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Z] M과 Z의 거리만큼 다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OMZ: Oh, This is MZ
궁금하죠?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능하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밝히는 세대라고 정의하는 MZ세대는 정말 남다른 뇌 구조를 가진 걸까요? 새롭게 선보이는 [OMZ: Oh, This is MZ]에서는 마케팅의 중요한 타깃이 되어버린 MZ세대의 관심사를 파헤쳐봅니다.
분명 비슷한 점들도 있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알파벳 M과 Z의 거리만큼 꽤 멀리 있기도 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MZ로 묶였다고 해서 같은 세대라는 오해는 세대 이해의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M세대와 Z세대는 어떤 다른 모습들을 가졌을지,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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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vs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M세대와 Z세대의 차이를 결정짓기도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주로 어떤 기기로 인터넷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죠.
1980~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M세대의 경우, 컴퓨터 보급이 확산되던 때에 청소년기를 겪으며 미니홈피, 카페, 블로그 등의 플랫폼 안에서 온라인 소통을 시작했어요. 온라인 기반의 게임들을 PC방에서 즐기기도 했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급속하게 성장하던 시기였기에, 이들은 아날로그 감성이 혼재된 환경에서 자라났어요.
반면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는 PC보다도 스마트폰을 더 빨리 접한 세대입니다. 그래서 Z세대를 가리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도 하죠.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하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기에, 이들은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에 더 익숙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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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vs 취향
어떤 기기를 통해 온라인 경험을 시작했는지의 차이는 두 세대의 콘텐츠 소비 성향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고 편한 M세대는 특정 시간대, 특정 장소에서 온라인에 접속하죠.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다수가 즐기고 있는 ‘대세’ 콘텐츠를 찾는 경향이 있고, 요즘 가장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목하고 대세를 따르려는 편입니다.
하지만 Z세대는 다릅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겨왔기에 대세에 따르지 않고 ‘실시간’과 ‘본방사수’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유튜브나 OTT 서비스 등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소비해요. Z세대에게 유행을 정의하는 것은 무의미하기도 합니다. 취향에 맞는 것들을 소비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소수와 소통하는 것을 즐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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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vs 워라블
M과 Z세대는 일에 대해서도 꽤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어요. 물론 이들은 아무리 근무 조건이 좋은 회사라도, 자신의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퇴사하려는 성향이 있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M세대에게 일은 무엇보다 경제활동의 수단이에요. 그러므로 일과 삶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겨 ‘9 to 6’를 보장받길 원하죠. 일만큼 중요한 삶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이뤄가고자 개인의 성장을 추구합니다.
반면 Z세대에게 일은 자아실현의 수단입니다. 일과 삶을 적절하게 섞는 워라블(work-life blend)을 추구해 퇴근 이후에도 자신을 성장시킬 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죠. 어떻게 보면 퇴근 후에도 일에 집중하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이들에게 일은 삶의 연장선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자아실현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죠. 이는 대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한 과감한 선택을 하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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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vs 편의
이렇게 일하며 열심히 모은 돈은 또 어떻게 쓸까요? M세대의 소비는 ‘실속’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평소에는 계획적으로 돈을 쓰고, 할인 혜택을 잘 챙기며, 중고 거래나 앱테크 등을 통해 알뜰하게 돈을 아끼고 모읍니다. 그런 다음 호캉스, 파인다이닝, 명품 등 과감한 소비를 즐기죠. 다만, 이러한 소비도 합리적인 가격인지 잘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하죠.
Z세대는 계획보다는 ‘편의’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소비에서도 빠르고 간편한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간단히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카드나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며, 그때그때 원하는 것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불어 이들은 돈을 모으는 파이프라인을 매우 다양하게 활용해요. 주식, 코인, SNS, 재능 공유 등 여러 방면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Oh, This is MZ
멀리서 보면 비슷하지만, 하나둘 뜯어보면, M세대와 Z세대의 차이는 극명해요. 우리가 편의상 MZ로 불렀던 것이 어쩌면 이들의 특징을 뭉뚱그려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케팅 전략을 짤 때도 타깃이 어느 세대인지를 세부적으로 고민해야 해요. M세대에게는 대세 유명 연예인이 잘 통할 수 있지만, 개인 취향이 중요한 Z세대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알고 보면 꽤 다른 M과 Z세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올바로 인지하여 ‘따로 또 같이’ 이해하고, 차별화된 접근과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자료
10대•40대를 왜 묶어? 닮은 듯 다른 MZ세대
MZ세대? M세대와 Z세대는 또 다르다
MZ세대의 결정적 차이, 워라밸 vs 워라블
“MZ세대라고 통칭하지 마세요”••• M세대는 ‘실속’, Z세대는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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