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곳] 효성 사업장 여행 3편. 전주 여행
강철보다 10배 더 강하지만, 4배 더 가벼운 소재로,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량화 핵심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탄소섬유. 효성은 이 탄소섬유를 바로 전주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탄소섬유 산업이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 효성의 가장 중요한 사업장이 될 전주공장인데요. 그래서 효성 사업장 여행 3편으로 전주로 떠나볼까 합니다.
국내 여행지 중 가장 인기 많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전주입니다. 전주는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전라도 지역에서도 첫 손에 꼽힐뿐더러, 외국인들도 가고 싶어 한다는 한옥마을이 있기 때문에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 관광도시에요. 그 밖에도 숨은 볼거리, 먹거리들이 정말 많은데요.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 사업장이 위치한 전주 여행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전주에 뭐가 있는데요?” 볼거리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 출처: 전주시 문화관광
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한옥마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주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전주시 완산구 일대 700여 채의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진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때 성곽을 헐고 도로를 뚫은 뒤 일본 상인들이 성 안으로 들어오자 이에 대한 반발로 자연스럽게 형성돼 현재까지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요. 한옥마을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연회를 열었던 ‘오목대’와 ‘이목대’,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인 전주 ‘전동성당’, ‘전주향교’ 등이 위치해 있어 수많은 문화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판소리, 춤, 타악 등 전통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주전통문화센터’, 막걸리와 청주 제조과정을 관람하고 시음까지 할 수 있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숙박을 하면서 온돌과 대청마루 등 한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및 명품관’ 등도 위치해 볼거리가 아주 많답니다.
풍남문&전동성당
전동성당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으로, 현재 보물 제30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성에는 동서남북으로 각각의 출입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풍남문만 남아 있어 이곳이 전주성이 있던 자리였음을 알려주고 있죠. 풍남문은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가 1734년 영조의 명으로 개축되었는데요. 또다시 176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다시 지으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더불어 풍남문의 왼쪽에 위치한 전동성당은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수교 터에 지어진 건축물로, 호남 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되었습니다. 풍남문과 전동성당은 서로 각별한 관계가 있는데요. 바로 전동성당이 풍남문의 성벽을 헐어낸 돌을 주춧돌 삼아 세워진 성당이기 때문이죠. 이걸 알고 보면 둘이 나란히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게 보일 것 같습니다. 전주에 방문하면 풍남문과 전동성당의 오묘한 조화를 꼭 감상해 보세요.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들이 한데 모여 자신들의 가게를 꾸리며 살아가는 곳,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이 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쇠퇴하는 전통시장에 젊은 청년들이 들어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제품부터 독립출판사 책을 판매하는 작은 서점, 전통시장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각종 이국적인 음식점들, 공예품 공방,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상점을 오픈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낮과 밤의 느낌이 전혀 달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을 방문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어서 관광객은 물론 전주 시민들도 데이트 코스로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색다른 전주 여행을 원한다면 청년몰에 꼭 들러보세요~
“어서와, 전주는 처음이지?” 즐길거리
전주국제영화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5월에는 ‘전주국제영화제(JIFF)’ 개막으로 온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전주에 집중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데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편 202편, 단편 44편, 총 246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개막작은 재일교포 정의신 감독의 작품 <야키니쿠 드래곤>이, 폐막작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 선정되었는데요. 그밖에 현재 가장 중요한 작가로 언급되는 감독들의 영화로 꾸려진 ‘마스터즈’, 논쟁적인 주제와 질문을 던지는 ‘프런트라인’ 세계 영화의 흐름을 나열하는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밤새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미드나잇 시네마’ 등 다양한 섹션이 운영됩니다. 특히 올해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남긴 애니메이션 역사를 돌아보는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 섹션이 운영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전주로 오세요.
전주문화재야행
출처: 전주문화재야행 공식 페이스북
전주야행이란 각 도시가 품은 옛 건축과 유·무형문화유산을 문화 콘텐츠와 결합시킨 문화재청의 야행프로그램입니다. 전주에서는 5월 27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전주의 밤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2018 전주문화재야행’의 핵심 키워드인 ‘수작’은 우리가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유·무형문화재가 선조들의 호흡과 손끝에서 시작된 빼어난 문화이자 정신의 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전주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문화로 인해 이 행사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전주문화재야행에서는 조선의 역사를 품은 한옥마을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무대로 삼은 한밤의 야외공연도 감상할 수 있어 무척 아름다운 봄밤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한지공예 경진대회를 통하여 전국의 우수공예인을 발굴하는 한편, 전주한지 공예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2018년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데요. 축제 기간 동안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각종 공연, 한지 놀이, 체험관, 산업관, 공예체험, 전주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전시, 이벤트 등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되어 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거리
전주비빔밥
전주의 10미중 최고로 손꼽히는 전주비빔밥은 콩나물로 지은 밥에 은행, 잣, 밤, 호두 등과 계절마다 다른 신선한 야채를 넣어 만든 음식이에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품이죠.
