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영화축제,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가이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014년 5월 1일부터 대단원의 막을 올립니다. 5월 10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181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되며 새로운 영화에 목마른 이들에게 단비가 될 것 같습니다. 그 기대를 반영하듯 이미 전회가 매진된 영화들이 많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보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주국제영화제는 해가 지날수록 짜임새 있고 알찬 구성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5월 2일 밤부터는 황금 같은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되어 역대 최고의 흥행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화창한 봄날 멋진 나들이를 원하신다면 My Friend 효성이 전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설명서를 따라 전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징

 

 

홈페이지 링크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만개(映畵滿開), Blooming in Jeonju’라는 슬로건 아래 꽃을 찾아 나비가 모이듯, 좋은 영화를 찾아 전 세계 관객이 전주로 모이는 것을 목표로 구성되었습니다. 본래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해 각종 이벤트를 계획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뜻으로 모든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영화 상영 위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더욱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개막작으로 선택된 <신촌좀비만화> 같은 경우 예매 오픈 22초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이미 실력이 인증된 세 감독이 연출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거죠. 그 외에도 옴니버스 영화 <레디 액션 청춘>, 그로테스크한 영화 <마녀>도 순식간에 매진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총 26편의 작품이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여느 때보다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구성

 

 

 

 

영화제는 8개 메인 섹션과 11개의 하위 섹션으로 구성되는데요. 각 프로그램이 갖는 성격을 명확히 나누어 관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는 독립영화와 저예산 제작 영화로 구성됐으며, '월드 시네마스케이프'는 '스펙트럼'과 '마스터즈'라는 두개의 섹션으로 나뉘었습니다. '스펙트럼'은 세계영화 계의 주요 경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고, '마스터즈' 이미 이름을 알린 거장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익스팬디드 시네마'는 영화 미학의 경계를 확장하는 낯선 영화들로 가득 차 있고, '시네마페스트'와 '미드나잇 인 시네마'는 대중영화의 다양성의 참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셜 포커스'는 다큐멘터리가 주가 되어 상영됩니다.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있으니,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전주국제영화제의 수많은 영화 중에 어떤 영화를 예매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상영작은 공식 홈페이지 영화프로그램(링크) 으로 가시면 한눈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영화, 골라보세요!

 

개막식과 시상식, 미드나잇 인 시네마(심야상영)은 12,000원이고 나머지 모든 영화(3D 상영작 포함)는 6,000원입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동반 1인까지 할인이 되는데요, 개막식 시상식 미드나잇 인 시네마는 1매당 4,000원 할인, 일반상영영화는 2,000원이 할인되고 KB 국민카드로 결제 시 모든 영화가 10% 할인이 됩니다.

 

 

효성 블로그 지기가 추천하는 영화 BEST 3

 

 

영화가 너무 많아서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결정할 수 없는 당신.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팁을 찾는 여러분들을 위해 추천작을 모아 봤습니다.

 

 

<망대>

 

문승옥 감독의 <망대>는 타임머신이 개발된 2030년, 위험을 무릅쓰고 추억과 사랑을 찾아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간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이런 시간 여행자들을 불법 체류자라고 낙인 찍으며 이들을 붙잡기 위해 과거로 감시자들을 파견하죠. ‘망대’는 2013년 춘천에 존재했던 건물로 과거 여행을 떠난 불법체류자들의 은신처입니다.

 

극영화와 다큐의 형식을 섞어 신선한 기법을 선보였다는 점과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네요.

 

 

<투 킬 어 맨>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사서 귀가하던 도중 슬럼가를 장악한 갱들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아들은 총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고 딸은 갱들에게 능욕을 당하죠. 평생 유순하게만 살았던 아버지는, 분노에 휩싸여 직접 복수를 결심합니다. 당뇨병 환자로 인슐린을 꾸준하게 투여받던 아버지 호르헤. 과연 그의 복수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나의 첫 번째 장례식>

 

 

 

 

주인공 윌은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캐릭터 분장을 하고 연기하는 연기자입니다. 화려한 직업의 이면 속에서 그는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중이었죠. 마흔 살 생일을 맞이한 날 아무도 자신의 생일을 몰라주자 홧김에 방송국을 뛰쳐나왔다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사고 후에도 그는 멀쩡히 살아있었지만, 가족 친지들은 모두 그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윌은 이것을 새로운 삶을 살 기회라고 여깁니다. 인도인으로 분장한 윌은 자신의 장례식에 참가해 아내와 딸을 만나고, 가족과 특별한 교감을 하게 되는데. 과연 윌의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요?

 

 

이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수십 개지만, 지면이 짧은 관계로 살짝 접어두겠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좋은 영화 찾기에 도전해보세요! 물론 가족과 친구에게 추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영화제를 알차게 즐기는 몇 가지

 

 

전주국제영화제 셔틀버스 이용

 

 

셔틀버스 안내, 출처 :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링크 )

 

영화제 기간 중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신다면 교통비도 절약되고 이동하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다만 일정에 따라 운행구간이 달라지니 방문하는 날에 맞는 버스 노선도를 숙지하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상영영화가 인터넷 매진이라면 현장 구매를 노려라!

 

 

대중의 주목을 받은 영화들은 이미 온라인 매진 사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는 금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총 예매 분의 10%를 현장구매 분으로 남겨둡니다. 그래서 반드시 봐야겠다 싶은 영화가 있다면 일찌감치 가서 현장판매분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물론 경쟁률이 높을 테니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 티켓나눔터에 매복하시면 이미 매진이 되었더라도 사정이 생겨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티켓을 팔기도 하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어요!

 

전주국제영화제 티켓나눔터 바로 가기 

 

 

영화제 밖의 전주

 

 

영화를 상영하는 곳은 영화의 거리 내에 있는 메가박스 전주, 전주 CGV,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으로 영화를 보는 곳은 한정돼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벗어나면 볼만한 관광지가 가득한데요!

 

 

전주 경기전, 출처 : 위키백과

 

영화의 거리 가까이에는 전주 읍성의 남문 ‘풍남문’과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한옥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는 '여명 카메라박물관' 등이 있고 전북대학교 부근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있습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입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입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게 되는 곳인데요. 조선 중기의 전통 건축 기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만큼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전동성당, 출처 : 위키백과

 

 

경기전 가까이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인 전동성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천주교와 유교라는 이질적인 문화를 상징하는 건물이 이처럼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새삼스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1791년 신유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였던 두 명이 순교했던 터로써 1889년 프랑스의 보드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여 완공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운데요. 그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써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전주하면 맛집이 가득하기로 유명하죠? 웬만한 식당을 들어가도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놀라움! 눈만큼이나 입이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전주에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효성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주는 관광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기업의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효성의 주력 사업인 탄소섬유 공장도 전주에 들어서있는데요!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가볍고 훨씬 더 강한 신소재로 스포츠용품, 항공기, 자동차 그리고 우리 실생활에 쓰이는 여러가지 제품들, 모두 탄소섬유가 들어간답니다. 앞으로 수십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어요.

 

머지않아 효성의 탄소섬유 대표브랜드 탠섬이 세계를 호령할 날이 올거라고 확신합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죠?

 

 

일기예보 상 전주는 행사기간 내내 20도를 웃도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어떠세요? 몸이 들썩들썩하지 않나요? 남들이 못 본 영화를 찾아보고, 못 먹어 본 음식을 먹으면서 진정한 힐링을 누리세요!

 

 

 

 

☞ 효성의 신소재 사업, 폴리케톤과 탄소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