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읽기] 글로벌 인재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

 

 

 

 

 

 

 

첫째. 글로벌 시각을 갖추어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글로벌 이슈와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 문화 사람들과 어울리고, 필요할 때는 다른 문화에도 잘 적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문화를 설명하고 다른 문화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입니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편하게 구사하며,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발표하고 외국인들과 토론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는 회의를 효과적으로 이끌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평소 이런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 나갈 때 더욱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회의를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이끄는 방법을 ‘회의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이라고 합니다.

넷째. 외국 사람들과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된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글로벌 수준의 윤리의식, 안전의식, 환경보호, 인격존중, 일관성 등 글로벌 원칙과 국제적인 에티켓은 기본입니다.

여섯째.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글로벌 협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분쟁이나 갈등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곱째. 진출할 나라의 사업 환경과 비즈니스 관례, 각종 법규에 대해 잘 이해하고, 필요한 계약서도 작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윤리와 안전 원칙에 관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때때로 회사 직원이 고객 요청에 따라 서류의 날짜를 바꿔주거나 또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서류상 숫자를 일부 바꾸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원칙에 어긋나는 위법 행위로 보고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면 윤리규정 위반으로 처벌받습니다. 처벌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라고 해서 무조건 퇴사 처분을 받게 됩니다. 글로벌 환경에서 사업할 때는 사소한 위법 행위도 곧 전 세계에 전파돼 회사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수 있으므로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유니온카바이드라는 미국 유수의 화학 회사는 인도 보팔에서 농약 공장을 운영하던 중 현지 직원의 사소한 실수로 독가스가 유출돼 3만 5,000명의 주민이 사상하는 금세기 최대의 산업재해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 사고로 회사는 투자 금액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했고 이후 경영이 어려워져 결국 다른 회사에 합병됐습니다. 이처럼 안전이나 환경 분야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돼 규정이나 절차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무대에서 일하게 되면 우리가 지켜오던 기준보다 더욱 높은 기준을 세워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벌 역량도 갖추고 원칙도 지켜야 하므로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글로벌 역량 중 어학과 커뮤니케이션은 특히 중요하며, 이 두 가지는 실력을 쌓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일찍 시작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원칙을 지키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합니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많은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 대부분이 준비된 글로벌 인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일찍이 해외에 진출한 외국의 글로벌 기업들도 똑같이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면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아직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 글로벌 인재를 향한 첫걸음을 지금부터 내디뎌보길 권유합니다.

 

 

 

 

글 윤경로 일러스트 정연주 진행 장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