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김치군 인터뷰 ② 휴가를 준비하는 직장인의 자세
여행작가 김치군과 여행이야기를 나눴던 1화~! 모두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번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휴가이야기를 들려드릴 텐데요. 이번 여름, 휴가 때는 꼭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하신 모든 분들 주목해주세요^ㅡ^
Q.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에 이르렀습니다. 업무도 업무지만, 화끈한~ 휴가를 위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물어보려고 합니다.
A. 네^^ 저도 길지는 않지만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휴가의 중요성은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Q. 우선 휴가 중에 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A. ‘시기’가 아닐까요? 성수기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같은 비용으로 더 좋은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뿐더러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이겠지만요.
Q. ㅠㅠ 맞습니다. 사실 휴가 기간도 저마다 다르죠.
A. 요즘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내고 주말을 붙여서 7박 9일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은 작년부터 휴가를 계획하신 예도 많고요. ^^ 그렇게 긴 휴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먼 곳으로 떠나되,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보려고 하다 보면 금방 지치거나, 여유가 없어서 업무의 연장처럼 되어버릴 수가 있어요. 출퇴근 때와는 다른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에 가고 싶던 어딘가의 골목 골목을 다녀본다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김치군이 찍은 푸켓의 바위섬, 푸켓은 아직 우리가 잘 모르는 모습이 많은 나라다>
Q. 다녀온 곳 중에서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휴가지가 있으신가요?
A.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콕이나 푸켓을 추천해요. 물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이 두 지역은 관광이든 휴양이든 전천후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푸켓의 리조트(좌)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활동(우)>
Q. 어떤 휴양을 즐길 수 있을까요?
A. 요즘 직장인들은 ‘힐링’이라고 해서 무조건 숲이나 바다를 봐야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깔끔한 도심에서 마사지를 받는다거나 쇼핑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돌아왔을 때 비로소 ‘쉬었다’라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동남아 지역의 방콕, 싱가폴, 홍콩, 마카오 지역을 추천하는 것인데요. 상대적인 물가 덕분에 고급 스파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음식은 향신료 때문에 고생할 수 있으니 미리 나와 맞을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아요. 힐링 그대로의 힐링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팔라우도 좋겠네요.
남태평양 도서국가 팔라우는 343개의 섬이 있지만, 그 중 9개 섬에만 주민이 거주한다. 그만큼 사람의 손길로부터 자유로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Q. 동남아 지역이 전천후 휴가지라고 하셨는데, 그럼 관광은 어떤 것들을 즐길 수 있을까요?
A. 동남아지역의 유흥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많죠? ^^; 그리고 푸켓의 경우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으니 좋습니다. 수영은 물론이고 번지점프, 수상스키, 카누, 스노클링에 리조트 내에서도 스포츠도 스쿼시나 양궁처럼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시설을 만날 수 있답니다.
<방콕의 왕궁(좌)과 도시 야경(우), 방콕 역시 다양한 얼굴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나라다>
Q. 반면 휴가가 짧은 분들은 어떤 곳을 다녀오는 것이 좋을까요?
A. 당연히 가까운 곳이 좋겠죠? 국내 여행도 많이 다니는 편인데, 국내도 좋은 곳이 많아요. 2박 3일, 3박 4일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금요일 연차를 내고 목요일 저녁에 출발하거나, 월요일 연차를 내고 월요일에 올라오는 일정을 잡으면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치군의 눈길을 사로잡은 울릉도의 풍경>
Q. 괜찮았던 국내 여행지를 추천해주시겠어요?
A. 전라도 지역 식도락 여행이나 울릉도 자연환경 탐방을 추천합니다. 전라도는 친구들이 많이 살아서 종종 다녀왔는데, 워낙 음식 맛이 좋아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여수나 순천이 좋았답니다. 울릉도 역시 해산물을 포함한 음식들이 참 맛있어요. 게다가 낚시나 트래킹도 수준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순천만의 갈대밭 역시 김치군의 기억에 좋은 여행지로 남아있다>
Q. 국외/국내 여행 모두 좋지만, 아이를 함께 데려가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요? 쉽게 자녀를 맡기기도 어려우니까 말이죠.
A. 요즘 꽤 인기 있는 여행 콘셉트가 바로 ‘태교 여행’,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에요. 태교 여행은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여행입니다. 임산부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지 않다는 말도 많지만, 그와는 별개로 출산 후에는 여행을 다녀오기 어렵기 때문에 뱃속의 자녀와 함께 좋은 경치를 보고 오는 쪽에 의의를 둔 것이죠. 괌이나 하와이 쪽으로 관련 여행 코스가 많은데, 유아용품이 무척 저렴해서 미리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Q. 그럼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나요? 30대 후반 직장인부터는 아무래도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가야 할 때가 많은데요.
