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속살은 푸른색이 아니었다: 넷플릭스 해양 생태계 다큐멘터리 4선(FT. 효성)

인사이트/라이프

 

국제 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올해 2월 안타까운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2,500여 개 환경 관련 연구 자료를 분석한 종합 보고서였는데요.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바다 오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생산량 폭증으로 2050년에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금보다 네 배가량 늘어난다는 전망이었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그런 반복을 느낄 새도 없이 바쁜 나날. 이렇게 살아가다 보니 지구의 건강에 대해, 특히 해양 생태계의 사정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다가 오염되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영향을 받게 되죠. 플라스틱 같은 바닷속 폐기물이 쌓이면 해조류 생존이 어려워지고, 그렇게 되면 바다는 수질 정화 능력을 잃고 맙니다. 이는 해양 생물 전체의 위협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우리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시간에는 해양 생태계 보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주는 영화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네 편의 해양 다큐멘터리를 선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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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블루(Mission Blue)〉, 2014
《타임》지 선정 ‘지구 수호의 영웅’이 보여주는 바다의 아픈 속살

 

 

실비아 얼(Sylvia Earle)이라는 미국의 해양 생물학자가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실비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의 전속 수중 탐험가이기도 한데요. 직접 잠수정에 탑승하거나 다이빙 슈트를 입고 해저를 탐사합니다. 자신이 보고 기록한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고 있죠. 1998년 미국의 시사지 《타임》은 실비아 얼을 ‘지구 수호의 영웅’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미션 블루’는 실비아 얼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단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미션 블루〉 예고편 / 출처: 넷플릭스 유튜브

〈미션 블루〉는 해양학자이자 탐험가이면서 해양 환경 보호의 앰배서더인 실비아 얼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바닷속 어류종을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행위가 어떻게 해저의 세계를 무너뜨리는지를, 실비아 얼의 시점으로 생생히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대단히 묵시록적인데, 역설적이게도 화면에 펼쳐지는 바닷속 풍광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이 같은 어두움과 밝음의 대조를 통해 해양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감동적으로 설파하는 작품입니다.

 

🌊 실비아 얼 ‘미션 블루’ 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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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A Plastic Ocean)〉, 2016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다큐멘터리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한국어로 의역된 제목인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만큼 이 작품을 명료히 요약해주는 문장은 없을 것 같아요. 플라스틱 쓰레기들에 점령당한 푸른 해저의 암담한 실상을 가감 없이 기록한 다큐멘터리입니다.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예고편 / 출처: 영화 공식 유튜브

 

포스터가 인상적이죠. 바닷속 폐 페트병을 바라보는 생명체는 ‘벨루가(Beluga)’라고도 불리는 흰돌고래입니다. 주요 서식지는 북극이고,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 의해 멸종 위기 근접 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드는 고래 한 마리와 버려진 플라스틱 병. 상징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크레이그 리슨(Craig Leeson)은 저널리스트 겸 영화감독, 그리고 환경 운동가입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 ‘플라스틱 오션스(Plastic Oceans)’를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 비영리 환경 보호 기구 ‘플라스틱 오션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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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피라시(Seaspiracy)〉, 2021
바다를 둘러싼 음모 이론 혹은 불편한 진실

 

 

제목 ‘씨스피라시’는 바다를 뜻하는 ‘Sea’와 모의•음모를 의미하는 ‘Conspriacy’를 합친 조어입니다. 우리말로 풀어보면 ‘바다를 둘러싼 음모’가 될 텐데요.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기하는 주장 혹은 음모 이론이란, 어류 남획이 궁극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바닷속 생물들을 마구잡이로 잡는 행위가 어떻게 지구 전체의 기후 변화와 직결된다는 것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지죠. 하지만, 영화를 일단 감상해보면 제법 설득력 있는 논리 전개에 빠져들게 될 거예요.

