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남녀]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드는 마음으로, ‘짠테크’하기

2020. 6. 1. 17:00


짠테크란 돈에 인색한 사람을 의미하는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입니다만, 짠테크의 진정한 의미는 ‘돈 쓰는데 인색한 사람이 되자!’가 아니라 ‘돈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켜 보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에는 결혼 후에나 관심을 가졌던 재테크란 영역은, 적은 월급을 쪼개어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사회초년생과 2030 직장인에게 슬기로운 금융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된 것이죠. 짠테크는 월급의 반을 뚝 떼어 저축하는 ‘목돈 모아 목돈 만들기’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소비하면서도 그중 신경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소액 모아 목돈 만들기’가 짠테크의 첫걸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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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가능한 돈, 가계부에서 찾기


가계부를 적어본 적이 있어요. 한 3개월 쓰다가 이것도 일이 되는구나 싶어서 접었습니다. 비록 쓰다 말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 수많은 소비 중 대부분이 식비더라고요. 먹는 것에 민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식비라니. 충격이었습니다.


가계부는 내 돈이 그냥 사라진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게 합니다. 어떻게 썼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어서 의미 없이 빠져나가는 돈에 더 신경을 쏟을 수 있게 해줍니다. 가계부 적기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는 너무 완벽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데요. 대부분 완벽한 회계장부를 원하는 것 같아요. 마트에서 어떤 제품을 얼마에 샀는지 디테일하게 쓰지 않아도 됩니다. 고정지출(공과금, 보험료, 적금 등), 식비, 쇼핑, 통신비 정도로만 관리해도 충분하거든요. 이것은 가계부 앱을 깔아 지출을 관리해도 괜찮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처: App store Preview


편한 가계부, 똑똑 가계부, 네이버 가계부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즘은 토스나 뱅크샐러드 같은 자산 관리 앱을 쓰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꼼꼼히 지출을 관리하고 싶다면 가계부 앱을, 많은 신경을 쏟지 않고 가계부를 관리하고 싶은 분들은 자산 관리 앱을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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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 없던 잔돈 모으기



동전을 사용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하세요? 요즘은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대부분 결제하기 때문에 동전을 쓸 일이 거의 없죠. 예전 같았으면 거슬러 받은 동전을 저금통에 넣어두고, 없는 돈인 듯 살다가 한참 후에 꽤 큰 액수를 확인하고 공돈 생긴 듯 기뻐했잖아요. 지금은 그런 낭만이 사라지긴 했죠. 그런데 그 감성과 낭만을 그대로 전해주는 잔돈 재테크 상품이 있어요.



토스 ‘비상금모으기’ (자동저축계좌)


토스 ‘비상금모으기’라는 자동저축계좌에는 ‘자동 저축’과 ‘잔돈 저축’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이용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한 가지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 저축’은 매주 1회 최소 1,000원 이상 소액을 계좌에서 자동 출금해 비상금을 마련해주는 방식인데요. 적극적으로 모으기, 적당히 모으기, 조금씩만 모으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잔돈 저축’은 1,000원 이하의 잔돈을 저축해주는 기능입니다. 단, 토스 카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토스 카드로 5,400원을 결제하면 600원, 9,100원을 결제하면 900원이 자동으로 저축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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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저금통’



카카오뱅크 저금통도 자동 모으기와 동전 모으기 기능을 모두 지원합니다. 자동 모으기를 선택하면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잔액을 분석해 1,000~5,000원을 매주 토요일에 저축해줍니다. 동전 모으기 기능을 선택하면 밤 12시 연결 계좌에 남아있는 동전을 월~금요일 오전 11시에 자동 이체합니다. 저축하는 동안 안을 볼 수 없는 돼지저금통처럼 저축된 금액을 볼 수 없는 게 특징인데요.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막대사탕, 떡볶이 등의 이미지로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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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클 X 삼성증권, ‘티클 저금통 서비스’


티클은 카드 결제 뒤 1,000원 미만 잔돈을 삼성증권 CMA 계좌에 넣어줍니다. 예를 들어, 4,100원짜리 커피를 구매하면 900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가 CMA 계좌에 쌓이는 방식입니다. 티클 앱 화면에 있는 '매일매일 이자 받는 저금통 만들기' 버튼을 클릭해 가입이 가능한 삼성증권 CMA 계좌는 조건 충족 시, 최대 세전 연 2.9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필요 시 수시 입출금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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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 앱(reward app) 이용하기


한정된 월급을 효율적으로 쓰고 저축하는 것 말고, 소액이라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워드 앱을 스마트폰에 깔아 시간과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투자하면 되는데요. 걷는 것, 방치하는 것, 또는 출석 체크만으로도 포인트가 적립되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시워크’, 걸으면 캐시가 쌓여요


출처: App store Preview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앱을 실행시키고 걷기만 하면 됩니다. 100보 걸을 때마다 1캐시, 하루 최대 1만 보, 100캐시까지 적립됩니다. 직장인이라면 하루 만 보 걷기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는 것만으로 하루 100캐시를 벌 수 있죠. 단, 1캐시의 가치는 현금 1원의 가치와 같진 않아요. 대략 0.67원 정도입니다. 적립된 캐시는 앱에서 카페, 외식,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방치의 신’, 스마트폰 안 보면 포인트가 쌓여요


출처: App store Preview


방치의 신은 다른 리워드 앱과 달리 보지 않아야 포인트가 쌓입니다. 앱을 실행한 후 휴대전화를 뒤집으면 타이머가 시작되고 다시 돌리면 시간 측정이 종료됩니다. 10분에 30포인트씩 적립되며, 등급이 올라가면 같은 시간이라도 적립되는 포인트가 늘어나는데요. 일정한 포인트가 쌓이면 앱 내 각종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또, 집중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백색 소음을 제공합니다.



‘하나멤버스’, 출석하면 머니가 쌓여요


하나멤버스 화면 캡처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은행, 카드, 보험, 저축은행 등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금융 플랫폼인데요, 계열사별로 제공하던 포인트와 혜택도 하나로 합쳐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멤버스의 멤버십 포인트를 ‘하나머니’라고 하는데요. 하나머니는 출석체크만 해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요. 1하나머니는 1원의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석체크뿐 아니라 신나는 룰렛, 룰렛TV, 무료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로도 하나머니 적립이 가능합니다. 이런 서비스는 하나멤버스에서만 있는 건 아니고요, CJ ONE, L 포인트 등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으니 짠테크를 위해 꼭 사용해보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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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는 무작정 아끼는 것이 아니다


‘진짜 요즘 사회초년생은 이렇게 모아?’ 또는 ‘이렇게까지 모아야 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실화입니다. 이렇게까지 모아서 30대가 되기 전에 1억을 모았다는 사례가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거든요.



짠테크의 핵심은 저축 습관을 몸에 들여 돈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무작정 아끼는 게 아니라 명확한 목표 금액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모으는 겁니다. 아무리 소액이라 해도 말이죠. 관심을 가지고 모으다 보면 짠테크는 생활이 되고, 언젠가는 목표 금액에 도달하게 됩니다. 매일 손에 쥐고 사는 스마트폰만큼 금융에 관심을 가지고 산다면 우리는 티끌로 태산을 만들게 될 겁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물어볼까요?


‘그래서 오늘은 얼마를 모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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