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회귀, 손 글씨를 써 보아요~

 

효성 손글씨

 


학창 시절, 친구 생일날 썼던 손 편지 기억하시나요? 군대에 있던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썼던 연애편지는요? 한 글자 한 글자에 정성이 담겨 있던 손 편지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편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손 편지는 이메일로 대체된 지 오래이고, 스마트폰 시대인 요즘에는 SNS의 간단한 메시지 등이 편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죠. 이렇다 보니 점점 손 글씨를 쓸 일이 줄어 들고 있는데요. 최근,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손글씨 릴레이’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연필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손 글씨 쓰기! 오늘 효성 블로그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90년대 대중가요, 복고패션 등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더욱 자극해 줄 손 글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효성 손글씨

 


손 글씨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손 글씨 릴레이
‘손 글씨 릴레이’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SNS 이용자라면 친구나 이웃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이미 손 글씨 릴레이에 동참을 했을 수도 있을 텐데요.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손 글씨 릴레이는 직접 눌러 쓴 글씨를 촬영한 후 SNS에 올리고, ‘당신의 손 글씨를 보여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친구를 지목하는 방식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펜과 종이에 쓰는 글씨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되면서 많은 호응을 보이고 있죠.

 

효성 손글씨

 

 


나의 첫 필사 노트
지난해 인기를 끈 컬러링북에 이어 ‘나의 첫 필사 노트’가 새로운 힐링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1월 말 출간한 ‘나의 첫 필사 노트’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필사 한다는 김유정의 ‘봄봄’, 이상의 ‘날개’ 등 문학작품을 수록하고 있는데요. 왼쪽 페이지에는 원문을 오른쪽에는 빈 공간을 두어 원문을 베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도 읽고, 필사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의 첫 필사 노트’는 출간하자마자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었죠.

 

 

효성 손글씨

<이미지 출처: 새봄출판사>

 
그렇다면, 이처럼 온·오프라인에서 손 글씨 쓰기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다거나, 아날로그적 감성에 대한 향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펜과 종이가 주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손 글씨를 쓰는 대표적인 방법, 필사를 통해서 그 원인을 짚어 보겠습니다.

 


힐링의 새로운 방법 ‘필사’

 

머리 속에 생각은 가득 있어도 정리가 되지 않으면 쉽게 글로 옮겨지지 않죠. 특히 간단하게 쓰고 지웠다 할 수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종이 위에 쓰는 글씨는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손 글씨 쓰기가 부담스러웠다면, 필사를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필사는 말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인데요. 이전에는 작가 지망생이나 종교인들이 소설이나 성경, 불경을 공부하기 위해 필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이른바 ‘필사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효성 손글씨

 

 

필사의 효과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글씨를 만들어가는 키보드, 평면 터치형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손맛’을 자랑하는 종이와 연필! 살아있는 글씨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종이와 연필이 만나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그 어떤 감촉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합니다. 종이와 연필의 감촉을 오롯이 느끼면서 문학작품이나 고전을 필사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평온을 되찾죠. 한 글자 한 글자씩 옮겨 적을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필사를 하는 수고스러움을 잊게 하는 것이죠.

 

또, 자신이 좋아하던 작품을 필사하다 보면 미처 몰랐던 행간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눈으로 읽을 때보다 손으로 글씨를 쓰면서 읽으면 뇌가 더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필사 방법
필사를 할 때는 너무 글씨를 잘 쓰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쓰면서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칫 글씨체에 신경을 쓰다 보면 필사가 스트레스로 다가 올 수 있으니 정말 쓰기 싫을 때는 잘 쓰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휘갈겨 쓰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필사를 하다 보면 오랜 시간 집중으로 눈도 아프고 손목도 뻐근하고, 어깨가 결릴 수 도 있는데요. 이런 고통(?) 끝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필사의 참 맛을 알게 된다고 하니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2015년 트렌드로 자리잡은 손 글씨

 

예쁜 손 글씨로 알려져 있는 캘리그라피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우리 생활 곳곳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학원이 생기고, 학습 책이 발간되기도 했죠. 하지만, 2015년 트렌드는 캘리그라피처럼 공들이고 예쁜 손 글씨 보다는 나만의 느낌으로 쓴 편하고 일상적인 손 글씨 입니다.

 

이런 트렌드의 영향으로 위에도 언급한 필사 노트가 출간되기도 하고, 만년필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는데요.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2015년 들어 만년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5%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만년필 동호회에 20대 여성 가입자 수가 느는 등 손 글씨 유행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고, 짬짬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필사가 대중 취미생활로 자리매김할 만 하죠? 

 

 

효성 손글씨

 

 

얼마 전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친필 편지가 한화로 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고 하는데요. 한 사람의 성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손 글씨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친필 편지라는 점이 다르겠지만, 혹시 알아요? 후대에 나의 친필 편지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지~ ^.^ 따뜻한 햇살이 기다려지는 봄입니다. 연필 닿는 대로 내 마음을 전하고픈 사람에게 손 편지 한번 전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효성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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