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와 함께 새로운 업무에 도전! 윤소겸 과장, 최예경 대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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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y Friend 효성입니다. 얼마 전 진달래 축제가 열렸던 효성 안양공장을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진달래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진달래만큼이나 화사한 두 분이 블로그지기를 맞아 주셨는데요. 캘리그라피라는 새로운 분야를 직무에 적용하고 있는 효성인력개발원 윤소겸 과장, 최예경 대리를 만나 보았습니다.



나무 밑에서 캘리그라피 작품과 함께 포즈를 취한 윤소겸 과장과 최예경 대리

<왼쪽부터 윤소겸 과장, 최예경 대리>



Q. 윤소겸 과장님, 최예경 대리님 안녕하세요. 블로그 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 소개 및 업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윤소겸(이하 윤) : 안녕하세요. 윤소겸 입니다. ‘순.수.소.겸’이라는 저의 좌우명으로 소개를 드리고 싶네요. ‘순수한 열정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소신 있고, 겸손하게 살자’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2008년 효성인력개발원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효성인력개발원은 2013년 4월에 새롭게 설립되었고 기본교육, 리더육성, 기업문화, HA(Human Assessment) 4개의 팀으로 전문화되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리더육성팀에서 근무하였고, 과장이 되면서 HA(Human Assessment)팀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효과적이고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Assessment, 즉 개인의 역량, 조직의 역량을 진단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예경(이하 최) : 윤소겸 과장님께서 너무 멋진 좌우명을 말씀해주셔서 부담되네요. 저는 이런게 없는데(웃음). 저는 입사 4년차이고 이번에 대리로 진급하게 된 최예경이라고 합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서 주변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긍정의 아이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올해 맡게 된 업무는 신임 팀장 교육, 신입사원 멘토링, 해외주재원 교육 입니다. 저는 리더육성팀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주로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교육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Q. 이번에 두 분이 각각 대리, 과장으로 승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짝짝짝!) 소감이 어떠신가요?



최예경 대리



최 : 기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업무가 달라지기도 하고, 크기가 커지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팀원 분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도 사원일 때보다 좀 더 커진 것 같고요.



윤소겸 과장



윤 : 돌이켜보면 대리 진급 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식으로 호칭이 생기잖아요. 대리로 진급했을 때는 기쁘기만 했던 것 같은데(웃음). 과장은 아무래도 효성의 간부라는 무거운 책임감? 초급 관리자로서의 새로운 시작이니 첫 단추를 잘 끼워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업무가 바뀌게 되어 기존의 업무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직급이 바뀌고 나니 어떤 점이 달라지셨나요? 그리고 효성에서는 직급이 바뀌면 어떤 교육들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중인 윤소겸 과장과 최예경 대리



윤 : SVP(Shared Value Program)에서는 과장을 업무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리는데요. 크게 세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업무에 있어 전문가적인 멀티플레이어가 될 것, 둘째는 팀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이 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팀원들의 관계와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다리의 역할을 하는 교량자가 될 것 입니다. 과장이 되고 나서는 더욱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일하려고 노력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고 완결하려는 것이 대리일 때의 자세였다면, 지금은 차장님, 부장님들과 사원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 : 최근에 조직이 많이 개편되었어요. 당장 과장님하고도 원래는 같은 팀이었는데 다른 팀으로 배치가 되었구요. 직급이 높아진 것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팀 인원이 적어지다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대리라는 직급에 기대하는 역량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 않나 싶어요. 


윤 : 오늘도 각 직급별 승격자 교육이 효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SVP(Shared Value Program)은 이름 그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들을 공유하는 과정입니다. 효성의 사상, 철학, 역사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들을 통해 진정한 효성인으로 거듭나는 거죠.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후배들에게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주어야 할 경우가 많아요. 이때, 개인적인 기준에 근거를 두기 보다는 효성에서 원하는 일하는 방법, 철학을(예를 들면 효성 웨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주면 받는 사람도 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수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효성웨이(Hyosung Way)


효성인이 지향하는 가치체계. “최고의 기술과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미션 아래 ‘최고’ ‘혁신’ ‘책임’ ‘신뢰’ 4개의 핵심가치로 이루어져 있다. 