 

〈씨스피라시〉 예고편 / 출처: 넷플릭스 유튜브

 

제목에서부터 음모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몇몇 환경 보호 단체를 ‘공개 저격’ 하기도 합니다. 표면상으로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기관들이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해양 생태계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죠. 물론 이는 〈씨스피라시〉의 주장입니다. 2021년 넷플릭스 스트리밍 이후 파장을 일으키자, 영화에서 지목된 실제 환경 보호 단체들이 이 영화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제목과 내용 모두 도발적이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핫’한 다큐멘터리 영화죠. 이슈 팔로우업 차원에서라도 한 번쯤 감상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 영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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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를 따라서(Chasing Coral)〉, 2017
‘바다의 숲’을 지키기 위한 여정과 기록

 

 

우리나라의 국가 기념일 중 ‘바다 식목일’이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셨나요? 매년 5월 10일,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 식목일의 제정 배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 기념일입니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갯녹음 현상* 해결, 둘째는 수산 생물의 서식처와 산란장 복원. 도심에 조성된 숲과 녹지가 대기 오염을 방지하고 여러 생명체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듯, 바다숲 또한 해양 생태계에서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갯녹음 현상: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것

 

다큐멘터리 영화 〈산호초를 따라서〉는 바다의 숲을 지키기 위한 여러 생태학자, 사진가, 영상 제작자 들의 환경 보호 캠페인을 기록한 작품이에요. 산호초는 바닷속 곤충이라 할 수 있는 산호충의 분비물이 퇴적되면서 형성되는 암초입니다. 바다 밑에서 너울거리는 형형색색의 자태 사이사이로 다종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합니다. 그래서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우림’이라 불리기도 해요.

 

〈산호초를 따라서〉 예고편 / 출처: 넷플릭스 유튜브

 

산호초는 해조류와 경쟁 관계입니다. 산호초는 적당한 산성도를 필요로 하는데요. 그런데 해조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바다의 산성도를 낮추죠. 그래서 해조류가 늘어날수록 산호초 생태계가 위험해집니다. 최근에는 해양 오염 탓에 바닷속으로 인과 질소가 유입되면서 이를 영양소로 섭취하는 해조류가 급증했다고 해요. 즉, 산호초가 위기를 맞은 것이죠. 전 세계의 환경 운동가들이 〈산호초를 따라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이 여정에 관객으로나마 동참해보면 어떨까요.

 

🌊 영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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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도 함께 바다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넷플릭스의 해양 생태계 다큐멘터리 영화 네 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동일한 주제의 영상 콘텐츠들을 모아놓고 보니, 바다의 위기가 더 가까이 그리고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효성 또한 해양 생태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 실천들 중 하나가 바로 ‘리젠오션(regen® ocean)’입니다. 리젠(regen®)은 효성티앤씨가 2008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의 이름인데요. 바로 투명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죠. 효성티앤씨는 2020년부터 ‘리젠 프로젝트’로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리젠서울’, ‘리젠제주’, ‘리젠오션’을 생산하고, 여러 패션 브랜드와 함께 의류 및 가방으로 제작해왔습니다.

 

리젠오션은 효성티앤씨, 여수광양항만공사, 의류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 MAMA)가 공동 진행한 해양 생태계 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원사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전라남도 여수와 광양 일대 항만에서 폐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폐트병을 재활용하여 리젠오션 원사를 생산하며, 리젠오션으로 플리츠마마에서 옷과 가방을 만드는 것. 이러한 선순환을 실천하는 프로젝트죠.

 

이보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또 하나의 환경 보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발공사, 플리츠마마와 함께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죠. 제주도개발공사는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하고, 이를 활용해 효성티앤씨는 ‘리젠제주(regen® jeju)’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원사를 만들고, 이 원사로 플리츠마마는 다양한 의류 제품을 제작하는 협업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 /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유튜브

 

이 밖에도 효성은 리사이클 섬유 리젠을 필두로 한 다채로운 환경 보호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해오고 있어요. 효성은 늘 사회에 울려퍼지는 목소리를 경청합니다. 바다의 목소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함께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보아요!

 

🧵 ‘리젠오션 프로젝트’ 더 알아보기

 

[횻츠업] 바다에 페트병이 버려지지 않도록, 효성티앤씨 친환경 재활용 섬유 ‘리젠오션’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어요. 연간 1,200만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데, 이는 1분에 트럭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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