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P] ① 신바람 부니 좋지 아니한가! - GWP의 비밀
▲ GWP의 구성요소
‘일하기 좋은 기업(GWP, Great Work Place)’이란 조직 구성원들이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신의 업무와 조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며, 강한 동료애로 재미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말합니다.
이런 GWP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은 1998년부터 매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신뢰경영을 실천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회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유럽연합·중남미·인도·일본 등 전 세계 45개 국가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GWP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시상을 주관해온 GWP Korea는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의 척도로 신뢰, 자부심, 재미를 꼽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직장 내에서 활성화하고 더욱 공고히 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 바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길인 셈이죠.
사내 동호회 활동, 회식 등 우리나라 직장의 단합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식 자리에서 소주잔이 한두 잔 돌아가기 시작하면 격의 없이 가까워지고, 회식이 2차, 3차로 이어져 노래방으로 옮겨가면 친근감이 극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화기애애한 모습은 회식 자리에서만 연출되곤 합니다. 다음 날 아침이면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출근하는 것이죠. 어젯밤 서로 얼싸안고 노래 부르던 그 동료는 어디로 갔을까요?
이러한 현상은 경직된 조직문화로 말미암은 소통의 부재가 근본 원인입니다. 행복한 가정일수록 가족과 대화를 많이 나누듯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회사일수록 업무 성과가 높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조용한 회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는 작가나 화가처럼 홀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 관련 부서원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므로 좋은 조직이라면 펄떡이는 생선들이 모인 것처럼 생동감이 넘쳐야 합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GWP 활동은 결코 거창한 과제가 아닙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 변화에 앞서 신뢰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얻어집니다. 신뢰감을 회복하는 소통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칭찬, 감사, 격려와 사과 등의 감정 표현을 직원들이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하면 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사내 분위기는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반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매우 사소한 일에도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조직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합니다. 동료애와 신뢰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변화의 첫걸음은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입니다.
“노동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는 카뮈의 말처럼 혼신을 다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인지의 여부는 개인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가정보다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요.
따라서 일터가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의 삶도 행복해지기 어렵습니다. 행복한 일터,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와 노력은 결국 나 자신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입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는 당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사소한 표현에서부터 시작된 소통은 조금씩 동료 간 감정의 벽을 허물고, 단단해진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형성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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