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Z] MZ세대의 다이어트 ‘어다행다’

Story/효성

 


OMZ: Oh, This is MZ

 

궁금하죠?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능하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밝히는 세대라고 정의하는 MZ세대는 정말 남다른 뇌 구조를 가진 걸까요? 새롭게 선보이는 [OMZ: Oh, This is MZ]에서는 마케팅의 중요한 타깃이 되어버린 MZ세대의 관심사를 파헤쳐봅니다.


 

‘어다행다’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어차피 다이어트 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는 의미로 MZ세대의 다이어트 트렌드를 대표하죠. 사실 20~30대의 젊은 세대는 예전부터 다이어트에 진심이었어요. 하지만, 요즘 MZ세대의 다이어트 방식에는 색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단순히 살을 빼고,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거든요. MZ세대는 대체 어떻게 다이어트를 행복하게 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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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으면 먹는, 행복한 다이어트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해야 하지만 하기 싫고,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주로 떠올라요. 하지만 이런 보편적인 인식도 MZ세대를 통과하면 바뀌게 됩니다. 이들은 다이어트를 억지로 하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운동이나 건강 관리를 할 때의 중요한 기준도 바로 ‘즐거움’이죠. ‘어다행다’와 함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말도 있는데요, 참고 견뎌야 하는 괴로움이 아닌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건강 관리법을 말해요.

 

예전에는 맛없지만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을 따라 적게 먹고, 먹고 싶은 것은 참아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즐겁고 행복한 것이 우선이에요. 건강에도 좋고 칼로리도 적은데 맛있기까지 한 음식이 참 많아졌거든요. 저칼로리나 비건 식품으로 MZ세대는 먹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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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냐고요? 건강해지려고, 또 재미있어서 운동합니다

 

 

‘어다행다’, ‘헬시 플레저’는 운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운동에도 이를 적극 활용해요.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홈트레이닝을 하고, 모바일 앱이나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신체 상태와 식단, 운동 현황을 기록합니다.

 

힘들고 지루한 운동이 아닌 게임을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닌텐도의 ‘링피트’, ‘저스트댄스’ 등이 대표적이죠. 최근 출시된 ‘야핏 사이클’은 메타버스로 구현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사이클을 타면서 미션을 수행해요. 이러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는 집에서도, 혼자서도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렇다고 집에서만, 혼자서만 운동을 즐기는 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풋살이나 축구, 농구, 배구 등 단체 운동을 함께하는 모임이 많아지고 있어요. 작년에 열린 올림픽이나 TV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여성 스포츠가 활발해진 것도 이유겠지만, 건강한 일상과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사회적 교류를 추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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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움직이는 힘은 작은 성취감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지향하며 ‘갓생’이라는 말까지 유행시킨 MZ세대는 다이어트도 자기개발이라고 생각해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를 올리며 SNS에 인증하고, 건강 관리를 위해 스스로 챌린지에 도전하고 실천해요. 아침에 물 한 잔, 하루 한 끼 비건 식사하기, 영양제 챙겨 먹기 등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 명상이나 상담 등을 하기도 하죠.

 

이렇게 MZ세대는 소소한 행동의 꾸준한 실천으로 성취감과 재미를 느낍니다. 단기간에 잠깐 힘들께 하고 끝내는 다이어트가 아닌 일상의 루틴으로 건강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의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Oh, This is MZ

 

MZ세대의 다이어트, 건강 관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그들에게 몸무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마른 몸이 아니라 적당한 근육이 잘 잡힌 건강한 몸, 지각해서 뛰어야 할 때나 일이 고돼도 잘 버텨낼 수 있는 체력, 가끔 우울에 빠지거나 스트레스가 심해도 잘 대처할 수 있는 멘탈이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MZ세대에게 다이어트 실패란 없습니다. 그들의 다이어트는 언제나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목표는 결과보다는 과정, 즉 삶의 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