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장애 입은 따이가 웃음을 되찾은 이유는?

2016. 1. 8. 13:00




베트남 중부에서 태어난 쩐득따이(Tran Duc Tai, 만 18세)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날, 누나와 함께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고 집에 가던 중, 오토바이에 치여 오른쪽 두개골이 함몰되었습니다. 가해자를 잡았지만 보상조차 받지 못했죠.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은 구했지만 중추신경계가 손상되고 근 수축으로 팔과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커피와 다른 농작물을 기르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소득은 베트남에서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도 2010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장애 때문에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따이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몸이 건강해져서 직업을 갖고 어머니를 돕는 것입니다. 늘 고생만 하는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기 때문인데요, 따이의 얼굴에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해 11월, 한국 입국 후 재활 치료 진행


효성이 진출해있는 해외 사업장의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무료 진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효성의 미소원정대. 지난해부터는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주민들은 한국으로 초청하여 후속진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딘민탐(Dinh Minh Tam 남, 만19세)에 이어 올해는 쩐득따이를 초청하여 후속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따이를 위문하였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쩐득따이는 효성베트남 법인에 근무하는 직원 쩐띠낌프엉(Tran Thi Kim Phuong, 여, 만24세)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찾기 위해 미소원정대 본대 활동 이전에 효성베트남 법인을 통해 환자를 물색하던 중, 쩐띠낌프엉 사원이 자신의 동생인 따이를 추천한 것이죠. 따이의 이야기를 들은 효성은 미소원정대 후속 치료 프로그램 대상자로 그를 선정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30일 한국에 입국해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한 따이는 현재까지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두개골 복원 수술을 받아 추가적인 부상 위험을 제거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팔과 다리는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업을 가져서 어머니를 돕고 싶어요”


장애 때문에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따이. 약 9개월 전부터 호치민에 있는 장애인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정규 교과과정은 아니지만 그림과 컴퓨터를 배우고 있고, 이것을 통해 희망을 얻고 있습니다. 따이가 요즘 바라는 것은 수술을 통해 몸을 최대한 회복해서 지금 배우고 있는 그림이나 컴퓨터를 직업으로 삼고, 돈을 모아 착한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어머니를 돕는 것입니다.



이야기 내내 따이와 누나인 프엉은 여러 번 어머니를 언급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동생은 장애까지 생겨서 누나 프엉은 더욱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네요. 어려운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공부가 거의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한국어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고, 대학 시절에도 좋은 성적으로 효성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았으며, 그 인연으로 졸업하자마자 효성베트남에 취업했습니다. 따이도 하루 빨리 회복하여 누나 프엉과 함께 어머니를 도울 날이 오겠죠?



쾌유를 빕니다!

따이는 앞으로 2주 정도 걷는 연습을 한 후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앞으로 잘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그림도구와 운동화를 전했어요. 멋진 그림 기대해봐도 되겠죠? 이제 따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활짝 피었습니다.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이날 위문차 따이를 방문한 이상운 부회장은 “베트남 청년 두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회사 차원에서 후속치료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힘들었던 과거는 털어버리고 이들 남매의 앞날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효성은 2015년 미소원정대 현지 봉사활동 중 만난 구순구개열 환자 팜넛흐웬(Pham Ngoc Hyuen, 여, 생후 4개월) 도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팜넛흐웬은 구순구개열로 인해 모유 수유가 불가능하고, 조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향후에도 정상적인 음식 섭취와 발성 장애, 영구적인 얼굴 변형이 유발될 우려가 있는 영아인데요, 효성은 1월 중에 가천대 길병원에서 팜넛흐웬이 구순구개 봉합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많은 고통이 있었겠지만, 따이가 어서 회복해서 행복한 마음으로 귀국하기를 바랍니다. 저희 효성도 따이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따이의 회복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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