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Z] MZ세대의 바캉스
OMZ: Oh, This is MZ
궁금하죠?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능하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밝히는 세대라고 정의하는 MZ세대는 정말 남다른 뇌 구조를 가진 걸까요? 새롭게 선보이는 [OMZ: Oh, This is MZ]에서는 마케팅의 중요한 타깃이 되어버린 MZ세대의 관심사를 파헤쳐봅니다.
MZ세대가 열심히 루틴을 지켜 일상을 영위하는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휴식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쉴 땐 확실히 잘 쉬며 충전하는 것을 미덕이라 여기죠. 게다가 이번 여름에 대한 기대는 더욱 뜨겁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참아왔던 여행 욕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쉬는 것도 남다른 MZ세대의 바캉스 트렌드는 어떨까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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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만 있나요? MZ세대의 다채로운 O캉스
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 호캉스는 이제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휴가가 아니어도 가끔 기분전환으로 하룻밤의 호캉스를 즐기곤 합니다. 호텔이 아니어도 괜찮고요. 개성 있고 편안한 공간을 선호한다면 에캉스(에어비앤비+바캉스)를 선택하기도 해요.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 떠납니다. 세상은 넓고 취향은 다양하니까요.
만약 쇼핑을 좋아한다면, 시원한 쇼핑몰이나 아웃렛, 백화점에서 플렉스를 즐기는 ‘몰캉스’, ‘백캉스’가 있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쇼핑부터 유명 맛집과 카페, 문화시설도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MZ세대가 고급스러운 공간, 편리한 시설을 꼭 선호하는 건 아니에요. 레트로, 뉴트로 열풍을 이끌어간 MZ세대는 바캉스 역시 ‘촌티’ 납니다. 일명 ‘촌캉스’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허름하지만 아늑하고 푸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을 할머니 댁에 놀러 갔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거든요. 마룻바닥에 누워 낮잠도 자고, 아궁이에서 갓 찐 옥수수를 먹고, 근처 계곡에도 놀러 갔다가, 밤에는 마당에서 불멍도 하고, 하늘의 별도 구경하고요.
숲이 좋으면 ‘숲캉스’, 반려동물과 함께면 ‘펫캉스’, 평소 취미였던 골프를 마음껏 즐기는 ‘골캉스’도 있고요. 세상 제일 편한 집에서 쉬는 ‘홈캉스’도 빠질 수 없습니다. MZ세대의 바캉스는 이토록 다채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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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여름휴가를 사로잡아라!
나는 호캉스 위에 뛰는 ‘스캉스(스위트룸+바캉스)’가 있습니다. 치솟는 비행기 티켓 값도 부담스럽고,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코로나에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MZ세대 중에는 1박에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스위트룸도 많이 찾는다고 해요. 이에 여러 호텔에서는 앞다투어 스위트룸을 패키지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어요. 서울에 있는 한 특급호텔의 1,000만 원 패키지 상품은 호텔 내 단 하나뿐인 최상위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함께 프라이빗 픽업, 한강 요트 체험, 1인당 40만 원 상당의 호텔 파인다이닝 디너,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 등으로 구성된 페어링 플래터 등을 제공하여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ESG와 가치소비 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위해 친환경 굿즈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돕는 이벤트나 ESG 경영도 활발히 하고 있어요. 여러 호텔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다회용 용기로 바꾸고,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것이나 자연주의 어메니티 제품을 도입했어요. 무라벨 생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테이크아웃 용기, 생분해성 친환경 포장 용기 및 세탁물 수거 봉투, 종이빨대 및 우드스틱 등으로 교체하기도 했고요. 또한, 방석이나 쿠션에 사용되는 가죽을 식물성으로 교체하고, 절수 샤워기와 호텔 외관에 태양 전지 패널을 설치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죠.
취미 부자인 MZ세대를 공략하고자 여행업계에서는 세분화된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어요. 골프 여행객을 위한 ‘사이판 골프 투어’, 와인 클래스를 체험하는 ‘이탈리아 일주’ 등 취미와 여행을 결합했어요. 그냥 휴가보다 취미로운 휴가로 MZ세대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기업들도 MZ세대의 여름휴가를 사로잡고 있어요. 바로 일과 쉼의 경계를 파괴한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말이죠. 워케이션은 IT 업계를 중심으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휴양지에서 일도 하고 여행과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선호하는 MZ세대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복지 중 하나죠. 요즘엔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일을 어디에서 하는지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괌, 몰디브, 뉴질랜드, 사이판 등 해외 워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사례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Oh, This is MZ
일상이 곧 여행인 세대. 떠나야 한다면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찾아 떠나는 MZ세대답게 여행과 휴가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여름휴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다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쉴 때만큼은 눈치 보지 말고 자유롭게, 이번 여름휴가는 온전히 나답게 쉬고 놀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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