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곳] 효성 사업장 여행 2편. 울산 여행
효성은 울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효성 공장은 남구, 언양, 용연 등 울산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특히 남구에 위치한 울산공장은 효성의 모기업인 동양나이론 설립과 동시에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된 뜻 깊은 곳이죠. 또한 기본설계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설계를 자체 기술진의 힘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것이 바로 <효성 사업장 여행> 창원 편에 이어 두 번째로 울산 여행을 준비한 이유입니다.
효성 울산공장, 용연공장, 언양공장 등을 비롯해 많은 공장들이 들어선 한국의 산업수도이자, 동해안과 내륙지방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관광도시 울산. 특히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다양한 봄 축제로 많은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울산의 유혹에 못 이기는 척, 지금 떠나볼까요?
울산, 어디까지 가봤니?
산업단지 야경
한국의 산업수도라는 별칭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를 성장시킨 원동력이었고, 지금도 밤낮없이 국내는 물론 세계 산업을 이끌고 있죠. 그래서 그럴까요? 울산 산업단지는 밤에도 찬란히 빛납니다.
밤에도 가동되고 있는 공장들이, 그리고 그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반짝임은 야경명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낮에는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둘러봤다면, 밤에는 울산 산업단지에서 찬란히 빛나는 산업의 현장을 두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울산에 위치한 효성 용연공장 야경
태화강 십리대밭
울산 태화강은 대나무밭이 태화강을 따라 십 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십리대밭’이라고 불립니다. 본격적으로 대밭이 형성된 곳은 남구 무거동 삼호교부터 중구 태화동 동강병원까지인데요. 일제 시대에 큰 홍수로 태화강변의 전답들의 소실로 백사장으로 변했을 때, 한 일본인이 헐값에 백사장을 사들여 대밭을 조성한 후 주민들이 앞다투어 대나무를 심음으로써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한때 주택지로 개발될 뻔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대숲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간벌작업과 산책로 조성 작업을 벌여 현재는 울산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이 되었고, 울산시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봄에는 봄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뤄 나들이하기 좋으며, 밤에는 운치 있는 조명이 산책로를 밝히고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랍니다.
간절곶
울산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고,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듭니다.
간절곶에는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소망우체통,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된 등대, 풍차,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된 드라마 하우스 등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이에 인근에 위치한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죠. 간절곶 소망우체통은 해맞이 축제 상징 조형물로 사연을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나중에 배달도 해준다고 하니 좋은 추억이 되겠죠?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영남알프스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종주를 꿈꾸는 유명 등산 코스이기도 해요. 전체 종주는 2박 3일 정도 걸리는데요. 등억온천, 사자평, 밀양 남명리의 얼음골, 대곡리 암각화, 밀양 농암대, 통도사, 석남사, 운문사, 표충사 등의 명소와 사찰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더불어 신불산과 취서산 사이의 신불평원(1,983만 471여 ㎡), 간월재(33만 578여 ㎡), 고헌산 정상 부근(66만 1,157여 ㎡)에 드넓은 억새 군락지가 있어 가을에는 운치 있는 산행의 묘미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개의 산이 걸쳐있는 만큼 다양한 코스로 등산을 즐겨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
활짝 만개한 울산 ‘봄축제’
태화강 정원박람회(2018. 4. 13 ~ 4. 21)
울산의 대표적인 명소 태화강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를 테마로 해외 작가 정원 3곳, 국내 작가 정원 20곳, 시민 정원 20곳, 학생 정원 20곳 등 총 63곳의 정원 작품을 선보인다고 해요.
출처: 울산광역시 블로그
이번 박람회에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6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이시하라 카즈유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정원을 설계한 ‘까뜨린 모스박’ 등 유명 해외 작가의 작품도 보실 수 있어요. 작품 감상은 물론 ‘정원 투어’, ‘토크쇼’ 등 초청작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즐기고, 더불어 가족 화분 만들기, 상상 정원 만들기, 스탬프 투어, 울산MBC 창사 50주년 기념 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만끽해보세요.
대운산 철쭉축제(2018. 4. 28 ~ 4. 29)
봄이 오면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양산시 웅상읍 명곡•삼호리에 걸쳐 있는 대운산 능선을 따라 철쭉이 붉게 피어납니다. 특히 대운산의 8부 능선에서 해발 742m 정상까지 철쭉 군락지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매년 5월경에 선분홍 철쭉꽃의 향연이 장관을 이루죠.
출처: 한국관광공사
울산 12경에 들어가는 대운산 철쭉은 40~50년 된 고목으로 보기 드문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쭉 군락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대운산에서 철쭉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4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대운산 철쭉축제가 열립니다. 아름다운 철쭉을 따라 산행을 해도 좋고 철쭉 제계 풍물놀이, 가곡 민요 공연, 임산물 구매 행운권 추첨, 대운산 정화활동 등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태화강 봄꽃 대향연(2018. 5. 10 ~ 13)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죽음의 강으로 변모했던 태화강은 1995년 이후 하수처리장 건설 및 하천 정화사업 등 기초수질 개선과 생태복원으로 현재는 상∙하류 모두 1급수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화강은 연어, 황어, 은어 등 73종이 분포되어 있는 맑고 깨끗한 강으로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인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태화강 대공원에서 5월 10일부터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립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생태공원 관광과 더불어 활짝 만개한 아름다운 봄꽃을 감상하고, 시민참여 봄꽃 패션쇼, 이혜정과 함께하는 쿠킹 토크쇼, 봄꽃 웨딩 마치,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대숲 언플러그드 페스티벌, 십리대숲 은하수길 달빛 투어, 봄꽃 프린지, 현대자동차 자원봉사 한마당 등 다수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울산 먹거리
언양 불고기
많은 사람들이 울산 먹거리 하면 언양 불고기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워낙 유명한 음식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불고기를 안 좋아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울산에는 정말 많은 언양 불고기 맛집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울산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언양 ㄱ 불고기’를 소개합니다.
무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언양불고깃집으로, 옛날 기와집을 그대로 개조해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고풍스럽고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석쇠에 담백하게 구워서 나오는 숯불 향 가득한 원조 언양불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위치: 울산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86
장생포 고래고기
울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먹기 힘든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고래고기는 진한 향과 함께 부위별로 다른 맛을 내는데요. 육고기와 생선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어 별미로 손꼽힌다고 해요. 고래가 귀해지면서 울산에서도 고래고기 먹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고래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울산 장생포 포구 초입에 1951년부터 70여 년간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고래고기 원조 ㅎ 집’을 추천합니다.
출처: 고래고기원조할매집본점
이곳에서는 12가지 다양한 고래고기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데요.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고래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으면 곧장 달려가 구매하고 현장에서 바로 해체해 냉동 보관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싱싱한 고래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135
울산 배빵
지역특산품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울산에도 울산에서도 지역 특산품인 배로 만든 차, 과자, 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달고 시원한 배를 듬뿍 넣고 유기농 밀가루와 아몬드 가루로 만든 건강한 수제 배빵입니다. 배를 이용한 빵답게 시원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는데요. 명절 때나 외국인들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팔린다고 해요.
출처: 소월당
위치: 울산 남구 돋질로390번길 7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고 있는 울산으로 놀러오세요!
✔ [한 달에 한 곳] 효성 사업장 여행 1편. 창원 여행
✔ [땀과 꿈] 용연공장,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다
✔ [한 달에 한 곳] 새로운 나를 다짐하러 떠나는 나 홀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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