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미세 먼지, 넌 누구니?

Story/효성




 하나. 미세 먼지는 코털에서 걸러질까?


정답은 ‘아니오’다.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을 통해 걸러지거나 배출됩니다. 그러나 미세 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몸속까지 스며들죠. 특히 입자가 작을수록 건강에는 더 해로운데요. 입자가 작으면 혈관 속으로 유입될 수 있어 전신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 KF80, KF94?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까?


정부가 허가한 제품에는 ‘KF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KF란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것이죠. KF 마크는 KF80, KF94, KF99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차단률도 큰데요. 단, 차단률이 높으면 그만큼 호흡이 더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미세 먼지 상황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 미세 먼지가 가장 적은 도시와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지난 2017년 대기환경 연보에서 전국 63개 도시별 초미세 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가 가장 깨끗한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사천시의 연평균 수치는 ㎥당 18㎍(마이크로그램)이었고 서귀포와 목포가 19㎍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전북 익산시 등 전북 지역 도시와 평택 등 수도권 도시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넷. 미세 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할까?


기본적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자연 환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가스를 이용한 조리를 할 경우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고농도의 미세 먼지가 대기 중의 미세 먼지 농도보다 훨씬 높으므로 이 경우 환기는 필수입니다.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쁠 때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경우 1~3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은데요. 환기 시간대는 대기 순환이 침체한 새벽 시간보다는 활발하게 이뤄지는 오전 10시에서 3시 정도의 시간이 좋습니다. 




 다섯. 식물을 기르면 미세 먼지를 잡을 수 있을까?


식물도 꾸준히 키우면 실내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는 식물로는 대표적으로 아이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벵갈고무나무 등이 있으며 이들은 실내 오염 물질로 꼽히는 폼알데하이드, 부유 세균 등을 흡수해 제거합니다. 또 오염 물질을 흡수할 뿐 아니라 음이온과 산소를 배출하고, 증산 작용으로 습도 조절 기능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섯. 공기청정기, 위치가 중요하다?


공기청정기가 제 기능을 200% 발휘할 수 있는 명당은 바로 ‘거실 한가운데’. 공기청정기는 바람을 일으키면서 정화하는데 집 안에서 바람이 제일 잘 통하는 곳이 바로 거실 한가운데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거실에는 TV, 에어컨 등 전자 기기가 놓여 있는데, 실내에서 미세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이 바로 전기가 흐르는 전자 기기 주변이죠. 공기청정기를 한곳에만 두는 것보다 활동 시간대별로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하면 공기청정기 1대로 3~4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글. 권오상(효성화학 커뮤니케이션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