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1인 가구로 살아남기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현재 1인 가구의 비중은 25.3%로,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사는 집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나홀로족을 가리키는 ‘싱글슈머’, 소포장으로 낱개 포장된 제품을 선호하는 ‘알봉족’, 홀로 밥과 술을 즐기는 ‘혼밥, 혼술족’ 등 많은 신조어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1인 가구 증가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1인 가구에 꼭 필요한 다양한 제품과 나 홀로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소소한 팁을 소개합니다.
작고 실용적인 가전
혼자 살림을 꾸려가다 보면 선뜻 가전제품을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좁은 집에 들여놓기 부담스러운 크기와 비싼 가격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은 혼자 쓰기 안성맞춤인 쁘띠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평소 미니멀하게 사용하다가도 필요에 따라 길게 펼 수 있는 식탁, 책상, 화장대 등 확장형 가구가 그 예인데요.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구뿐만 아니라, 혼자 살면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제품도 1인 가구를 위해 소형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적은 양의 빨래를 간편하게 원하는 만큼 소량으로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와 1인분의 밥을 빠르게 지어 먹을 수 있는 미니 밥솥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 사진: 대유위니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표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에서 내놓은 ‘딤채 쁘띠’와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알맞은 소형 공기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입니다. ‘딤채 쁘띠’는 이름 그대로 딤채 미니 버전입니다. 100L라는 적정 용량과 아담한 용량이지만 딤채 본 제품과 마찬가지로 생생한 김치 맛을 지켜줍니다. ‘1인 가구에 김치냉장고는 너무 과한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딤채 쁘띠는 김치 모드뿐 아니라 냉장, 냉동, 주류 보관 모드 역시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일반 냉장고처럼 채소실과 음료 보관을 위한 도어 포켓이 있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형 공기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 │ 사진: 대유위니아
더불어 요즘 극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진 위니아 스포워셔가 1인 가구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인 가구에 일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필요 이상의 비용이 소모돼 부담스러운데요. 위니아 스포워셔는 텀블러 정도의 소형으로 제작돼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안성맞춤입니다.
1인을 위한 먹거리
가전제품뿐 아니라, 먹거리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소포장 식품이 식품업계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죠. 간편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뿐만 아니라, 소포장 과일, 소포장 곡류, 반찬 등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 병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미래식사, 밀스 3.0 │ 사진: 인테이크 인스타그램
이런 흐름에 따라 1인 가구를 위한 쇼핑몰도 등장했는데요.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식사로 유명한 ‘인테이크’, 소량 포장 신선식품을 묶음 배송해주는 ‘헬로네이처’, 아보카도나 당근 등을 1개 또는 그램 단위로 살 수 있는 ‘롯데닷컴 에피세리’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소량 포장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 사진: 헬로네이처 인스타그램
더불어 농식품 업계에서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과일과 채소를 개량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먹거리가 풍족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크고 양 많은 과일을 선호했지만, 간편함을 중시하는 1인 가구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제는 손질이 쉽고 처리가 수월한 작은 품종의 과일을 선호하게 된 것이죠.
탁구공만 한 미니 사과와 한 뼘 크기의 미니 수박 등 과일 뿐 아니라 벨기에 브뤼셀 지역이 원산지인 '방울다다기양배추(Brussels Sprouts)', ‘미니 오이’, ‘미니 양파’, ‘미니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들이 작은 크기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방울다다기양배추 │ 사진: 다음 백과
이렇게 소형 식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혼자 먹다 보면 남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꼭 필요한 상품만을 구입하는 것이 바로 알뜰 쇼핑의 시작! 대형마트에서 실시하는 깜짝 할인행사, 1+1행사 등이 알뜰한 것 같지만 1인 가구의 경우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유용한 할인 팁이 아닙니다. 특히 유제품, 채소, 과일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은 저렴하다고 한꺼번에 많이 사거나 충동구매를 하면 결국 유통기한이 지나 못 먹게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1인 가구는 대형마트를 이용하기보다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소량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장을 보는 것이 알뜰 쇼핑의 비법입니다.
