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7] 제4부. ‘글로벌로 달리는’ 타이어보강재PU

Story/효성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무역, 건설, 정보통신 등 효성의 7가지 사업 부문(PG, Performance Group)을 소개하는 「퍼포먼스 7」 시리즈. 세 번째 순서였던 산업자재 이야기에 이어, 이번 순서에서는 산업자재 부문의 타이어보강재PU에 대해 알아봅니다. 




 효성 타이어코드, 최초에서 최고까지


우리는 ‘섬유’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부드럽고 포근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피부에 닿는 부드러운 옷의 감촉이나 겨울이면 폭 파묻혀 눕고만 싶은 이불처럼 말이죠. 그런 섬유가 때로는 ‘안전함’을 책임지기도 한다니, 조금 의외인데요. 바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섬유, 타이어코드입니다.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섬유 재질의 보강재인 타이어코드의 역할. 이 타이어코드를 ‘섬유기업’ 효성이 만들게 된 것은 당연한 순리였을 겁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기 시작한 효성은 당시 산업용과 의료(衣料)용 화학섬유 생산 기반을 닦고 있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 개발 등 자동차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를 예상하여 나일론 원사 생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타이어코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선진국 업체들만 생산했던 나일론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초 생산에 도전했습니다. 그 이후, 1978년에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국내 최초 독자기술 생산 공급, 2000년 이후 명실상부 세계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타이어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준다니, 믿어지시나요?



산업자재 부문의 타이어보강재PU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라이오셀, PEN 등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스틸코드(Steel Cord), 비드와이어(Bead Wire) 등 강선 소재의 타이어보강재를 개발·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일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세계 제일,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코드 생산업체로 통합니다. 끊임없는 R&D 투자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 45%를 달리고 있죠.


효성의 타이어보강재PU가 세계 최고에 오른 비결은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했기 때문입니다. 타이어코드는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타이어 업체에서 쉽게 변경하려고 하지 않는데요. 변경하더라도 2~3년간의 장기적인 사전 평가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기간은 더 늘어나게 되죠. 하지만 효성은 타이어 업체에 샘플을 보내기 전에 타이어코드 요구 물성 전체를 평가하여 문제가 없다는 것을 먼저 확인하기에, 타이어 업체에서는 안심하고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기간도 단축될 수 있습니다. 품질로 승부한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그렇게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최적화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5년 이상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게 된 비결에는 섬유산업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과 더불어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효성은 중국 가흥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생산 법인을 설립해왔고 연 10만톤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베트남 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효성의 세계 최대 타이어코드 생산기지, 베트남 공장



이 곳은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등 3대 타이어보강재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한 공장으로 이 곳에서 생산된 타이어코드의 경우 90% 이상이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베트남 노동력을 바탕으로 효성의 글로벌 수출기지로 적극 활약하고 있어요. 아울러 중국, 미국, 룩셈부르크 등 세계 주력 거점시장 인근에 생산기지를 보유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현지 공장을 포함한 전체 생산 제품의 균일한 고품질 유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도 빼놓지 않습니다. 타이어코드 해외 생산 기지의 마더 플랜트 울산공장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품질 및 고객 C&C(Complaint and Claim)에 대응하는 Global 통합기술팀을 운영하는데요. 모든 해외법인에서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환경까지 생각하는 타이어코드





최근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효성의 타이어보강재PU도 친환경 타이어를 위한 많은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타이어코드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타이어 접착액(Dip Recipe)에는 포르말린(Formalin)과 레조르시놀(Resorcinol)이라는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효성은 이를 제거한 친환경 타이어코드 접착액을 개발했답니다. 이 물질들이 향후 유럽 화학물질 규제(REACH)의 규제대상에 포함될 경우, 제품 생산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친환경 타이어의 미래를 위한 효성의 노력입니다.


또한 목재에서 추출한 원료로 친환경 타이어코드, 라이오셀(Lyocell)을 개발했어요. 라이오셀은 독성이 강한 황산을 사용한 펄프가 아니라 친환경 용매를 사용한 제품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성장을 방해하는 타이어 합성고무에 코발트 성분을 제외하기 위해 스틸코드에 코발트 성분을 미리 코팅해 타이어 합성고무에 코발트 성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1위보다 더 높은 곳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기존 공정과 설비를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은 어려운 일입니다. 적용 범위에 제약이 따르고 비용과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성 베트남법인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추진,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공장을 추진 중인 효성 베트남법인 공장



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자동화 로봇 기술 등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요. 이것이 효성 타이어보강재PU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퍼포먼스7」 다음 이야기


효성의 7가지 사업 부문을 소개하는 「퍼포먼스7」. 매달 한 개의 사업 부문(PG)과 한 개의 사업부(PU)를 선정하여 팩트체크, 아니, 인포체크(information check)를 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제5부는 3월에 이어집니다. 





  ✔ [퍼포먼스 7] 제3부. 산업의 시작, 효성으로부터. 산업자재

  ✔ [퍼포먼스 7] 제1부. 피부에 닿는 혁신, 효성 섬유 사업 이야기

  ✔ [퍼포먼스 7] 제2부. ‘섬유는 과학입니다’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