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 생가晩愚生家’ 효성의 정신이 깃든 곳! 故 만우 조홍제 회장 생가 개방

Story/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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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 생가의 문을 활짝 열다


효성그룹 창업주 故 만우 조홍제 회장의 생가가 지난해 복원이 완료된 후 개방식을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위치한 만우 생가는 총 4,050㎡(1,225평)의 대지 면적 위에 실용적 건물 배치와 장식을 배제한 담백함이 특징인 조선 후기 한옥으로 문화유산 보호 단체인 아름지기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원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효성은 함안군과 만우 생가를 상시 개방하는 데 합의하고 지난 11월 14일 생가 개방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번 생가 개방은 경남도의 시군 간 연계 협력 사업인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요. 기업가의 창업 정신과 도전 정신을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입니다. 함안군은 인근 대기업 창업주 생가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만우 생가 주변 환경 정비와 주차장 조성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안병준 향우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회장, 박용순 함안군 의회 의장, 조현준 회장, 조근제 함안군수, 조필제 대종회 명예 회장, 조현상 총괄사장


생가 개방식 행사에는 효성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을 비롯해 함안 향우회, 조근제 군수 등 함안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는데요. 이날 조현준 회장은 “생가를 복원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경남도, 함안군 그리고 향우회에 감사드린다”며 “국가와 민족을 밝히는 ‘동방명성’이 되자는 할아버님의 이상을 실천해 효성이 세계를 향해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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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창업 정신이 깃든 만우 생가


효성 창업 초창기 사무실 풍경


오늘날 효성과 한국타이어라는 두 개의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낸 조홍제 회장의 생가 개방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숭고한 이상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몸에 지닌 작은 기술이 천만금의 재산보다 낫다”고 강조한 조홍제 회장은 함안에서 터를 잡은 조선 시대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후손입니다. 1926년에는 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해 일어난 6.10 만세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른 바 있죠.


무엇보다 그는 척박한 환경에서 한국 경제의 기적을 이뤄낸 주역으로 유명합니다. 1962년 효성물산을 시작으로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했으며 1971년 민간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 부설 연구소인 효성기술원을 세워 글로벌 No.1 소재 기업 효성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효성기술연구소는 1978년 11월 정부가 나서 기업들에게 연구소 설립을 권장할 때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성공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제13회 수출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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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개방으로 기업가의 창업 정신을 조명하다


만우 생가가 위치한 마을 인근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백이산과 숙제봉이 둘러싸고 있어 예전부터 좋은 터로 불렸습니다. 특히 경남 함안과 의령의 경계를 이루는 남강에는 솥 모양의 바위가 솟아 있는데, 이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가리키는 주변 20리(약 8㎞) 이내에서 큰 부자가 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습니다. 마치 전설 속 이야기처럼 솥바위를 중심으로 북쪽 의령군 정곡면에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으로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 생가가 위치하죠.


만우 조홍제 회장 생가 전경


한편 진주시는 창업주 생가가 모여 있는 지수면에 다양한 관광테마마을과 한옥 스테이를 조성하고, 의령군은 솥바위와 봉황대 등 명소를 둘러보며 지역 대표 음식을 즐기는 코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함안군 역시 만우 생가를 지역 대표 명소로 보존하고 일반인들에게도 자유롭게 개방할 계획이다. 만우 생가를 비롯한 기업가 고향의 다양한 명소 발굴을 통해 수대에 걸친 나눔과 베풂의 정신이 널리 퍼지는 한편 지역경제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인이 왜 기업을 하는가, 이윤 추구는 기업의 숙명적인 속성일 뿐이다. 기업을 통해 성취의 희열을 느끼고 이 성취를 통해 인격 완성을 기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다.”

- 故 만우 조홍제 회장




정리.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