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증후군, 다시 찾아온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입니다. 미끄러져 넘어진 친구를 보며 숨이 넘어갈 듯 웃다가 비 오는 거리를 보면서 조용히 훌쩍이는 그런 시절 말이죠. 유치하지만 가슴 아팠던 사춘기 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슴이 아릿하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맴돕니다. 사춘기는 그만큼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곳의 발판이 되어 주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이 사춘기가 다시 온다면 어떨까요? 자존심이 키만큼 자라 서럽게 울기도 힘든 다 큰 어른에게 말입니다. 친구와 술 한잔으로 조용히 풀린다면 다행이지만, 이 사춘기란 놈은 감기처럼 질기기 짝이 없습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혹시 앓고 계십니까?
<사춘기 직장인 뇌구조>
싹 튼 양파처럼 파릇파릇한 신입사원들이 젊은 목청을 자랑하며 인사를 하는 통에 김대리의 지각은 들키고 말았습니다. 과장님께 불려 가며 흘긋 눈치를 주어도 천진난만하게 웃는 신입사원을 보며 김대리는 깊게 한숨을 내쉽니다.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
실제 직장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직장인의 80%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10명 중에 8명이니 파티션 좌우앞뒤 중에 적어도 세 분은 동지란 것이죠. 보통 3년 차에 가장 많이 겪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의 증세는 이렇습니다.
쳇바퀴 일상, 뛰다보니 GG
프로세스를 따라가느라 정신없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어깨로 전화를 받으며 메일을 확인하고 한 손으로는 거래처 직원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끼니마다 밥을 먹듯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맵고 짠 시절, 이 자리에 앉기 위해 손으로 발로 뛰었던 시절이 둥그렇게 피어오릅니다.
'이러려고 그렇게 고생했나?'
박봉과 야근 사이로 흐르는 쌍코피
하는 일이 재미있어 일을 즐기던 시절, 잠도 배고픔도 잊고 프로젝트에 매진하다 보니 어느새 3년, 친구들은 대리니 과장이니 펀드며 적금이야기를 하는데 주머니를 털었더니 먼지만 풀풀 나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은 부지기수입니다. 재미있는 일을 하자니 지갑이 울고, 돈을 벌자니 가슴이 웁니다. 이런 고민을 끼고 야근을 하다 창에 비친 얼굴은 초췌하기 그지 없습니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그림을 곧잘 그려 어려서부터 항상 감각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며 반듯한 아들, 잘나가는 친구가 되기 위해 선택한 일. 열심히 한 결과 어느 정도의 돈도 지위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자꾸 이젤 앞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사는 데 불편한 것은 없지만 가슴 어딘가 뻥 뚫려 있는 것만 같습니다.
'다 내려놓고 그림이나 그릴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직장을 오래 다니다 보면 누구나 한번 쯤은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위기가 왔을 땐, 혼자 보다는 둘이 낫고 묵혀두는 것 보다는 꺼내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다 큰 어른들의 사춘기를 나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탈출기
하나, 먹어도 한 끼를 더 먹은 자의 여유
‘내가 너보다 밥을 먹어도...” 어디서 많이 듣던 말입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겪고 있는 시련들을 이미 예전에 경험하고 이겨낸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바로 선배들입니다. 방법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이미 훌륭하게 극복한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듣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고민하고 앓기보다는 현명한 조언을 듣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질책들이 지겨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혹시 ‘지금’이 힘들고 지겨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귀를 기울여 줄 선배에게 털어 놓으세요.
둘. 낯설음에 기대기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은 보통 일상의 반복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매일 똑 같은 패턴, 똑 같은 환경에 질려버리는 것이지요. 이럴 때는 조금 용기를 내서 평소에 시도해 보지 않은 일탈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독서, 음악감상을 버리고 취미란에 새로운 단어를 써보도록 하는 건 어떠세요. 새로 시도하는 취미가 남들이 보기엔 조금 유치하거나, 어렵게 보일지라도 자신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집중하고 재미를 느끼는 사이에 사춘기 증후군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취미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업무에 지장을 줘서는 안되겠지요. ^^
셋. 봄맞이 대청소 아니, 꽃단장
일상이 지루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질 때, 보통 주변 정리를 통해 기분전환을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이라면 좀 더 강력한 무엇이 필요하겠죠. 주변 환경에 대해 평소에는 시도해 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이니 막 피어나는 들꽃 한 다발을 엮어 책상에 두어도 좋고 예쁜 화분 하나를 사서 책상에 두어도 좋습니다. 평상시에 탐났던 전자동 연필깎이를 사는 건 어떨까요. 영화에 나올 때 마다 와하며 탄성을 질렀던 그것 말이죠.. 피규어 몇 개를 갔다 두어도 좋고 답답한 파티션에 가고 싶은 여행지들을 쭈욱 붙여놓는 것도 좋습니다. 주위를 꾸미면서 그리고 꾸미고 난 후 한결 나아진 기분으로 제자리를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책 속에 길이 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도 책으로 극뽀옥~?
슬럼프가 습관이라고? 삶의 변화는 자신을 내정하게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은 나도 모르게 주눅들기, 정체성 고민하기 등을 습관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문에서 시작한다. 여행? 쇼핑? 흔한 조언이 아닌, 독자가 직면한 문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을 이 책에서 발견하라!
정상의 자리에서 겪는 슬럼프를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최고의 메이저리거 투수였던 박찬호는 누구보다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 전설로 남은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사건을 겪고도 다시 공을 뿌리던 그의 역경과 극복 그리고 인간사를 조명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슬럼프도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시대의 멘토 계보를 잇는 또 한 명의 명사, 혜민스님의 저서는 여전히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비결은 속세를 떠난 시선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한 혜민스님의 마음이 아닐까?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도저히 멈출 시간이 없다면, 이 책에서 멈춤의 미학을 발견하자.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이 시대의 멘토로 떠오른 김난도의 새로운 에세이, 온갖 사회의 생채기들을 견뎌내며 흔들리고 있는 어른들을 위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청춘들이 몸으로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함께 고민한다. 취업준비생부터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직장인, 그리고 새로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읽다 보면 어느샌가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정화된 자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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