Q. 효성에서 지향하는 인재상과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어떤 스킬(?)을 갖추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중인 윤소겸 과장



최 : 스킬이라기 보다는 만약 자기가 일을 맡았을 때 이 일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업무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꽉 차서 다른 고민을 할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고민의 과정을 계속 겪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그 일을 더 빨리, 잘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이 과정을 습관화 하면 더 좋은 업무 효율을 낼 수 있겠죠.


윤 : 사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계속 요구하는 것이 책임이거든요. 어떤 일을 할 때 ‘내 꺼’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자연스레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죠. 그러기 위해서는 성과를 낸 직원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것도 중요한데요. 저희는 효성인상부터 지원본부인상, GWP상까지 여러가지 상을 통해 성과를 냈을 때 보상이 주어져요. 그런 점에서 효성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잘 해주는 기업인 것 같아요.



Q. 두 분 모두 캘리그래피를 배워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캘리그래피는 언제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요?



왼쪽부터 최예경 대리, 윤소겸 과장의 캘리그라피 작품

<왼쪽부터 최예경 대리, 윤소겸 과장의 캘리그라피 작품>



최 : 저희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지만 사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한 지는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어요. 올해 초에 강당에 걸 현수막 문구 작업을 캘리그라피 전문가분께 의뢰를 드렸어요. 그런데 그 분이 개인적으로 캘리그라피를 교습하기시도 하더라구요. 의뢰를 드린 날 밤에 전화로 연락을 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배우기 시작했죠.


윤 : 교습을 홍대에서 하는데, 안양에서 홍대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총 네 번을 다녔어요. 그렇게 초급반을 끝내고 나서 나머지는 저희 둘이 서로 경쟁하면서 실력을 키웠죠.^^ 저희가 하는 작업은 들어오는 의뢰에 따라 달라집니다. X 배너, 현수막, 교재 등등... 생각보다 교육과정에서 캘리그라피를 활용할 요소가 많아요. 신입 승격자 분들께 드리는 카드도 만들고 있어요.



캘리그라피 작업 중인 최예경 대리



캘리그라피 작업 중인 윤소겸 과장



최 : 처음 캘리그라피를 배울 때 거창한 목적은 없었어요. ‘배워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과장님처럼 마음이 맞는 동지가 있었던 것도 시작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였죠. 첫 번째 과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선물을 하고 인증샷을 찍어 오는 내용이었는데요. 실제로 선물을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성취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가 생겼어요.


윤 : 이 작업이 사람을 굉장히 집중하게 만들어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 정서를 표현하는 방법이거든요. 결과물도 남으니까 뿌듯하기도 하구요.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업물들



Q. 일 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를 개발하는 일이 회사 생활, 크게는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



윤 :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업무 내외적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커리어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인력개발원에 와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고, MBTI 강사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 식으로 내가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에 대해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하는 과정이 모여서 개인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물론 업무에도 도움이 많이 되죠.


최 : 인력개발원 교육 과정도 요즘에는 강의 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어제밤에 재즈 공연도 있었구요. 미술 치료, 아로마 테라피 등등. 담당자의 다양한 경험에서 이런 과정들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갓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과 신입 직급자, 그리고 아직 직무에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팁을 전하자면?



나무 밑에서 캘리그라피 작품과 함께 포즈를 취한 윤소겸 과장과 최예경 대리



윤 : 꿈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꿈이 있다면 세부적인 목표들은 자연스레 생기게 되거든요. 그렇게 세부적인 목표들을 달성하다 보면 작은 성공체험을 하게 되죠. ‘내가 이런 것들을 했구나’라는 성취감과 함께 또 다음 목표를 세우게 되구요. 저 같은 경우는 HRD(인적 자원 개발)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서 거기에 맞추어 목표들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최 :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려 노력해요. 제 이름이 밝을 예자에 밝을 경자를 쓰거든요. 쉽진 않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제 이름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요. 그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긍정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웃음)



효성 블로그 축전과 함께



효성 블로그 축전

<윤소겸 과장과 최예경 대리가 직접 작업한 캘리그라피 축전>



윤소겸 과장과 최예경 대리는 효성 블로그의 발전을 기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전했습니다. 즐겁게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또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낮설은 법입니다. 두려움과 부담감도 있겠지만 일이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