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정화 활동, 효성이 다시 시작합니다
글. 김경민
사진. 전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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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의 정신을 기리며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임직원 봉사 활동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첫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5월 25일, 효성 임직원 23명이 현충탑을 참배한 후 묘역 정화 활동에 나선 것이죠.
효성은 2014년부터 호국 보훈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본사 인근의 국립묘지인 국립서울현충원과 1사 1묘역을 체결, 연 2회 정화 활동을 실시해왔습니다. 또한 세종•옥산•대전공장은 국립대전현충원, 구미•대구공장은 국립영천호국원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묘역 정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이날 임직원들이 찾은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 6.25전쟁 때 나라를 위해 싸운 국군 장병과 경찰관, 예비군, 소방공무원, 국가유공자 등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효성과 자매결연한 9묘역의 경우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및 경찰관 총 629위가 안장돼 있는 곳이죠.
효성인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한 분 한 분께 헌화를 하고, 태극기를 꽂고, 잡초를 정돈하며 묘역을 정비했습니다. 정성스레 묘비를 닦던 신입사원 참가자는 묘비에 새겨진 순직 용사의 어린 나이에 시선을 멈추고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서로 도우며 힘을 냈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함께 땀을 씻어내며 정화 활동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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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봉사 활동이 효성의 경쟁력이 됩니다”
조민정 과장 효성중공업 커뮤니케이션팀
Q. 2년 만에 재개한 현충원 정화 활동을 진행한 소감이 어떤가요?
코로나19 이후 첫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이라 무척 설레었습니다. 업무가 바쁘실 텐데도 5개사 신청자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주셨고, 더운 날씨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활동해주셔서 예상보다 일찍 마쳤어요. 참배를 오신 유족분들께 “효성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 “유족들 대신 묘비를 닦아주고 꽃과 태극기도 꽂아줘서 효성 직원들한테 고맙다”라는 말씀을 직접 들으니 뿌듯했습니다.
Q. 효성인들에게 현충원 정화 활동은 어떤 의미인가요?
효성에서는 국내외 취약 계층 지원, 문화 예술 후원, 호국 보훈 등 3개 테마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어요. 호국 보훈 사회공헌 활동은 조홍제 선대 회장의 산업보국 창업 정신 계승의 일환입니다. 나라를 위해 고생하시는 육군 장병을 지원하고,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분들께 주거지를 마련해드립니다. 또 독거 유공자분들께는 AI 돌봄 로봇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죠. 그중에서도 1사 1묘역 정화 활동은 임직원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어서 의미가 더 깊은 것 같아요.
Q.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ESG 평가의 필수 항목 중 하나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 활동의 유무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효성은 1사 1묘역 정화 활동을 비롯해 신입사원 연탄 나눔, 승격자 나눔의 숲 봉사 활동, 창경궁 정화 활동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이러한 활동이 이제는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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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최형식 상무 효성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지금 우리가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신 호국 영령들께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부서 구성원들이 참여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 시종일관 진지하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진현선 사원 효성티앤씨 Spandex Diaper 영업팀
“효성에 입사하기 전 직업군인으로 2년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충원 봉사 활동 공고를 보고 보탬이 되고 싶어 참여했어요. 개인적으로 유기견 보호, 통역 봉사 등을 하고 있지만 정화 활동은 봉사도 하고 동료애도 느낄 수 있어서 보람이 컸습니다.”
최지원 사원 효성화학 ESG경영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보면서 ‘6.25 전쟁 때 내가 청년이었다면?’ 하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현충원에 와서 수많은 묘비를 보니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더 커졌어요.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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