전주는 비빔밥의 대표 고장인 만큼 비빔밥 맛 집이 정말 많은데요. 1952년부턴 3대째 운영되고 있는 식당으로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되기도 한 전주 ‘ㅎ국집’, 비법 찹쌀고추장으로 50년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ㅅ미당’, 1979년 농림축산식품부 전통식품 명인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비빔밥 기능보유자 김년임 대표가 개업해 3대째 이어오는 ‘ㄱ족회관’ 등 전통 깊은 식당에서 전주비빔밥을 맛보세요.
콩나물국밥
출처: 삼백집
비빔밥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콩나물국밥입니다.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이 유명한 이유는 전주 인근 임실의 서리태가 유명하고 인근에 평야지대가 많으니 콩이 좋았기 때문이죠.
전주 콩나물국밥은 제조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처음부터 뚝배기에 밥, 콩나물, 육수, 갖은 양념을 넣어 펄펄 끓이다가 마지막에 날계란을 하나 톡 넣어 내놓는 ‘끓여먹는 식’과 뚝배기에 먼저 고슬고슬 식은 밥을 넣은 다음, 거기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면서 덥힌 후 살짝 데친 콩나물은 맨 나중에 넣는 ‘말아먹는 식’이 있습니다.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 격인 ‘ㅅ백집’과 ‘ㅎ일관’에서는 끓여먹는 식, ‘ㅇ이집’과 ‘ㅎ대옥’에서는 ‘말아먹는 식’의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콩나물국밥의 고장답게 어디를 가도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만날 수 있으니 취향껏 즐겨보세요.
막걸리골목
출처: 전주시 문화관광
전주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막걸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평화동, 삼천동, 서신동, 아중지구 등 시내 곳곳에 막걸리집이 성업 중인데요. 막걸리 1주전자에 2만 원 안팎으로, 20~25가지의 진귀한 술안주가 무제한 제공됩니다. 경남 통영의 ‘다찌집’처럼 술값만 받고 안주 값은 받지 않는 식이죠.
서신동•평화동 일대는 20~30대가, 삼천동 주변엔 30~50대가, 시장통의 허름한 옛 막걸리집들엔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ㅁ이산막걸리’, ‘ㅎ도주막’, ‘ㅎ울집’ 등 수많은 막걸리집 어느 곳에 가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라도의 푸짐한 인심과 손맛을 보고 싶다면 막걸리 골목에 꼭 들러보세요.
전주 가맥
언젠가부터 전주에 가맥집이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는데요. 시골 동네 슈퍼에서 어르신들이 모여 간단한 안주에 술 한 잔 하는 분위기로, 조그만 가게에서 먹는 맥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특히 전주 가맥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ㅈ일갑오’에 가면 한 켠에는 슈퍼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한쪽에 연탄 불로 황태를 굽고 있는 아주머니를 볼 수 있어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연탄불에 구운 황태를 간장, 마요네즈, 청양고추 등을 넣은 비법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옥마을 길거리음식
한옥마을에 가면 꼭 맛봐야 할 길거리 음식이 많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문어 위에 가쓰오부시와 매콤 달콤한 소스로 맛을 낸 ‘문꼬치’, 바삭바삭한 바게트 속에 다양한 야채, 고기, 매콤한 소스가 듬뿍 들어간 바게트버거 ‘ㄱ거리야’, 길거리에서 맛보는 수제 만두 ‘ㄷ우랑’, 쫀득한 모찌 속에 딸기, 키위, 청포도, 바나나, 오렌지 등 생과일을 넣은 ‘ㅇ얌모찌’, 전주의 상징 같은 초코파이를 맛볼 수 있는 ‘ㅍ년제과’ 등 길거리 음식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요. 한옥마을에서 볼거리뿐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도 즐겨보시길.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 함께 방문해도 더없이 좋은 전주. 올봄이 다 가기 전에, 전통과 현대문명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을 유혹하는 전주여행 어떠세요?
✔ [한 달에 한 곳] 효성 사업장 여행 2편. 울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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