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본부 동반성장추진팀 박종호 부장이 전하는 ‘드론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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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대리만족.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하지 못할 때 다른 사람을 통해서 혹은 다른 물체를 통해서 그 만족감을 대신 얻기도 하는데요. 여기,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을 드론을 통해서 이룬 효성인이 있습니다. 어제 효성 블로그에서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드론’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취미로 드론을 다루고 있는 효성인을 만나 보겠다고 약속 했었죠? 드론을 직접 만들고, 날리고, 드론 촬영까지 마스터한 전략본부 동반성장추진팀의 박종호 부장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가 만든 드론 사용 설명서, 첫 페이지부터 함께 읽어보실까요?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드론을 날리고 있는 박종호 부장님>

 

 

드론을 접하게 된 계기?

 

RC카나 RC비행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RC란 Radio Control의 약자로 전파를 이용한 조종, 즉 무선조종을 뜻하는데요. 드론도 이런 RC비행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죠. 박종호 부장님은 이런 RC비행기를 2005년부터 조종하기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조종이 서툴러서 힘들게 만든 비행기를 띄운 지 단 2~3초만에 박살낸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조종이 서툴러서 금세 땅에 떨어져 박살 난 비행기>

 

 

그 후 비행기 조종이 익숙해 져 본격적으로 비행기를 날리던 중 드론이 조금씩 이름을 알리던 2010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해 2011년에 본격적으로 드론을 만들고 띄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드론을 처음 만든 건 비행기와 달리 헬리콥터 제어가 쉽지 않아서였어요. 프로펠러(로터)가 하나이다 보니 제어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제어하는 프로펠러가 4개 달린 멀티콥터를 제작했죠. 모터 4개, 변속기 4개, 제어판, 컨트롤 보드 등을 구해 다 직접 만들었어요.”

 

이렇게 해서 박종호 부장님이 지금까지 제작한 드론이 30여개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드론의 매력은?

 

박종호 부장님은 현재 ‘무선비행’이라는 동호회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주로 가양대교 북단에 모여 매주 토요일마다 비행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하늘을 봐야 하잖아요? 이렇게 하늘을 보고 드론을 띄우다 보면, 마치 내가 나는 것 같아요. 일종의 대리만족이죠. 그리고 이렇게 넓은 공간에 나와 있는 게 좋아요. 이 취미가 생기지 않았더라면 아마 주말은 거의 집에서 TV만 봤을 거에요. 주말에 비행기를 날리면 확실히 Refresh가 되고, 회사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더라고요.”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최근 드론이 취미 쇼핑검색 1위로 선정될 정도로 드론을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모콘까지 완제품으로 나온 드론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진정한 ‘드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직접 드론을 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일반인도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만드는 거 좋아하고 열의만 있으면 됩니다. 거기에 약간의 전기 지식이나 프로그램을 할 줄 알면 더 좋겠죠. 제일 중요한 건 컨트롤러인데 컨트롤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터가 돌아가는 시스템이나 제어하는 변속기, 송수신기도 잘 다룰 줄 알면 좋고요. 처음 시작할 때는 할 게 좀 많죠? 이렇게 한번 시간을 투자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노하우가 생겨서 조금 쉬워지니까 누구나 도전해 볼만한 것 같아요. ”

 

만드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취미라고 자신 있게 추천했는데요. 더불어 완제품을 사더라도 기본적인 조립 기술은 익혀 두는 게 좋다라고 전했는데요. 드론의 특성상 추락해서 부서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새로운 걸 살 수는 없을 테니 말이죠.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박종호 부장님이 직접 만든 멀티콥터 드론>

 

 

드론은 위험한 취미?

 

RC비행기나 드론이 RC카와 다른 점이 비행을 한다는 것이죠. RC카는 조종을 하다가 제어가 안되면 그냥 세우면 됩니다. 하지만 드론은 다르죠. 잘못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RC비행기나 드론 모두 사실 위험한 취미입니다. 요즘 기술이 발전 돼서 안전한 보드가 탑재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오작동을 할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때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 떨어지기도 해요. 실제로 예전에는 어린이날 같을 때 헬리콥터 시험 비행을 많이 했었는데, 꼭 사고가 발생하니까 요즘은 안하고 있죠. 저도 드론 만들면서 상처 많이 났어요. 프로펠러가 갑자기 돌아가서 허벅지에 상어 이빨 자국 같은 게 있죠~ 늘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동호회 사람들과 드론을 날리고 있는 박종호 부장님>

 

 

박종호 부장님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드론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대로 된 조종법을 익히지 않은 채 비행에 나서는 것인데요. 취미로 드론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반드시 드론을 조종하기 전, 숙지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박종호 부장님이 전하는 드론 초보자들을 위한 TIP!

 

1.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조종이 능숙한 사람들과 함께 비행하기!
2. 자동 조종 드론이라도 수동 제어법을 반드시 숙지하기!
(*GPS가 오작동을 할 경우, 재빨리 수동으로 고쳐서 조종할 수 있도록)
3.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현장 나오기 전 연습을 충분히 하기!
4.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 비행하지 않기!

 

 

몇 번이고 박종호 부장은 안전하게 드론을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는데요. 동호회 등에 가입해서 오랜 경험자들에게 교육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취미 생활도 안전이 뒷받침 되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겠죠?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드론으로 영상 촬영을?

 

드론을 활용한 촬영법이 많이 늘어나고 있죠. 국내에 드론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도 바로 미디어에서부터 인데요. 박종호 부장님 역시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항공촬영 하는 재미에 빠지셨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하진 않았어요.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하려면 짐벌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드론이 방향 조절이나 바람 등의 영향으로 흔들려도 카메라는 고정이 되어야지 양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잖아요? 카메라를 고정시켜 주는 것을 카메라 짐벌이라고 해요. 일반용으로 보급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난해에야 카메라 짐벌을 달고 항공 촬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그때부터 박종호 부장님은 가족여행을 갈 때도 드론을 이용해서 추억을 남긴다고 하는데요. 박종호 부장님이 드론 제작에만 매달려 있을 때는 싫어했던 가족들도 이런 특별한 촬영 앞에서는 무너졌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회사에서 야외 워크샵 갈 때도 가지고 간다고 하니, 팀원분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 드론으로 촬영을 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꼭 기억해 두세요!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취미로 드론 촬영을 하더라도 국방부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합니다. 물론 요즘은 드론 촬영을 하는 일반인이 많이 늘어나서 국방부에서 군사시설이 아닌 곳에서 하는 개인 촬영에 대해서는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는 했다지만,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말이 있죠? 국방부의 허가를 받은 후 촬영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효성 블로그 드론 박종호 부장

 


앞으로도 계속 드론을 즐기겠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YES! 라고 대답한 박종호 부장님이신데요.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드론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이제는 드론을 떨어뜨리지 않을 정도로 드론 조종에 자신 있다는 박종호 부장님, 드론 조종처럼 멋지게 인생을 조종하시는 모습도 기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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