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 효성나눔천사를 만나다
16개 층에 걸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우편물을 총괄하는 마포 본사 문서수발실, 그곳에는 ‘문서 분류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빠른 손’ 하재철 사우가 있습니다. 20여 년 동안 효성의 ‘행복한 배달부’ 역할을 해온 그는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을 통해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책과 옷 등 50여 점을 기증했습니다.
“우리 사우들도 주말을 이용해서 집 안에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해보길 바랍니다.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을 통한 나눔 활동은 효성인이 사회에 작은 행복을 주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일 것입니다.”
그는 문서수발실 한쪽에 ‘재활용 문구 보관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필요한 것보다 많아 실제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를 기증하면, 필요한 다른 임직원이 가져다 쓰게 함으로써 효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이러한 공간을 마련해두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이 활용하고 자원도 절약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 개의 박스에 가득 찬 우편물이 그의 손을 거쳐 창원, 울산, 세종 공장 등으로 옮겨지고, 수십 개의 팀별 우편물 보관함에 넣어집니다. 이렇듯 효성으로 배달되는 엄청난 양의 각종 우편물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임직원들의 책상 위에 놓이게 되는 데에는 그의 역할이 큰데요. 최근 우체국 바코드 스캔 해독 작업을 도입한 덕에 등기 우편물 수•발신자 정보 등의 내용이 모두 전산화되었지만, 업무의 효율성과 신속함에 대한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지방 사업장으로 가는 행낭은 매일 5시에 출발합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출발하면 다른 우편물 도착 시각까지 지연될 수 있으니, 시간을 엄수해야 하지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면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타인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하재철 사우의 마음이 작은 씨앗이 되어 더 많은 효성인들이 희망과 행복을 함께 나누길 기대합니다.
글) 이윤정(커뮤니케이션팀 대리) 사진) 최상원(커뮤니케이션팀 과장) |
항상 밝은 웃음과 인사로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김보림 사우가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 기증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실천하지 못해 항상 아쉬웠다는 그녀는 기증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누군가를 돕는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을 위해 임직원의 기증품을 기다린다는 공지 글을 봤어요. 저에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여전히 좋게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김보림 사우는 굿윌스토어 효성에 기증을 바란다는 글을 보자마자 퇴근 후 집에 돌아가 정리를 하며 기증할 수 있는 물건들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저 보관만 하던 물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보림 사우가 기증봉투 한 가득 기증한 옷, 신발, 책 등은 현재 깔끔하게 손질돼 매장 곳곳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효성에 물품을 기증하면 쓰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일자리가 필요한 장애인•취약계층에게 일할 기회와 기쁨을 주어 일석이조의 나눔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물건을 기증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네요.”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도 기증품을 받아 손질하고 다시 판매하는 가게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데요. 하여 굿윌스토어 효성은 기증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 중고품 재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마련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증 문화와 중고 물품 재사용에 대한 인식이 낮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최근 굿윌스토어 효성을 비롯해 중고 서점, 벼룩시장 등 다양한 형태로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점점 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기증과 물건 재사용 선순환의 시작점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효성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을 통해 나눔의 행복을 알게 된 동시에 효성이 이런 활동에 앞장선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보림 사우. “이번 기증으로 팀 내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서로 바꿔 사용하는 문화도 생겼다.”며 앞으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더 기증해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효성합창단에도 굿윌스토어 효성을 알리겠다며 홍보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환히 웃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물건의 새로운 주인과 효성 가족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글) 표희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최상원(커뮤니케이션팀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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