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 탐구생활] 효성티앤에스 기술연구소 메카기술2팀
(왼쪽부터) 최재호 사원, 김준영 차장, 이재훈 부장
(앞줄) 정윤석 팀장, 임건혁 대리
(뒷줄) 권영규 사원, 김석 차장, 최순호 과장, 최호진 사원
국내에서 사용되는 금융자동화기기(ATM)의 내부 기기 설계·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메카기술2팀. 이들은 소통의 비결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수평적인 분위기를 꼽습니다. 늘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메카기술2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하나가 되다
팀 분위기는 자고로 눈빛으로 느껴지는 법입니다. 올 1월 조직 개편으로 탄생한 메카기술2팀은 활력이 넘치는 팀으로 유명한데요. 정윤석 팀장을 비롯해 팀원 전체가 눈을 반짝이며 한마음으로 통하고 있는 메카기술2팀. 정 팀장의 말에 따르면 수평적인 대화 덕분이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끝까지 듣고 서로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답을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저희 팀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팀원들이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부담 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보기 좋아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후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선배, 선배들을 잘 따라주는 후배들이 고맙죠.”
지난 9개월은 ‘모름’에서 ‘앎’으로, ‘낯섦’에서 ‘편안함’으로 바뀌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재훈 부장은 다른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개개인이 메카기술2팀으로 하나가 된 뒤 업무의 시너지도 커졌다고 설명하며 그 공을 정윤석 팀장에게 돌렸습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해결이 쉽지 않거나 예민한 부분의 이슈가 생길 수 있는데 메카기술2팀으로 묶이면서 기존보다 업무가 빨리 진행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료들의 노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팀장님이 관리자이자 중간자 역할을 하며 소통을 잘 끌어내주신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을 열게 만드는 따뜻한 말 한마디
메카기술2팀의 소통 비결을 꼽으라면 ‘따뜻한 말 한마디’입니다. 전체 인원의 99%가 남성으로 구성된 메카기술2팀은 겉으론 다소 삭막하고 서먹서먹해 보일 때도 있죠. 또 팀원 수가 많아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다 함께 회식을 할 수 있는 횟수도 일 년에 두세 번이 고작인데요. 그럼에도 메카기술2팀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모였기에 관심과 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팀원들의 연령대와 성향이 비슷한 덕분에 얻는 장점도 큽니다. 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최호진 사원은 “메카기술2팀으로 오게 돼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선배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을 때가 많아요. ‘밥 먹었니?’, ‘고향에는 잘 다녀왔니?’ 등 어찌 보면 별말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 속에 걱정하는 마음, 생각하는 진심이 녹아 있음을 느낍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인지 유관 부서와의 원활한 소통 역시 메카기술2팀의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회의를 통한 협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협업은 정윤석 팀장이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열심히를 넘어 ‘즐겁게’ 일하기
메카기술2팀의 올해 목표는 품질 장애 ‘TOP 5 제로화’와 기종별 장애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팀 전체가 지난 9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왔죠. 정윤석 팀장은 여기에 더해 전 팀원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설계 기준서를 보면서 토론을 하고 실패 사례를 선별해 공유하고 있는데요. 바닥부터 다시 꼼꼼히 다지자는 생각에서죠. 김준영 차장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생각을 듣고 남이 개발한 설계서를 연구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 이러한 시간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메카기술2팀의 모토는 ‘즐겁게 일하기’입니다. 즐겁게 일하기란 수동적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함을 뜻하는데요. 즐겁게 일해야 조직 분위기가 유연해지면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나올 수 있고, 성과 또한 잘 나옵니다. 이들은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것은 ‘신뢰’임을 강조합니다. 서로 믿음이 있어야 힘들고 어려울 때도 즐겁게 잘 극복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모처럼의 회식 날, 들뜬 얼굴로 한자리에 모인 메카기술2팀 팀원들의 표정에는 화사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지글지글 삼겹살 굽는 소리와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무수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이들. 정윤석 팀장이 “힘든 날이 있더라도 술 한잔 하면서 ‘그래도 오늘 하루 즐거웠어’라고 말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며 웃자 모두들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도 이들의 아름다운 소통은 더없이 빛났습니다.
글 | 한율
사진 | 한수정(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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