혼자 사는 당신에게 필요한 O2O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
짐카(좌), 크린 바스켓(우)
혼자 살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가장 난감한데요. 요즘은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전문 이사 서비스 ‘짐카’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딱히 이삿짐 서비스를 부르기 애매한 짐을 옮길 때 이용하면 좋은 앱입니다.
와홈(좌), 미소(우) |
그 밖에 방문 수거 세탁 서비스인 ‘크린 바스켓’이나 청소 대행 서비스인 ‘와홈’, 가사 도우미 서비스 ‘미소’ 등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일상생활 거의 모든 분야에서 O2O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페비│ 사진: 페비 페이스북
또한, 1인 가구 중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은데요. 애완동물과 방범이 걱정이라면 반려동물 스마트 볼 ‘페비’를 추천합니다. 외출 시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공을 움직이며 놀아줄 수가 있고,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집 안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촬영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SKT 스마트홈 지키미 서비스 │ 사진: SKT 스마트홈 홈페이지
1인 가구를 위한 방범 서비스 역시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는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보안 서비스 '지키미'를 출시하였습니다. KT텔레캅이나 에스원 같은 전문 보안 업체 역시 마찬가지고요. 외부 침입 실시간 감지를 비롯해 다양한 안심 기능을 제공하고, 문제가 생기면 보안업체 요원들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혼자 즐겨도 맛있다! 혼밥∙혼술 맛집
1인 한우 화로구이 ‘뱃장’
연남동 ‘뱃장’의 1인 화로 │ 사진: 뱃장 인스타그램
‘혼밥의 최고 경지는 홀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혼자 고기를 구워 먹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연남동 화로구이 집 ‘뱃장’에서는 숯불 위에 최고 등급의 한우를 구워 혼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마주 앉는 테이블뿐 아니라 혼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어 마음 편하게 혼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1등급 한우 꽃등심, 채끝, 살치살 등을 1인 화로에 구워먹을 수 있고 한우 육회비빔밥, 한우장조림덮밥 등 한 그릇 음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1인 보쌈 ‘싸움의 고수’
1인 보쌈 구성 │ 사진: 싸움의 고수 홈페이지
바로 만든 겉절이에 기름기 쫙 뺀 보쌈을 싸서 한 입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죠. 보통 보쌈은 양도 많을뿐더러 가격도 비싸서 혼자 먹기 힘든 음식인데요. ‘보쌈을 혼밥하다’라는 콘셉트의 싸움의 고수에서는 1인분의 보쌈을 즐길 수 있습니다. 1인분부터 시작해 필요에 따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어서 먹지도 못할 많은 양을 시킬 필요가 없어요. 혼자 보쌈을 즐기고 싶다면 싸움의 고수를 찾아보세요.
혼술하기 좋은 싱글몰트 위스키바 ‘상수리’
상수리 bar │ 사진: 상수리 페이스북
상수역에는 위스키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바 '상수리‘가 있습니다. 독특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가격도 착해 누구나 위스키를 즐기기 좋은 곳인데요. 편안하게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고 추천도 받을 수 있어 혼자 가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낭만적인 분위기에 듣고 싶은 음악도 신청해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가끔 혼술이 생각날 때 싱글몰트 위스키바 상수리에 들러보세요.
적적한 새벽 찾아가는 심야식당, ’주바리 프로젝트‘
주바리 프로젝트 │ 사진: 주바리 프로젝트 페이스북
새벽에 갑자기 술이 한잔 당긴다면? 이태원 ‘주바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주바리 프로젝트는 여행하는 요리사 권주성 셰프가 차린 두 번째 심야식당인데요. 2012년 이태원에 심야식당 원스키친을 오픈했던 권주성 셰프가 인도 여행 후 돌아와 주바리 프로젝트를 열었어요. 세계 곳곳의 셰프들이 전수한 요리들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요리가 인기입니다. 늦은 밤 혼술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혼자 가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이 발 빠르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홀로족이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우뚝 서버렸음을 알 수 있는데요. 혼자 사는 생활이 점점 편해지는 세상이 되고 있지만, 사람은 역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잖아요. 집에선 혼자 살지라도, 인생은 함께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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