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스포츠 스타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을 두고 흔히 ‘생활 스포츠’가 아닌 ‘엘리트 스포츠’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생활 스포츠(Sport for all)의 정의를 살펴보면 “개인 또는 단체가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참여하는 자발적인 신체 활동”으로 달리기부터 취미로 가능한 특정 스포츠까지를 아우릅니다. 반면 엘리트 스포츠는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기회나 비용 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는 스포츠를 말합니다.
물론 요즘은 생활 환경 발달과 함께, 야구 같은 스포츠도 장비를 모두 구입해서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죠. 하지만 외국만큼 야구나 축구 같은 스포츠들이 생활화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의 고교야구팀 수는 50개, 일본의 고교야구팀 수는 무려 4,000개에 이릅니다. ^_^; 축구 역시 마찬가지죠. 영국이나 스페인 같은 경우 유소년 리그가 활성화돼 있고, 주말리그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엘리트 스포츠로 성공하기는 무척 힘이 듭니다. 상위 0.1%에 들어야만 프로로 데뷔해서 직업적인 선수로 뛸 수가 있죠. 그런데 이런 프로 선수들과 직장인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커리어를 쌓아야 빛을 볼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은 무엇보다 커리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축구로 유명한 고등학교나 야구로 유명한 대학으로 진학하려 노력하는 것을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 지도자들을 만나야 스스로 실력이 늘고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지명을 받기 위해 그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땡볕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좋은 팀에 들어갔다면 그때부터가 사실 시작입니다. 성적에 신경을 쓰며 본인의 연봉을 올려야 하고 평판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비시즌 때에도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때때로 프로 선수들은 유혹에 빠져 선수생활을 망치기도 하는데, 최대한의 절제와 자기관리만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직장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어려운 과정들을 겪지만 입사 후에는 더 열심히 해야만 합니다.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분야의 전문가로 커야 합니다.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면, 승진 혹은 어딘가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는 것은 스포츠와 매한가지입니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성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때때로 ‘주위를 둘러보는 눈’도 필요합니다. 대부분 스포츠는 팀 단위로 운영될 때가 많습니다. 조직력과 합심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독불장군처럼 혼자 잘한다고 해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죠.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팀, 선후배와 잘 조율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는 법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약한 부분들을 팀메이트들이 보완해줘야 합니다.
잘 던지는 선수는 투수를, 잘 치는 선수는 타자를 맡아야 합니다. 투수는 투수대로 타자는 타자대로의 역할이 있고 제 몫을 해낼 때 팀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플러스 포인트들이 모여 조화로운 전체를 만들 때 팀을 빛이 나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스포츠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스포츠 스타도 피해 갈 수 없는 취업난
사회적으로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이 포화 상태에 있습니다.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취준생들 중에는 취업에 있어 모호한 접근 때문에 실패하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막연히 좋은 회사에 취직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투수의 공을 예측하지 않고 치는 것은 안타가 되기 힘듭니다. 투수의 성질, 공의 종류, 구속, 볼 배합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입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명확한 목표 설정과 전공과의 연관성, 입사하려는 회사의 정보, 본인의 가치관과 회사의 이해가 맞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스포츠 선수 역시 취업난을 겪습니다. 연습생 신화로 알려진 장종훈 선수(현 한화 이글스 코치)는 월급 40만 원의 연습생이었습니다. 매일 새벽까지 굳은살이 갈라져 피가 날 때까지 배트를 휘두르고 휘두른 결과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홈런타자이자 레전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예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 선수가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 역시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해서 2년간의 신고선수 기간을 거쳤습니다. 매일 밤이 늦도록 연습을 했고 그의 재능을 발견한 김경문 감독은 1군에서 적극 기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최고의 교타자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입니다.
실패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매일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이켜 보고 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밸런스를 갖춘 능력을 기르되 자신의 장점은 최대치로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어정쩡한 스킬들을 두루두루 익히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선택과 집중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죠.
SNS의 시대, 취준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조심하자
1인 1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사람이 SNS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등 인터넷, 모바일 매체는 메시지가 퍼져 나가는 것에 제한이 없고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섣부른 트윗이나 페북 멘션은 본인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유명인사가 SNS를 통해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스타들도 마찬가지죠. 경솔한 발언으로 본인에게는 물론 팀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직장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적인 소통 공간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범위 안에서 나와 남의 프라이버시는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 리트윗된 트윗 역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My First Team! 첫 직장이 줄 수 있는 것?!
프로 스포츠 선수 중에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최고의 무대로 바로 진출하는 예도 있습니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 선수는 한양대 시절 LA 다저스의 스카우트를 받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됩니다.
첫 직장이 LA 다저스였던 셈이죠. 더블 A와 트리플 A를 거쳐 마침내 1996년 4월 7일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릅니다. 2000년 18승까지 하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FA시즌 텍사스와 5년 계약에 6,5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이적에 성공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도전을 통해서 대성공을 거둔 것이죠.
손흥민 선수 역시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서울 동북고를 자퇴하고 함부르크 유스로 들어가 연습생 시절을 지낸 후 함부르크 SV에서 데뷔했습니다. 2010-11시즌 프리 시즌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2012-13시즌에는 대한민국 선수로는 차범근, 설기현, 박주영에 이어 네 번째 유럽파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빅리그에서는 차범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런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손흥민 선수는 이번에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습니다. 계약기간 5년에 이적료만 150억 원으로 이는 레버쿠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며 기성용, 박지성 선수를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앞선 두 선수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은 첫 직장을 선택했고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 것입니다. 첫 직장에 따라 인생의 많은 부분이 좌우됩니다. 그만큼 첫 직장은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겠죠.
그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입니다.
전성기는 영원할 수 없다 은퇴설계!
보통 스포츠 선수의 은퇴 시기는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 빠른 편입니다. 야구 선수는 40세 전후로 은퇴하고 축구 선수 역시 서른 살 중 후반대에 은퇴를 하게 됩니다. 다른 스포츠 역시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죠. 스포츠는 신체 능력을 사용하는 만큼 아무래도 은퇴 시기가 조금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스포츠 선수들은 은퇴 후에 같은 업종의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치나 감독을 하는 것이 그것이죠. 그들이 프로로 뛰며 알게 된 노하우들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부담감이 적습니다.
직장인 역시 스포츠 스타만큼은 아니지만 하던 전공, 일에 맞춘 은퇴 설계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많은 직장인이 은퇴 후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좌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신화를 크게 부각 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그런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은퇴 후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격증을 딴다던 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스킬을 길러야 합니다. 또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본인이 계속해왔던 분야를 접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직장인과 스포츠 선수 모두,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공을 향해서 가는 길을 험하지만 없는 길이 아니니까요. 같은 듯 다른 스포츠스타와 직장인의 상관관계 재미있게 보셨나요?
어느 분야든지 재능 이상으로 필요한 것은 성실함과 끈기인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이 햇볕에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뛰는 것처럼 우리 직장인들도 매일 자기 계발에 힘 쏟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커리어를 쌓는 것이 결국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My Friend 효성은 다음에도 더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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