A. 대부분 아이를 위한 시설이 좋은 리조트로 구성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만 알아보면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갖춰두는 리조트가 많아요.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으로 유명하다든지, 아이들은 음식이 공짜라든지 하는 곳인데요. 일반적인 성인 관광객들처럼 많은 곳을 보고 오지는 않지만,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자녀와 함께 어디로 가면 좋을까~ 김치군의 추천은?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 홈페이지 (그림을 누르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하와이 아울라니 디즈니 리조트 홈페이지 (그림을 누르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곳이 좋을지요?
A. 아아… 여행 정보를 묻는 것 중에 가장 어려운 질문이 아닐까 싶어요. 부모님마다 성향이 워낙 다르셔서 아마 왕도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큰마음 먹고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인데 괜히 잘못 추천했다가 여행지에서 부모님 표정이 안좋아지시면 큰일이겠죠? ^^;
그래도 대략적인 성향에 맞게 추천을 해드리면 풍경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중국의 장가계, 휴식을 좋아하신다면 온천이 있는 휴양지, 활동적인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동남아 지역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갈 때에는 저렴한 것을 찾기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보장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실패를 안 하는 방법입니다.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건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도 추천해요.
김치군은 일본의 온천 역시 훌륭한 휴양지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Q. 부모님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고 하던데요.
A. 그 역시 부모님 성향에 따라 좋고 싫음이 좌우되는 여행이에요^^;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관광이나 휴식보다도 한 배를 탄 다른 승객들과 어울리는 재미인데, 내성적인 부모님이라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부모님과의 여행은 부모님의 성향에 맞게 고심 또 고심해서 여행지를 정해야 해요.
동승객들과의 대화 역시 중요한 즐거움으로 작용하는 크루즈 여행
Q. 네^^ 지금까지 말씀해주신 정도라면 어떤 직장인이라도 좋은 정보를 얻었을 것 같은데요?
A. 참, 짐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도 간단한 팁이 있어요.
Q. 어떤 팁인가요? +_+?
A. 왜 가방에 이것저것 넣다 보면 ‘이 물건도 쓸 것 같은데..’ 싶은 물건이 꼭 있는데요. 그런 물건들은 과감하게 놓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꼭 필요해’가 아니면 일단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도 현지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입는 것이 대체로 편합니다!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효성의 ATM 머신>
Q. 꼭 명심해야겠네요 ^^ 그리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요, 여행 중에 ATM 기계를 사용하시다가 효성그룹의 기계를 만나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A. 있습니다~ (웃음) 있어요. ATM 기계라고 해도 제조사 이름보다는 해당 은행 이름을 적어놓기 마련이지만, 제가 관련 업계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어서 조금 잘 알고 있는 편이랍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여행하다 보면 언어선택에 ‘한국어’가 있는 곳이 있어요. 한국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인데도 말이죠. 그럴 때에 알아보면 효성 그룹의 ATM기기인 경우가 있었답니다.
어쩌면 큰 관련이 없을 것 같던 여행작가 김치군과 효성의 인연, 참 신기하죠? 김치군은 최근 미국 자동차 여행과 관련된 가이드북 집필 중이라고 합니다. 그 책을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자동차를 끌고 원하는 미국 대륙 어디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이번 인터뷰로 효성을 포함한 모든 직장인의 휴가를 응원해준 만큼, 효성 역시 김치군의 여행작가 활동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 1화에서 김치군의 싸인이 들어간 ‘하와이 여행 백서’를 받으실 분들을 지금! 알려드릴게요^^
하와이 여행백서 당첨자 - 3명
이름 |
연락처 (뒤 4자리) |
박*인 |
8464 |
이*혜 |
3939 |
이*욱 |
1020 |
모두 축하드리면서~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휴가를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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