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남녀] 직장생활 적응기 - 인사와 소개 편

Story/효성




이제 갓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복사 심부름? 아니면 온갖 업무 실수? 아니라고는 장담 못하지만, 이것들보다 더 많이 하게 될 것은 아마 자기소개와 인사일 것입니다. 아는 얼굴 하나 없는 회사지만, 인사만큼은 마당발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하게 되는 것이 신입사원의 숙명이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되니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신입사원은 모름지기 ‘기본만 잘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오랜 진리가 있지요. 그만큼 기본을 남부럽지 않게 잘-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기본이 잘 되어있는’ 신입사원으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인사성 밝은 건 좋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서!



상황1.

회사 복도에서 팀장님이 통화를 하며 걷어오고 계시는 것을 발견한 효성 씨.

성큼성큼 다가가 허리를 살짝 구부리며 큰 소리로 인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인사성 밝은 효성 씨. 하지만 위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인사성이 밝아 문제가 됩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무조건 크고 분명한 발음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려 인사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위 상황처럼 상대방이 통화 중이거나, 회의 중일 때, 식당이나 화장실에서는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목례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인사 매너


•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약 3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합니다.

• 상대방이 통화나 회의 중일 때, 식당이나 화장실, 한번 인사 후 다시 마주쳤을 때는 가볍게 목례만 합니다.

• 타 부서의 모르는 직원이라도 신입사원이라면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 퇴근 인사말로 자주 하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표현은 윗사람에게는 예의에 어긋나니 하지 않습니다.

• 사죄의 표현을 할 때는 보다 정중하게 약 45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힙니다.




 맞잡은 두 손의 인사, 악수!


사회인이 되면 자주 하게 되는 또 다른 인사법, 바로 악수인데요. 단순히 손만 맞잡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과 나와의 관계, 직급 등에 따라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래에 알려드리는 악수의 예절을 꼭 알아두세요. 


악수 매너


 악수는 약 3초 정도면 충분하고, 힘을 주거나 지나치게 흔들지 않습니다.

 반드시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고, 바르게 서서 시선을 맞춥니다. 

 악수는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윗사람과 악수할 때는 허리를 살짝 숙이거나, 왼손으로 악수하는 손을 받치거나, 배 부근에 손을 댑니다.

 악수를 할 때 장갑은 벗고 합니다.



 



 좋은 첫인상을 위한 소개



상황2.

구내식당에서 사수인 김 대리님과 점심을 먹고 있던 효성 씨.

그런데 우연히 동기인 희원씨가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어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서로를 소개하는데요.

“희원씨, 이 분은 우리 팀 김민호 대리님이셔.

대리님, 이쪽은 홍보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 동기 윤희원씨입니다.”



자, 이번 상황에서 잘못된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직급은 더 높은 사람을 먼저 소개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하는 상황에서는 직급이 더 낮은 사람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예의이며, 거래처와의 미팅 등의 상황에서는 자사 사람을 타사 사람에게 먼저 소개해야 합니다.


소개 매너


 스스로를 소개할 때는 이름 및 소속과 함께 담당 업무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하는 상황에서는 아랫사람을 윗사람에게 먼저 소개합니다.

 거래처와의 미팅 등에서는 자사 직원을 타사 직원에게 먼저 소개합니다.




 명함은 어떻게 주고받을까?





명함을 전달하며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름과 소속 정도는 직접 언급하며 소개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밖에 명함 예절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명함 매너


 명함은 명합지갑에 보관하며, 항상 충분한 명함을 준비합니다.

 명함을 교환하기 전에는 미리 꺼내서 준비합니다.

 명함을 건넬 때는 받는 사람이 똑바로 보이도록 뒤집어서 양손으로 전달합니다.

 동시에 주고 받을 경우, 오른손으로 건네고 왼손으로 받은 후 바로 오른 손으로 받칩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건네는 것이 기본이며, 타사 방문 시에는 방문한 사람이 먼저 건네도록 합니다.

 명함을 받은 후에는 상대방의 이름과 직책, 부서 등을 되뇌며, 꼭 기억해둡니다.

 읽기 어려운 외국어가 있을 때에는 정중히 물어 확인해도 좋습니다. 

 명함은 바로 지갑에 넣지 말고, 잠시 들고 있거나 책상 위에 올려두고 참고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 실험에서 30문제 중 처음 15문제를 맞춘 학생들이 뒤의 15문제를 맞춘 학생들보다 더 똑똑할 것이라고 인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일한 정보여도 먼저 제시된 정보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는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해주는데요. 그만큼 이제 갓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인사와 소개만큼 중요한 것이 또 없겠죠. 입사 초기 첫인상이 앞으로 몇 십 년의 회사생활을 좌우할지도 모르니, 올바른 인사와 소개 예절을 잘 알아두길 바라겠습니다.





[신입남녀 직장생활 적응기] 지난 시리즈 더 보기


전화와 이메일 편

호칭과 높임말 편

신입사원 출근 복장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