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이 사우가 궁금하다] 인내심과 디테일, 그 모든 것이 에너지
1968년 준공되어 오랜 역사를 가진 울산공장에서 올해, 여성 최초 대리가 탄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인 타이어보강재PU Global통합기술팀 유영민 대리는 ‘씩씩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화제가 된 인물이라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는데, 첫인상은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소녀 같았고 당차게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는 모습에서는 듬직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2011년 6월 입사한 이래로 꾸준히 가흥공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흥공장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기술과 품질, 서비스 등을 울산공장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상시키는 것 또한 저의 일입니다.”
유영민 대리는 여성이 지닌 섬세함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제품 샘플을 먼저 평가 받을 때는 한 번에 통과하기 위해 최상의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정규로 공급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물성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하는데, 그 과정에서 물성에 문제가 있는지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온 정성을 쏟습니다.
그녀가 자주 활용하는 방법은 직접 물성 분석표나 그래프와 같은 데이터를 만들어 적극 활용하는 것인데요. 그러면 눈에 보이지 않던 문제점이 훨씬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1년 이상 소요되는 단계별 테스트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게 챙기는 일로, 인내심과 디테일을 무기로 삼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흥미만으로는 힘들어 보이는 이 모든 업무를 유영민 대리는 거뜬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에, 돌아온 대답은 “내가 바라는 미래가 효성에 있기 때문에”였습니다. 지금 울산공장에서의 크고 작은 경험을 바탕으로 먼 훗날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되면 더 큰 그림을 그리며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는 설명까지 보탰습니다. 이는 효성인이 된 후 소중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타이어보강재PU Global통합기술팀 유영민 대리는 입사하던 날부터 최고의 스승을 만난 행운아였습니다. 그녀에게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는 이는 과거에는 사수로 지금은 멘토로 그녀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주는 타이어보강재PU Global통합기술팀 최용문 팀장. 2011년, 당시 과장이었던 최용문 팀장이 가흥공장 관리를 맡고 있었는데, 그 업무를 신입사원이던 유영민 대리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최용문 팀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꿀맛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특히 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했는데도 늘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그때 최용문 팀장님이 구세주 역할을 해주셨지요. 섬유기술 이론을 친절하게 가르쳐주셨고 그것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제게는 최고의 스승이십니다.”
유영민 대리도 자신의 멘토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졌습니다.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후배에게 따뜻한 선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입니다. 더불어 ‘이슈 메이커’도 되길 바랍니다. 얼마 전 황정모 공장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라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어떤 이슈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닌 이슈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또 그 다짐이 올해 하반기에 가흥공장에 숨어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느라 바쁜 와중에 꼭 빼놓지 않고 하는 일 하나. 바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일입니다. 유영민 대리는 틈이 날 때마다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최근에는 통영을 다녀왔다며 여행담을 들려주었습니다. 바다도 실컷 보고, 배도 타고,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에서 1시간이나 기다려 사진을 찍는 등 제대로 추억을 만들고 왔다고 합니다. 더불어 효성인들에게 머리를 식히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밤바다가 매력적인 전남 여수, 항구도시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전북 군산 모두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가죽공예의 매력에도 흠뻑 빠졌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고 집중력을 키우고 싶어서 선택한 취미입니다. 아직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권 지갑과 카드 지갑 만들기에 성공하고 요즘에는 명함 케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는 게 무척 재미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나만의 가방’도 완성할 날이 오겠죠(웃음)?”
취미생활조차 업무 할 때처럼 열정을 쏟는 유영민 대리. 하고 싶은 건 꼭 하고 가고 싶은 곳은 반드시 가고야 마는 과감한 행동력이 그녀를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인 듯 합니다.
글 이하영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진행 이윤정(지원본부 홍보3팀 대리) |
'Peo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러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래 위에 사랑을 싣고 (0) | 2014.06.12 |
---|---|
달과 6펜스를 통해서 본 세속에 갇혀버린 나 (2) | 2014.06.12 |
울산공장 사원들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0) | 2014.06.05 |
'능선 따라 걷다보면 답답한 업무도 쉽게 해결됩니다' 이윤종 팀장 인터뷰 (8) | 2014.05.29 |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개최지, 브라질의 역사 (0) | 201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