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직장생활] 우주적 고뇌의 시작, ‘선택과 집중’

Story/효성

'선택과 집중의 블랙홀' 당신도 빨려 들어갈 것이다!



선택이란, 두 가지 이상의 ‘보기’ 중에서 하나 혹은 그 이상을 고르는 일입니다. 보기가 적을수록, 고를 수 있는 가짓수가 제한될수록, 선택은 어려워지죠. A, B, C, D 가운데 두 개를 고르는 것보다 A, B 사이에서 하나만 고르는 일이 좀 더 고민스럽습니다. 후자의 문제가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 선택지를 제시할 경우, 우리는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죠. 


직장생활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숱한 선택지들. 지금의 이 선택이 짧게는 오늘내일, 길게는 나의 먼 미래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만 같은 이상한 불안감.. 우리는 리트머스종이가 아니건만, 참 자주 이런 시험에 빠지곤 합니다.


이것과 저것, 이 사람과 저 사람의 기로에서 여러분 모두 안녕하신지요. 선택과 집중의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헤매고 계시지는 않은지요. 효블지기는요, 여러분 마음 다 알아요. 그럼요. 아다마다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전략적 직장생활’ 컬렉션!‘모 아니면 도’라는 운명적 씬에서, 우리의 효성 페친님들은 어떤 용단을 내렸을까요?





술 좀 하냐는 부장님의 질문, 가장 안전한 대답은?


잘 마신다고 하면 왠지 술자리에 자주 투입(?)될 것 같고, 전혀 못 마신다고 대답하기엔 양심이 찔리고. 지혜롭고 현명한 대답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런 게 있기는 한 걸까요..? 효성 페친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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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미칠 만큼 고강도의 음주 문화가 아니라면, 사실 술자리는 동료 직원들 간의 소통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술을 하지 않는 직원들도 즐거울 수 있는 술자리라면 더욱 좋겠고요. 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해지는 음주 문화 만들기가 중요하겠습니다. 



출근은 즐겁게, 퇴근은 스릴 있게?


출근은 일찍 하면 오히려 당당합니다. 하지만 퇴근은 일찍 하면 당당하지 못 합니다. 왜?! 정시 출근은 ‘칼출근’이라 부르지 않으면서, 왜 정시 퇴근만은 ‘칼퇴근’이라 부르는 걸까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라고 인사하려는 순간, 사무실에서 느껴지는 정적. 왜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거지? 왜 그 누구도 컴퓨터를 끄지 않는 거지? 등골 오싹한 퇴근 스릴러는 그렇게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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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는 동료의 퇴근은 환영해주고, 나의 퇴근은 자축하는 건강한 직장인의 마음가짐을 가져보아요∙∙∙ 라고는 했지만, 역시 퇴근 문화는 사무실 식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효블지기는 언제나 여러분의 퇴근을 지지할 거예요. 



진작 친해질 걸 그랬어


셋 이상일 때는 참 살갑고 편안한데, 이상하게 단둘이 남겨지면 어색한 사이. 여러분의 사무실에도 그런 직원들이 있나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사무실이라면, 거기서 동고동락하는 동료들과는 친밀해질수록 ‘고’보다는 ‘락’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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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 걸기>라는 소설 제목처럼, 먼저 다가가서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예쁘게 미소 짓는 관계 맺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처음엔 수줍어서 머뭇할 수 있지만, 혹시 또 아나요? 지금 내 옆자리에 앉은 이 사람이 나의 귀인이 될지도 모르는 거죠~ 



아주 가끔, 시간이 남기도 한다


이상하게 업무가 술술 풀리는 날이 있죠. 평소엔 그렇게 기억 안 나던 엑셀 단축키도 쏙쏙 떠오르고, 큰 기대 없이 작성한 기획서가 부서장님에게 극찬을 받기도 하고. 이렇게 당근을 많이 섭취하는 날이면, 채찍질 없이도 힘껏 달리게 되죠. 다른 날보다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그래서 비교적 하루 일과가 빨리 끝납니다. 퇴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고, 나는 할 일을 다 끝냈고. 이 행복한 자투리 순간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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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들은 자투리 천들을 고이 모아두었다가 방석이나 옷을 지으셨다고 하죠. 자투리 시간 역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새로운 창의력과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자투리 시간들을 꾸준히 이어 붙이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직장생활에 비단길이 놓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 갈 것인가


중요한 약속들이 한날한시라면 참 난감해집니다. 특히나 그 약속이 누군가와의 만남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만약에 말입니다. 5년 만에 인사드리는 대학교 은사님의 생신 축하 모임과, 회사 과장님의 결혼식 일정이 겹친다면?! 너무 야속한 설정인가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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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려운 선택이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가상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아무쪼록, 이와 비슷한 실제상황에 직면하신다면, 솔로몬을 능가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무사히 난관을 헤쳐나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는 선택과 집중의 블랙홀. 그러나 그런 우주적 고민의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덧 ‘전략적 직장생활’의 달인이 되어 있을 거예요. 그렇게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직장인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