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소원정대 현지 봉사단 빈과 위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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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y Friend 효성입니다. 오늘은 세계 빈곤 퇴치의 날입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은 빈곤 및 기아 퇴치, 인권 신장을 위해서 1992년 UN이 세계적으로 공인한 날인데, 앞선 1987년 프랑스 파리의 인권과 자유의 광장에서 빈곤, 기아, 폭력의 희생자 100,000명이 모여 첫 번째 행사를 기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지만 지구촌 곳곳에는 아직도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효성은 수출이 총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해외 곳곳에 법인과 공장이 있는데요. 효성에서도 세계적인 이런 문제들에 맞서 여러 가지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는 미소원정대 역시 그러한데요. 현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매년 효성임직원들과 의료진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에 대해서 실제 베트남에서 생활 중인 베트남 임직원들의 생각은 어떤지 효성베트남에서 근무 중인 빈, 위안 사원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활동입니다” Vinh 


 

효성베트남에서

<효성베트남에서 근무 중인 Le Thi Thanh Vinh사원>





Q. 매년 효성의 미소원정대가 베트남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다니고 있는 효성이 주체가 되어 지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겨 선뜻 지원하게 됐고 담당자로 선발되면서 큰 책임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Q. 미소원정대  봉사활동 중에서 담당했던 역할은?


A. 저는 전체적인 관리(봉사활동 허가신청, 봉사단 조직관리 및 통역 업무)를 담당했어요. 




Q. 봉사활동 중 있었던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신다면?


A. 어떤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아요. 진료를 받은 후 할머니가 생기있는 목소리로 “이곳에서 진료받는 게 참 좋다, 무료로 진료도 받을 수 있고 빵과 생수도 받을 수 있고, 점심도 먹을 수 있으니까 참 좋은 거 같다” 라고 하셔서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나요. 
 


봉사단원이

<봉사단원이 베트남 주민의 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





Q. 효성과 베트남의 인연은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자원봉사를 하며 그들이 가지는 효성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 봉사활동을 통해 인근 시민들이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효성베트남은 시민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시민 건강, 생활까지 챙겨주고 있어요.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효성베트남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꼭 필요한 좋은 회사입니다. 




미소원정대는

<미소원정대는 혈압 체크부터 검진까지 다양한 영역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Q. 봉사활동을 통해 느꼈던 점은? 특히 봉사자 본인이 얻은 것이 있다면?


A.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도 많은 걸 얻었어요. 낯선 이에게 다가가 먼저 손을 잡아주는 일, 따뜻한 눈빛으로 서로 소통하는 일 같은 것 말이에요. 또 환자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할 때는 저희에게도 큰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Q.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다면요?


A. 통역하는 분들이 의료용어에 익숙지 않아서 모든 걸 다 전달하지는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웠어요. 그리고 활동기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의 검진결과를 끝까지 챙겨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베트남

<베트남 어린이가 치과 검진을 받고 있다>





Q. 앞으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해외봉사를 가려고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베트남에 있는 영세민들은 아직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 지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인데도 불구하구요. 좀 더 체계적인 진료로 완치될 때까지 치료 이후의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품의 지원도 조금 더 있었으면 싶구요. 


Q. Vinh님에게 봉사활동이란?


A. 사랑의 집 짓기, 의료봉사활동, 생활필수품 도움…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이 있지만, 이런 모든 봉사활동의 목적은 결국 하나라는 생각이에요.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행동”,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진실하게 다가가는 것이 진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배고플 때 한 그릇은 배 부를 때 열 그릇과 같아요” Quyen 


 

효성베트남에서

<효성베트남에서 근무 중인 Nguyen Thi Kim Quyen 사원>





Q. 매년 효성의 미소원정대가 베트남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효성베트남 미소원정대 의료봉사활동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어요. ^^ 베트남은 아직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무척 많거든요. 


 

베트남

<베트남 아이들이 줄을 서서 시력 검사를 하고 있다>





Q. 미소원정대  봉사활동 중에서 담당했던 역할은?


A. 베트남에서 미소원정대 의료봉사팀이 의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부기관과 컨택하여 승인을 받는 역할을 담당했어요. 어렵기도 했지만 무척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Q. 봉사활동 중 있었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신다면?


A. 인상 깊었던 일은 아주 많았어요. 약 봉투를 손에 쥐고 계속 약을 더 달라고 했던 환자와 과다 복용을 하면 좋지 않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서 사실 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런데 결국 환자분이 약을 더 받아가셨어요. 약을 받고 돌아서는데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더라구요. 그런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시니까 저도 좋기도 하구요.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관절이

<관절이 좋지 않은 베트남 여성이 치료를 받고 있다>





Q. 효성과 베트남의 인연은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자원봉사를 하며 그들이 가지는 효성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 효성은 직원들에게 좋은 복지 제도를 갖추고 있고, 지역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고 기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갖고 있어요. 때문에 효성에 다니는 자식이 있으면 동네의 큰 자랑이기도 합니다. 


Q. Quyen님에게 봉사활동이란?


A. 봉사활동은 배고픈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베트남 속담에 그런 말이 있거든요. “배고플 때 한 그릇은 배부를 때 10그릇과 같다.”는 말이요. 즉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저희가 하는 의료봉사활동이 너무너무 귀하다는 것이죠~








효성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베트남 주민들의 '미소' 찾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