생산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과 산업지대로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전력망 구축 사업입니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 ‘HVDC’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바로 HVDC (초고압직류송전) 기술입니다.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기를 직류로
바꿔 장거리로 보내고, 도착지에서 다시 교류로 바꿔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직류는 송전 과정에서 교류 송전에 비해 손실이 적고,
장거리 송전이나 해저 케이블 송전에 유리합니다.
전압형 HVDC의 핵심, MMC(모듈형 멀티레벨 컨버터) 방식
효성중공업의 HVDC에는 MMC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여러 개의 작은 전력 변환 모듈을 조합해서 전기를 더 정밀하게 바꾸고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이 방식은 전력망 상황에 맞춰 전기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처럼 출력이 계속 달라지는 전원을 전력망에 연결할 때 중요한 기술로 활용됩니다. 또, 비상 상황에서는 전력망 복구 과정을 도울 수 있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합니다.
실제 전력망에서 증명된 효성중공업의 HVDC

효성중공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HVDC 기술을 발전시켜오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200MW급 MMC 방식의 전압형 HVDC를 개발해 양주 BTB 변전소에 설치했습니다.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설비로, 국내 기술로 구현한 전압형
HVDC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합니다. 지금도 서울 서북부 및 경기 북부 전력망의 안정화와 전력흐름 제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저압(LVDC)부터 중압(MVDC), 그리고 초고압(HVDC)까지 다양한 전압 수준에서 직류 송배전 기술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연결합니다

우리가 스위치를 켤 때마다 그 뒤에는 전기를 더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수많은 기술이 있습니다.
서해안의 바람이 수도권의 불빛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연결, 효성중공업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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