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과 Z세대의 마케팅 전략 프로젝트 <제16회 ASL 연합 학술제>

Story/효성

글. 신경화

사진. 박해주(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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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공감’ 효성 브랜드 공모전 

 

효성 브랜드의 인지도 확장과 가치 제고를 위한 대학생 마케팅 전략 발표회 및 시상식이 지난 5월 27일 효성 본사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ASL[Association of Strategic Leaders; 한양대학교 경영전략사고학회(HSTA),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략컨설팅학회(ECON),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략컨설팅학회(SSC) 연합]과의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됐습니다.

 

효성은 섬유, 소재, 화학 분야에서의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B2B 기업으로서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왔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다소 낯선 브랜드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그렇죠. 이른바 Z세대라 불리는 미래 잠재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관심을 받아야 하지만, 낮은 인지도가 가로막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효성은 그 장벽을 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효성그룹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Z세대의 마케팅 전략 제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6 회 ASL 연합 학술제 > 현장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9개팀, 62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는데요. 이들은 5월 한 달 동안 해당 과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수행 과제는 아래와 같이 총 세 가지였습니다.

 

효성 브랜드 진단 및 MZ세대 대상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친환경 기반의 효성 비즈니스 차별화 및 리젠 육성방안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시장 경쟁력 강화 및 리포지셔닝 

 

전략 수립 과정에서 효성은 과제 관련 스터디와 오리엔테이션, 자료 공유, Q&A 응대까지 참가자들과 수시로 만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습니다.

 

한 달간의 여정이 끝나고, 수행 결과가 발표되는 시간. 영예의 대상은 한양대학교 HSTA 2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우수상은 이화여자대학교 ECON 2팀, 우수상은 성균관대학교의 SSC 1팀과 SSC 3팀이 차지했죠.

 

 

[대상 수상] 한양대학교 HSTA 2팀
[최우수상 수상] 이화여자대학교 ECON 2팀
[우수상 수상] 성균관대학교 SSC 1팀
[우수상 수상] 성균관대학교 SSC 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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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다운 아이디어로 일상 속 효성 찾기

 

이번 ASL과의 협력 프로젝트는 Z세대의, Z세대에 의한, Z세대를 위한 YOUTH 마케팅의 단초라고 할 수 있어요. 독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에서도 Z세대가 생각하는 효성, 효성에게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발견할 수 있었죠. 참가자들은 이번 발표에서 효성이 다양한 대내외 브랜딩 활동을 하고 있지만, Z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수적인 느낌을 버리고 심플한 키워드의 필요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브랜딩 전략 등을 제안했죠.

 

특히 Z세대 대학생 대상 체험형 이벤트 전략 제언이 눈에 띄었는데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게임적 사고와 기법을 활용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가미된 챌린지 이벤트로, 요즘 세대들이 기업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자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일일 체험 프로그램 전략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었어요.

 

평가단은 논리성과 독창성, 실현 가능성은 물론 발표력까지 갖춘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으며 마케팅 전략의 포인트를 잘 짚어내 인상 깊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성세대로서 가졌던 편견 역시 많이 바뀌었다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요.

 

프로젝트 결과물은 1차적으로는 Z세대 대상의 효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유스마케팅 전략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친환경 에코시스템 전략 구축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친환경 브랜드 스토리텔링 개발을 위한 사전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에요. 또한, 해링턴플레이스 리비저닝 프로젝트 및 마케팅 아이디어로써 폭넓게 활용돼 친숙한 효성 브랜드 구축에 일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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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ASL 연합학술제> 대상 수상 팀 미니 인터뷰
한양대학교 HSTA 2팀 ― 박세은·류주연·문지영·정서진·정유진·한세미

 

 수상 소감 
정말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생각할 정도로 학교생활보다 ASL에 더 힘을 쏟은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어떤 팀원은 핸드폰이 깨지고 밤새워 자료 작성하다가 노트북에 커피를 쏟은 친구도 있어요. 상금은 아마도 그런 부분에 일정 쓰일 것 같아요.


 프로젝트 참여 계기 
그동안 교내에서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을 배웠다면,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효성기업과 함께 좋은 전략을 마련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여 참여하게 됐습니다.


 프로젝트 준비와 아이디어 발굴 등 과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오후 4시부터 막차 타기 전까지, 주말에는 합숙하며 함께 준비했습니다. 사실 효성에 대해서아는 바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는데요. 많은 조사를 하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사실 오늘까지 만들고 뒤집고 또 뒤엎고, 그런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라서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갖게 된 ‘효성’에 대한 생각 
효성은 비투비 기업이라는 생각에 많은 것을 알지 못했고 정보를 접하지 못했는데, ESG 관련해 효성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들을 열어준 것도, 앞으로 환경과 관련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기 위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효성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이 이번 전략을 마련하기까지도 한 사람의 생각이나 의지가 아니라 많은 사람의 의견과 피드백이 있었죠. 실제로 사업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수많은 피드백 가운데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