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세대? ‘A세대’라고 불러주세요

Story/효성

글. 이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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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A세대가 되기 위한 조언

 

 

노년을 즐기려면 경제력은 필수

안정적인 재테크만 선호하지 말고 건강한 기업의 주식에 장기 투자해보세요. 투자의 핵심은 관심과 지식. 투자할 때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시대, 새로운 직업에 도전

요즘 시대에 떠오르는 트렌디한 직업군을 살펴보는 것도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SNS, 유튜브 등 디지털 소통 수단이 다양해진 만큼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채널을 확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경쟁력이 됩니다.

 

‘멘턴’이 되어 인생 3막 준비

영화 <인턴>에서는 성공한 30대 CEO와 은퇴한 70대 인턴의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직장 생활하며 쌓은 노하우와 풍부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멘턴(Mentor+Intern)이 돼보는 것도 좋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신중년 재취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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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초월한 라이프스타일, MZ세대 이상으로 삶을 즐기는 A세대

 

온라인 결제에 친숙한 실버 서퍼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 보고서에서 2019년과 2020년 사이 온라인 결제 건수와 결제액 증가율 1위 세대는 50대와 60대였습니다. 실버 서퍼(Silver Surfer), 웹버족(Webver, 인터넷을 뜻하는 Web과 Silver의 합성어) 역시 이러한 특징을 보여주는 신조어.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마켓컬리의 50~60대 사용 비중은 2019년 15.1%에서 2021년 8월 24.4%로 9.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올드’하다는 선입견, 멈춰!

요즘 5060 세대는 자신을 고령의 의미를 내포하는 ‘실버 세대’라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갖습니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젊은 중년층을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고 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A세대’입니다. 이는 50~69세 소비자들을 새롭게 정의한 말로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이를 초월한 라이프스타일(Ageless)에 커뮤니티와 사회에 적극 참여해 가치 있는 성취(Accomplished)를 이루고자 하며, 자기주도적(Autonomous)으로 살고자 합니다. 자기만의 방식(Attractive in my own way)대로 자연스럽고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어 하며, 생동감(Alive) 있는 삶을 누리길 원하죠. 또한 오랫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존경(Admired)받고 싶어 하고, 성숙하고 수준 높은(Advanced) 나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도 A세대의 특징입니다.

 

 

MZ세대 못지않은 영향력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고 도전적인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하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주변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기존 실버 세대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는 A세대. MZ세대 못지않게 자기 관리에 열정적이면서 동시에 MZ세대보다 높은 경제력과 여유로운 시간을 자랑하며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골프 예능 <그랜파>나 가상 가족 예능 <갓파더>, MZ세대와의 소통 예능 <진격의 할매> 등 A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는 빈도가 잦아진 것도 이러한 변화에 기인하죠. 나이가 많은 노인이 아닌, MZ세대 이상으로 삶을 즐기는 A세대의 특별한 여생이 이제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