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물 한 병, 그 이후의 이야기

ESG

편리함 뒤에 숨겨진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 한 병.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산 음료수 하나. 운동 후 마시는 이온음료. 우리는 하루에 몇 개의 페트병을 사용할까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쉽게 의식하기 어려울 만큼 페트병은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페트병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이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가방 속에 넣어도 안심입니다. 유리병처럼 무겁지도 않고요. 500ml 생수병 하나의 무게는 고작 20~30g 정도.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하고, 운송 과정에서도 효율적이죠. 이외에도 저렴한 생산 비용, 재활용 가능한 소재 등 다양한 장점들 덕분에 페트병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 따르는 대가

문제는 사용하기 편리한 만큼, 버려지는 양도 엄청나다는 점입니다. *연간 약 1,200만 톤의 페트병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이는 무게 12g의 생수병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0억 개에 해당하죠.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약 162바퀴 감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이 됩니다.

*출처: 그린피스

 

더 큰 문제는 페트병이 자연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에는 최소 45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지금 마신 생수병 하나가 사라지려면, 증손자의 증손자가 태어날 때까지도 땅속이나 바다 어딘가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페트병이 불러오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자연 분해되지 않은 페트병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물을 위협합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물고기가 먹고, 그 물고기는 우리가 먹게 되죠. 세계자연기금(WWF)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무게만큼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버린 페트병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 셈입니다.

 

 

효성티앤씨가 찾은 해답, 리젠 폴리에스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효성 역시 이 문제에 있어 예외는 아닌데요. 효성티앤씨는 버려진 페트병을 새로운 가치로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죠. 그렇게 탄생한 소재가 바로 리젠 폴리에스터(regen Polyester)’입니다.

 

 

폐페트병, 프리미엄 원사로 다시 태어나다

리젠 폴리에스터는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입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부터 친환경 섬유 개발을 시작했고, 오랜 연구 끝에 폐페트병을 고품질 원사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을 완성했죠.

 

리젠 폴리에스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라벨과 뚜껑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해야 합니다. 세척된 페트병은 잘게 분쇄하여 플레이크 형태로 만들고, 이를 고온에서 녹여 용융시킵니다. 용융된 플라스틱은 정제 과정을 거쳐 칩 형태로 재가공되어, 마침내 가느다란 섬유 형태의 원사로 뽑아냅니다.

 

 

내가 버린 페트병이 오늘 입은 옷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리젠 폴리에스터는 1톤 생산 시 기존 일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약 67%의 탄소 감축, 화석 연료 사용 약 80%의 감축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 의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기능성까지 생각했죠. 리젠 폴리에스터는 regen Askin, Xanadu, Aerocool 등의 제품군을 통해 기능을 세분화하여 냉감, 신축성, 경량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세계가 선택한 리젠 폴리에스터

리젠 폴리에스터는 우리 일상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포츠웨어와 아웃도어 의류에서부터 자동차 내장재까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브랜드들이 효성티앤씨의 리젠 폴리에스터를 선택하며, 환경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리젠 폴리에스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품질의 저탄소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도전

효성티앤씨는 지속적으로 친환경 섬유 기술 개발에 힘쓰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페트병은 간단하게 쓰고 버릴 수 있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효성은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