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돈 버는 방법! 재미있게 투자하는 이색 재테크 열전
옆 자리 김 과장님은 요즘 건담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용돈이 생길 때마다 장난감 가게로 달려가 따끈따끈한 신상품을 사 오곤 합니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장난감을 모은다는 게 어딘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내가 수집하고 있는 등급이 특가세일을 하고 있더라고~ 세일을 하니까 어쩔 수가 없었어.ㅎㅎ’ 이런 말을 남기며 김 과장님은 새 건담 상자를 반질반질하게 닦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건담이 좋아서 모으던 김 과장님이었지만, 요즘에는 또 다른 이유로 수집을 시작하고 있어요. 바로 재테크 수단이 되기 때문. 지금 당장 수집한 건담을 팔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는 돈이 될 거라는 생각에 하나 둘 투자하고 있답니다.
이처럼 요즘에는 장난감을 비롯한 나무, 곤충 등 이색 재테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취미생활을 재테크와 연관 지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My friend hyosung에서는 이미 한 차례 ‘레고 제태크’(바로 가기)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밖에도 즐기면서 재테크 효과도 누리는 이색 재테크를 소개해드릴게요.
만화책, 바비인형도 재테크 수단이 된다고?
가수이자 영화배우 이정현 씨의 취미는 마론인형을 수집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 중에는 감정가가 5백만 원이 넘고, 세계 인형 박람회에 전시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것들도 있다는데요. 시장에 흔치 않게 나오는 한정판 마론인형을 되파는 것도 놀라운 재테크가 된다고 해요. 그 중 ‘바비’가 대표적입니다. 바비인형을 만든 마텔사는 일부러 ‘콜렉터 바비 시리즈’를 출시하여 수 많은 수집가들을 양산하기도 했는데, 그 덕에 바비인형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하네요.
앞서 언급한 건담은 물론이요, 때로는 만화책도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 된다는데요, 1940~1960년대에 제작된 국내 만화책 한 권의 경매 시작가가 100만 원 대라는 사실! 희귀본의 경우 수천만 원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지 아이들의 문화라고만 치부하면 곤란하겠죠?
지갑 속 돈도 다시 보자, 화폐 재테크
자, 이제 지갑 속 돈도 다시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화폐 재테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재테크 방식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수단입니다. 화폐를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희소성과 수집 상태. 특히 일련번호가 독특하거나 화폐에 스토리가 담겨 있다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기도 합니다. 보관상태 또한 가격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 구겨짐의 유무나 낙서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나무가 자라는 만큼 돈이 쑥쑥 자라는 나무재테크
나무로 재테크를 한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나요? 식물을 키워 수익을 내는 ‘나무 재테크’ 또한 인기 있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하는데요, 작은 묘목을 사서 기른 뒤 어느 정도 나무가 자라면 되파는 방식입니다. 키우기가 까다로운 어린 묘목의 경우 잘만 키우면 어마어마한 가격을 얹어서 되팔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 나무가 다 자라는 시기를 정확히 확인하고 나무 가꾸는 법을 꾸준히 익힐 때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하네요.
키우면 돈이 된다, 펫테크
한편 동물이나 곤충 애호가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펫테크’는 동물이나 곤충을 키워 되파는 재테크 수단이에요. 대개 말이나 곤충, 꿀벌 등 독특한 것들이 재테크 수단이 되고는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8cm의 왕사슴벌레가 1억 원에 팔리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혈통이 좋은 개도 직접 키워 분양할 경우 종에 따라 큰 수익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사자개는 한때 21억 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하였죠. 종류가 희귀할수록, 희소성이 높을 수록, 크기가 평균 이상으로 클수록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는 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는 목적이 무조건 돈이 되어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펫테크는 주로 전문가의 영역에서, 자신이 원래 기르던 애완동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색 재테크, 알아야 보인다
하지만 뭐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죠. 바비인형이 돈이 된다고 해서 마트에서 아무 인형이나 집어와 돈이 오르기를 기다린다면 아마 절대 차익을 누릴 수 없을 거예요. 이 때문에 처음부터 돈이 되기를 기다리며 투자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취미생활로 시작하여 소소한 재미를 느낀 후에야 그와 관련하여 아는 것이 많아져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재테크의 시작은 ‘즐기는 것’이 되겠습니다.
조금은 모순되지만, 어쩌면 돈을 버는 목적이 돈을 쓰는 것에서 시작될지도 모르겠네요.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재테크를 시작해보고자 한다면 취미생활에 먼저 입문하여 시간을 가지고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내심을 가지고 즐기면서 꾸준히 하다 보면 소소한 재미와 함께 쏠쏠한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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