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이 <효성 손글씨 대회> 리뷰 2편. 효성인의 손글씨, 디지털 폰트가 되었습니다
한글날을 기념해 사내에서 진행한 <효성 손글씨 대회> 결과를 지난 1편(👉보러 가기)에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2편에서는 대회 우승자를 만나보고, 우승 선물인 손글씨 폰트 제작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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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손글씨 대회> 우승자를 만나다
<효성 손글씨 대회>의 우승자는 효성굿스프링스 C&I영업팀 송민진 사원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귀여운 인상과 넉넉한 마음이 느껴지는 손글씨로 우승을 차지했죠. 이번 대회의 선물은 손글씨로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한글폰트를 만들어주는 것이었어요. 자신의 손글씨가 폰트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송민진 사원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효성 손글씨 대회> 우승자 인터뷰 with 효성굿스프링스 C&I 영업팀 송민진 사원
안녕하세요. 먼저 <효성 손글씨 대회>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동료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원래 손글씨 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 한글날을 맞이해서 열린 뜻깊은 행사인 것 같아서요.
동료 따라 참여했는데, 치열한(?) 경쟁 끝에 무려 우승을 하셨네요!
우승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신기하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우승 선물인 손글씨 폰트 제작에 참여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작성해야 하는 손글씨 원도(샘플 글자)의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또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 담당자분이 잘 설명해주셔서 금방 해결할 수 있었고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손글씨 폰트가 곧 완성됩니다. 어떻게 사용하실 건가요?
저만의 글씨체가 폰트가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그래서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요, 하하.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되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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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송사원체’ 손글씨 폰트를 만들다
이번 손글씨 폰트, 일명 ‘효성 송사원체’는 타이포 전문기업 윤디자인그룹에서 개발했습니다.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가 되는 과정은 꽤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한글폰트는 94자만 만들면 되는 영문과 달리 한 자, 한 자 전부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어려워요. 도대체 어떻게 손글씨 폰트가 만들어지는지, 윤디자인그룹 폰트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효성 송사원체’ 제작 인터뷰 with 윤디자인그룹 폰트 디자이너 박수현 과장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윤디자인그룹 R&D실에서 힌팅(글자의 뭉개짐이나 깨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소 하나하나를 다듬는 작업) 및 폰트 제작, 외주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박수현입니다.
폰트, 특히 이번 손글씨 폰트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손글씨 폰트의 경우, 먼저 손글씨 원도를 받은 후 분석에 들어갑니다. 손글씨의 특징을 살펴보는 작업이죠. 그리고 원도를 스캔하여 디지털화하고요, 기준이 되는 모듈자를 만든 후 이에 맞춰 나머지 한글과 영문을 파생합니다. 1차 폰트 제작을 완료하면 문장을 참고하여 자간과 글줄, 낱자 등을 수정하여 퀄리티를 높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행간 및 오탈자 등을 최종 검수하면 폰트 제작이 완료되죠.
이렇게 간단히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작업일 것 같네요. 이번 ‘효성 송사원체’를 만드는 작업은 어떠셨나요?
‘효성 송사원체’는 일반적인 굵기보다 좀 더 볼드한 느낌이 드는 폰트에요. 굵기가 굵다 보니 ‘ㄹ’, ‘ㅎ’ 등에서 뭉침이 생기지 않도록 가독성에 특히 중점을 두어 제작했습니다.
‘효성 송사원체’는 볼드한 폰트로 좀 강한 인상을 가졌겠네요.
네, 묵직하면서 꽉 찬 느낌의 고딕 형태이면서 힘이 느껴지는 폰트입니다. 종성 ‘ㅇ’은 필기구를 손에 쥐고 약간 삼각형의 각을 표현한 형태가 재미를 더해줘요. 또, 종성 ‘ㄱ’, ‘ㄹ’, ‘ㅁ’, ‘ㅇ’ 등의 속공간이 커서 시원해 보이면서도 모서리 부분에 굴림이 있어 부드러워 보이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폰트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가 되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손글씨는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생각과 마음이 담겨있는 나만의 고유한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로 만들어진다면 자신에게는 나를 표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고, 다른 이에게는 그를 추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한글이라 더 아름다운 나만의 손글씨 폰트. 쓰고 읽고 표현하며 손글씨로 전하고픈 진심을 디지털 세상에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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